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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 컨피덴셜
문예당 200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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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애피타이저
주방장의 한 마디

2. 첫 번째 코스
음식은 좋은 것
음식은 섹스다
음식은 고통이다
CIA에서
엉터리 요리사 돌아오다

3. 두 번째 코스
요리는 누가 하는가?
주방에서 테이블까지
전문가처럼 요리하기
오너 신드롬과 그 밖의 신체적 변이들
빅풋

4. 세 번째 코스
진짜 사나이가 되다
행복한 시절
미래의 주방장
지옥의 묵시록
황야의 나날들
나는 고기에 대해 얼마나 아는가?
마왕 피노: 토스카나 에피소드

5. 후식
내 삶의 어느 하루
부주방장
주방의 언어
그 밖의 친구들
아담 아무개(진짜 성은 모름)
인적자원부

6. 커피와 담배
브라이언의 삶
도쿄 특명
그래,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그 시작의 자세
주방문은 닫혔다

저자 소개 2

앤서니 보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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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hony Bourdain

1956년 미국 뉴욕에서 프랑스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바사르 대학을 중퇴하고 '요리계의 CIA'로 불리는 미국 요리 학교(Culinary Institute of America)를 졸업한 후 28년간 여러 식당 주방에서 굴러먹다가 지금은 맨해튼의 별 두개짜리 레스토랑 '브래서리 레알'의 수석 주방장, 즉 '조리복을 입고 거들먹거리면서 남의 노고를 자기 몫으로 돌리는 사람'으로 재직 중이다. 《뉴요커》에 연재하던 칼럼을 모아 책으로 펴낸 『쉐프1, 2』(2000, 원제 Kichen Confidential)가 베스트셀러가 된 후 저자 겸 방송인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요리 전
1956년 미국 뉴욕에서 프랑스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바사르 대학을 중퇴하고 '요리계의 CIA'로 불리는 미국 요리 학교(Culinary Institute of America)를 졸업한 후 28년간 여러 식당 주방에서 굴러먹다가 지금은 맨해튼의 별 두개짜리 레스토랑 '브래서리 레알'의 수석 주방장, 즉 '조리복을 입고 거들먹거리면서 남의 노고를 자기 몫으로 돌리는 사람'으로 재직 중이다.

《뉴요커》에 연재하던 칼럼을 모아 책으로 펴낸 『쉐프1, 2』(2000, 원제 Kichen Confidential)가 베스트셀러가 된 후 저자 겸 방송인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요리 전문 케이블 방송 '푸드 네트워크'에서 「쿡스투어(A Cook's Tour)」를 진행했고, 여행 전문 케이블 채널에서 여행관련 쇼 「예약도 안 하고(No Reservations)」를 진행 중이다. 저서로 저서로는 『쿡스 투어 A COOK’S TOUR』, 소설 『목에 걸린 뼈(Bone in the Throat)』와 『대나무에 홀리다(Gone Bamboo)』 등 스릴러 두 편과 도시 전설을 다룬 논픽션 『전염병의 화신 메리(Typhoid Mary)』도 썼다. 뉴욕에 살고 있고 앞으로도 죽 거기서 살 거라고 한다.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충돌』을 비롯한 존 그레이 시리즈 7권, 『미친 뇌가 나를 움직인다』, 『외동아이가 성공한다』, 『선생님, 괜찮으세요?』, 『오해의 심리학』, 『협박의 심리학』, 『어른들은 잘 모르는 아이들의 숨겨진 삶』, 『서드에이지, 마흔 이후 30년』, 『세네카, 화에 대하여』, 『경제가 성장하면 우리는 정말로 행복해질까?』, 『브라더밴드1-6』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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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34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5975889

책 속으로

나는 아침마다 7시 반에 바퀴가 덜거덕거리는 작은 수레를 밀며 주방안을 도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했고 내가 지나가면 요리사들이 구운 돼지고기 덩어리들과 스고 남은 양쪽 꼬투리들, 조리된 콩 남은 것, 너무 익힌 파스타, 데친 야채, 소스 남은 것들을 던져주었다. 내 임무는 이 모든 것들을 먹음직스럽게 만드는 방법을 찾는 것이었다.

나는 CIA에서 배운 온갖 더러운 속임수들을 동원하여 그 일은 제법 잘해냈다. 남은 스테이크로 이른바 비네그레트(식초, 기름, 향료, 소금, 후추를 넣어 섞은 소스) 쇠고기 샐러드를 만들어냈고 못 쓰는 파스타와 야채를 축제 분위기 나는 파스타 샐러드로 변신시켰으며 얇게 저민 로스트 비프 남은 것으로 정성들여 고기젤리를 끼얹고 맛깔스럽게 장식한 쟁반요리를 만들었다.

나는 음식 부스러기를 우리의 늙고 부유한 고객들이 불평 없이 씹어 삼킬 수 있는 요리로 만들어내기 위해 무스, 파테(잘게 썬 고기를 양념하여 질그릇에 끓여서 그대로 식혀서 먹는 요리), 갤런틴(양념을 넣어서 삶은 고기를 우무로 굳힌 것)등 온갖 방법을 동원했다. 물론 그런 다음에는 깨끗한 재킷과 앞치마를 입고 저 우스꽝스러운 커피 필터 같은 요리사 모자를 눌러쓴 다음 수레 옆에 서서 따뜻한 앙트레를 잘라 손님 접시에 놓았다.

“마데라 소스를 곁들인 소 혀 요리 좀 드시겠습니까?”

나는 거짓 쾌활함으로 이를 드러내며 악 물고 있는 이 사이로 물었다. 점심 때마다 소스로 보기 좋게 위장한 찌꺼기들을 먹는, 그래서 따뜻한 앙트레가 하루의 하이라이트일지도 모르는, 가는 귀 먹은 실업계의 거물들에게 그 소리를 신물이 나도록 반복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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