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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제1부 4ㆍ3前史-항일운동 제1장 사회운동 제2장 해녀투쟁과 역사적 기억 제2부 항쟁과 감금, 학살 제3장 1947년 3ㆍ1사건과 4ㆍ3항쟁 제4장 군법회의와 형무소재소자 학살 제5장 목포형무소 4ㆍ3재소자의 행방 제3부 남ㆍ북한의 4ㆍ3인식 제6장 남한의 4ㆍ3인식과 역사교육자료 서술 제7장 북한의 4ㆍ3인식 제4부 역사적 기억과 재현 제8장 증언과 자치의식 제9장 복역생존자의 생애사와 역사적 기억 제10장 역사적 기억과 4ㆍ3극 제5부 진상규명운동의 역사 제11장 4ㆍ3진상규명운동과 지역권력 제12장 4ㆍ3연구의 추이 제13장 4ㆍ3위원회의 성과와 과제 제14장 4ㆍ3특별법 개정과 향후 과제 結論-제주4ㆍ3의 역사적 의미 참고문헌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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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4·3 발발 60주년을 맞이하여 필자가 10여년 간 연구해 온 4·3관련 연구 논문을 모은 책이다. 1999년 공개된 『군법회의 수형인명부』를 분석한 글로부터 각종 행형자료를 토대로 4·3 행방불명인의 실상을 추적해 온 필자의 4·3 관련 본격적 연구서로 평가된다. 판결문을 중심으로 1947년 3·1사건을 본격적으로 다룬 글이나, 『6·25 탈옥수명부』를 처음 발굴하여 목포형무소 재소자의 행방을 다룬 글은 4·3의 진상 규명이 완결되지 않았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은 4·3 진상규명운동의 일선에서 활동해 온 필자의 노력과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로서 단순한 연구서의 범위를 넘어선다. 예컨대 <4·3 진상규명운동의 역사>나 <역사적 기억과 재현> 등의 내용은 4·3에 대한 현재적 인식의 척도를 보여준다. 또한 <남·북한의 4·3 인식>을 통해 분단체제 하에서 4·3을 바라보는 인식의 상이함을 엿볼 수 있다. 최근 뉴라이트 진영의 한국근현대사 대안교과서를 둘러싼 논쟁과 관련해서도 참고할 만한 글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결론을 통해 <제주4·3의 역사적 의미>를 크게 ‘저항과 순응’, ‘공동체와 자존’, ‘인권과 평화’, ‘통일과 화합’으로 정리하여 놓았다. 필자가 바라보는 4·3의 역사적 의미가 매우 복합적이고 다층적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필자는 4·3을 제주역사와 제주민중의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하는 뚜렷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즉 4·3을 ‘제주공동체의 존립을 위한 항쟁’으로 규정한 데서 그러한 입장을 엿볼 수 있다. 4·3을 중앙의 관점에서 일방적으로 규정하는 데서 벗어나 지방의 저변 민중의 입장에서 바라보고자 하는 인식의 전환을 필자는 이 책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 4·3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인식을 기대하며 일독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