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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조사실 #1 1. 이미 오래전에 시작되었다 가족의 시작 장남 지하실, 혹은 조사실 클레이 스트리트 1799번지 패밀리 비즈니스 제발 저를 그냥 내버려두세요 이전의 레이삼촌 잃어버린 주말의 나날들 조사실 #2 레이 스펠만 일 년 팔 개월 전 여름 캠프 조사실 #3 2. 스펠만 집안 전쟁사 설탕 전쟁 레이와 레이의 전쟁 미행 전쟁 #1 테니스 전쟁 스커트 전쟁 조사실 #4 미행 전쟁 #2 치과의사 남자친구 전쟁 미행 전쟁 #3 ‘철학자 카페’ 전쟁 상견례 전쟁 3. 스펠만 가족의 평화 협상 마지막 임무 실종 사건 몸값, 아니 셔츠 값 앤드류 실종 사건 #1 계속되는 앤드류 실종 사건 #2 마지막 테니스 시합 계속되는 앤드류 실종 사건 #3 계속되는 앤드류 실종 사건 #4 계속되는 앤드류 실종 사건 #5 인생의 전환점 마약 거래 제목 : 마약하는 이자벨 조사실#5 계속되는 앤드류 실종 사건 #6 휴전 협정 잃어버린 주말 #25 계속되는 앤드류 실종 사건 #7 계속되는 앤드류 실종 사건 #8 레이가 사라졌다 조사실 #6 실종 계속되는 앤드류 실종 사건 #9 무단 침입 마지막 전쟁 에필로그 |
Lisa Lu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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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자신의 부모에게 다른 사람의 인생을 염탐하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우린 본능적으로 자신의 사생활을 지키기 위한 굳건한 요새를 쌓게 된다. 근래 들어 내가 만나는 남자친구가 있는지 오빠에게 캐묻는 어머니에게 익숙해지고, 외출할 때마다 내 뒤를 살금살금 쫓아와 내가 만나는 남자친구를 몰래 지켜보는 어머니에게 익숙해져 간다. 열여섯 살이 되면 아무 버스나 집어 타고 세 번 정도 갈아타면서 한 시간 반 정도를 들여가며 어머니를 따돌리는 것 이외에는 아무런 생각이 없게 된다. 침실 문에 데드볼트를 달게 되고 오빠에게도 그러는 게 좋을 거라고 충고한다. 이것도 일 년에 두 번은 교체해주어야 한다. 낯선 사람들에게 질문이랄까 심문이랄까 뭐 그런 것들을 하게 되고, 친구들조차도 몰래 감시 비슷한 걸 하게 된다. 설마 그게 정말 사실일까 싶은 수많은 거짓말들을 듣게 되고, 거울 앞에서 하도 포커페이스 연습을 하느라 얼굴에선 표정이 사라져버린다. --- p.43
“절대 움직이지 마!” 어머니가 말했다. “표지판이 보여, 파란색이야.” “뭐라고 쓰여 있어?” 내가 물었다. “엠, 오, 엠, 에이.” 레이가 천천히 철자를 댔다. 우리가 얼마나 비정상적인 상황에 처해 있는지 깨달은 건 바로 그 순간이었다. 나의 어린 여동생은 읽기를 배우기도 전에 미행 업무를 수행 중이었던 것이다. “레이, 엄마가 갈 테니까 절대 움직이면 안 된다. 알겠지? 이자벨, 우린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 MOMA) 입구에서 만나자.” 아버지가 말했다. 그러고 보니 가족과 함께 미술관에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날 이후 학교를 빼먹어야 하는 경우이거나 잘 시간이 아니라면, 미행 업무에 레이가 합류하는 것은 우리 가족에겐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75p 짐 싸는 게 슬슬 지겨워진 나는 우선 내가 머물 새 장소의 열쇠를 회수하기로 결심했다. 방문 밖을 나서자 어머니가 가운에 슬리퍼 차림으로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이 보였다. “어디 가니?” “아무 데도 안 가요.” “사랑한다.” 어머니가 어색하고 무뚝뚝한 목소리로 말했다. 마치 내가 그 사실을 잊어버렸기 때문에 자신의 말을 듣고 다시 기억이라도 해내라는 투였다. 하지만 난 단 한 순간도 내 부모님이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의심해본 적이 없다. 다만 사랑이 지나친 나머지 서로를 깨무는지라 그 모든 잇자국을 무시하기가 마냥 쉽지가 않다는 게 문제였다. --- p.3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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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뒷조사, 미행, 협박… 이렇게 엉뚱한 불량가족은 처음이다!
뉴욕타임스,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23개국 번역 출간! 전세계를 사로잡은 수상한 가족의 탄생! 아빠 취미는 가정 내 도청, 엄마 취미는 딸 남자친구 신원 조사, 여동생 취미는 가족 미행… 세상에 둘도 없는 유쾌하고 엉뚱한 미스터리 가족이 탄생했다! 개성 강한 성격의 스펠만 가족은 서로가 서로에게 몰래 스파이 활동을 벌이며 협박하고 협상하는 사립 탐정들! 프라이버시 제로, 예의범절 제로, 양보배려 제로, 참견, 혹은 무괌심으로만 가득찬 못 말리는 가족! 2007년 미국에서 출간되어 뉴욕타임스,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23개국에 판권이 팔려 영국, 호주, 프랑스 등지에서 베스트셀러 및 추천도서로 선정되고 있는 소설 《네 가족을 믿지 말라(원제 : THE SPELLMAN FILES)》! 이 수상한 가족 이야기가 지금 전세계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던 작가 리저 러츠는 3여 년간 칩거하며 첫소설 《네 가족을 믿지 말라》를 완성했다. 그녀는 이 책을 통해 ‘유쾌하고 재미있다, 하지만 가볍지는 않은 뛰어난 작품’ ‘읽고 또 읽어도 전혀 질리지 않는 소설’ ‘엄청난 상상력과 재치가 꿈뜰거리는 작가’라는 〈유에스에이 투데이〉 〈커커스 리뷰〉 등의 평가를 받으며 언론과 평단의 주목과 극찬을 이끌어냈다. 또한 이 책은 현재 영화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네 가족을 믿지 말라》의 주인공 스펠만 가족 이야기가 시리즈로 지속적으로 출간(후속작《Curse of the Spellmans, 2008, simon&schuster》)되고 있다. 이미 리저 러츠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로렌 와이스버거와 《원 포 더 머니》의 재닛 에바노비치를 능가하는 스타작가로 자리매김하였다. 가정의 달 5월 온가족이 함께 읽어야 할 책! ‘세상이 무너져도 믿을 건 가족뿐’이라는 진리를 유쾌하고 엉뚱하게 풀어내는 불량가족의 위풍당당한 등장! 사람들은 가족에게서 처음으로 사랑을 배우고, 처음으로 상처를 경험한다. 가족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장 힘이 되는 든든한 후원자이면서, 때로는 인생의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때로는 웬수같다가, 때로는 친구같다가, 때로는 없어지면 삶이 무너져내려버릴 것 같은 존재, 그런 존재가 가족이다. 자신의 치부를 부끄럼 없이 드러내고, 자신이 잘 되고 잘 한 일에 대해 마음껏 자랑하고, 밖에서 받은 상처와 스트레스를 풀어낼 수 있는 존재, 그런 존재가 가족이다. “징글맞지? 그게 가족이야”라는 생각이 머리와 가슴을 채우게 만드는 소설 《네 가족을 믿지 말라》는 사립탐정 일을 가업으로 삼고 있는 스펠만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익살스럽고 엽기발랄한 사건사고 에피소드를 통해서 따뜻하고 끈끈한 가족애를 보여준다. 부모는 딸이 걱정되어 전담 미행반을 붙이고 전화를 도청한다. 동생은 언니오빠에게 용돈을 뜯어내기 위해 미행을 하고 스냅사진을 찍어서 그걸 미끼로 협박하고 협상한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처럼 느껴지지만 그 모든 일들 이면에는 식구들을 향한 무안한 애정이 숨어 있음을 알기 때문에, 독자들은 그들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다. 한시도 조용한 날 없는 스펠만 가족, 그들을 소개하겠다. ★큰딸 이름 : 이자벨 스펠만(28) 특이사항 : 어린 시절 방탕한 생활로 체득한 뛰어난 감각으로 미행에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사립탐정. 자신이 저지른 범죄 리스트를 작성하여 실패를 최소화하는 주도면밀한 십대 시절을 거쳐, 헤어진 남자친구들을 인덱스카드에 정리하는, 역시나 주도면밀한 이십대를 보내고 있음. ★큰아들 이름 : 데이비드 스펠만(30) 특이사항 : 가족 중 유일하게, 사람들에게 사생활권이 있다고 생각하며 홀로 변호사의 길을 걷고 있는 매력남. 태어나던 순간부터 ‘완벽의 화신’. 완벽한 모범적 인간이라는 시장을 구축함으로써, 이자벨로 하여금 틈새시장인 불량 인생 시장을 개척하게 만듦. ★늦둥이 막내딸 이름 : 레이 스펠만(14) 특이사항 : 최연소(6살) 미행 성공 신화의 주인공. 중학생이라는 신분을 잊고 가족이면 가족, 행인이면 행인 닥치는 대로 미행하는 엉뚱한 꼬마 사립탐정. 가족 미행하면서 스냅사진 찍어두기가 취미. 그걸로 꼬리 잡아서 협박 메일 보내고 협상하면서 거액의 용돈을 벌어들임. ★엄마 아빠 이름 : 올리비아 스펠만(50대), 앨버트 스펠만(60대) 특이사항 : 사람들의 비밀을 파헤치는 일을 가업으로 삼고 있는 닭살 부부. 매력적인 미모의 소유자 올리비아는 큰 딸 이자벨과 남자 변호사 소개팅 주선하기, 이자벨이 만나고 다니는 ‘몹쓸’ 녀석들 뒷조사하여 데이터베이스화하기가 취미. 텔레마케터 흉내로 개인정보 빼내기가 특기. 전직 경찰 출신 앨버트는, 신의 장난처럼 생긴 외모에, 커다란 덩치, 따뜻한 마음을 지님. 출신답게 뛰어난 자동차 추격 실력을 보임. 둘 다 이상한 방식으로 자식들을 사랑함. ★삼촌 이름 : 레이 스펠만(60대) 특이사항 : 동생 앨버트와 마찬가지로 경찰이었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그만둠. 몸에 안 좋은 것은 전혀 입에 대지도 않았는데 폐암으로 사경을 헤매고 사랑하던 여자도 도망감. 그때쯤 태어난 조카 이름을 레이로 지음으로써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임. 하지만 극적으로 완쾌되어 망가진 인생 대표선두주자로 생활함. 열심히, 좋은 것만 찾아 착실히 살아서 남는 게 없다는 자신만의 인생의 진리를 깨달음. 취미는 집 나가서 포커치고 전 재산 날리기, 여자 갈아치우기, 어린 조카 레이와 전쟁 벌이기. 개성 넘치는 인물들로 가득한 《네 가족을 믿지 말라》는 다양한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정신없이 웃다 보면 가슴 깊이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으며, 전혀 남의 이야기 같다가도 어느 순간 나의 부모, 나의 형제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