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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유럽여행
여행전문가 이화득, 이미경 부부가 직접 체험한
이화득 저
서울문화사 200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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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여행 떠나기 전

1. 이제는 여행 문화를 바꿀 때가 됐다
주마간산 패키지 여행 / 알짜배기 명소? / 여행안내책자&인터넷 여행 정보
2. 자동차 여행이 좋은 다섯 가지 이유
코스를 내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 유명한 관광지 외에 알려지지 않은 곳들도 가볼 수 있다 / 한국 음식을 계속 먹을 수 있다 / 경비가 크게 절감된다 / 현지인의 문화를 체험할 기회가 많아진다
3. 자동차 여행이 어렵게 생각되는 다섯 가지 이유
길을 찾아다니기 어려울 것 같다 / 객지에서 사고라도 날까 두렵다 / 장시간 운전하는 것이 힘들 것 같다 / 외국어를 잘 못해서 걱정된다 / 매일같이 밥을 해 먹는 것이 번거로울 것 같다
4. 자동차와 교통에 관한 여러 가지
운전면허 / 렌터카 / 지도 / 운전
5. 음식
재료 준비 / 취사 도구 / 조리
6. 숙박 시설
호텔과 펜션 / 이코노미 체인 호텔 / 아파트 민박 / 야영장 / 차에서 자기
7. 유럽 사람들의 상식
네 것과 내 것 / 나는 네가 누구인지 모른다 / 우리가 상식으로 배운 것들
8. 추천 여행코스
기간별 추천 코스 /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곳들 / 소문에 비해 별 감흥이 없던 곳들
9. 여행경비-15일에 150만원

첫번째 여행
1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
2 황제
3 뤼더스하임
4 로렐라이
5 프랑크푸르트의 벼룩시장
6 하이델베르크
7 아헨
8 쾰른
9 암스테르담
10 브뤼셀
11 다시 프랑크푸르트
12 스위스 국경에서의 하룻밤
13 베른
14 루체른
15 융프라우요흐
16 인터라켄
17 휘센
18 윈헨
19 잘츠부르크
20 베네치아
21 뤼더스하임

두 번째 여행
1. 첫째 날
다시 프랑크푸르트 / 눈 오는 밤
2. 둘째 날
여행 첫날 / 프랑스 체인 호텔 '캉파닐'
3. 셋째 날
파리에서의 첫째 날 / 파리 주택가의 이상한 냄새 / 호텔 포뮬원과 강된장
4. 넷째 날
베르사유 궁전 / 마리 앙투아네트의 침실 / 파리의 에탑호텔
5. 다섯째 날
루브르 박물관 / 몽마르트르 언덕,포룸데알 / 벼룩시장,노트르담 성당 / 에펠탑의 난장판 /
파리의 여러가지 모습
6. 여섯째 날
파리의 마지막 날 / 파리의 여러 가지
7. 일곱째 날
바르셀로나 가는 길
8. 여덟째 날
바르셀로나 / 바르셀로나의 밤거리 / 벌거벗은 예수님 / 유럽에선 유럽 음식을 / 바르셀로나의 여러 가지
9. 아홉째 날
바르셀로나-칸
10. 열째 날
니스,모나코 / 니스와 모나코의 여러 가지 / 밀라노
11. 열한번째 날
피사,피렌체 / 로마의 한국 민박집 / 유럽의 엄마들
12. 열둘째 날
로마 / 콜로세움에서의 단상 / 스페인 광장의 인물 스케치
13. 열셋째 날
바티칸 / 늙은 성모님 / 성 베드로 광장에서 먹은 조개젓 김밥 / 로마의 바 / 로마의 여러 가지
14. 열넷째 날
나폴리 / 나폴리의 거지 / 시크릿 룸
15. 열다섯째 날
폼페이 / 폼페이에서의 단상 / 폼페이의 후손들 / 아시시 / 아시시에 계신 예수님
16. 열여섯째 날
다시 베네치아로 / 베네치아 / 이탈리아 남자들
17. 열일곱째 날
눈 덮인 알프스의 산길 / 체르마트
18. 열여덟째 날
Smoke on the Water / 로만틱 가도 / 로만틱 가도를 달리며
19. 열아홉째 날
로텐부르크 / 정조대
10. 여행 마지막 날
여행 마지막 날 / 프랑크푸르트 공항의 한국 남자들 / 노랑머리 / 동백나무

저자 소개

저자 : 이화득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줄곧 서울에서 살고 있다. 경희대학교 문리과대학 지리학과를 졸업한 뒤 동성고등학교에서 지리를 가르치고 있다. 1985년부터 지금까지 우리 나라와 외국에 대한 답사 및 기고활동을 계속해오고 있다. 1993년 부산에서 자동차를 배에 싣고 일본으로 건너가 시모노세키 - 도쿄간 왕복 여행을 다녀왔고 1995년에는 미국 서부지역을 자동차로 여행했다. 1997년 ‘여행과 지도’를 설립(주요업무:여행 컨텐츠/지도 제작)하여 천리안등 PC통신과 (주)SK, 엘지텔레콤, 엘지화재 등의 인터넷 사이트에 여행 컨텐츠를 제공, 운영했다. 1998년 국립지리원의 승인을 받아 전국 자동차 도로지도를 제작했다. 1999년 한국관광공사의 관광정보 5천여 건과 여행안내서의 내용을 감수하고 지도를 제작해주었다. 2000년 ‘한국여행작가협회’를 출범시키고 이사를 역임했다. 2001년~2002년 3차례에 걸쳐 유럽 취재여행을 다녀왔다. 지금은 아시아나항공, 뱅뱅어패럴, 새마을금고 등에 국내외 여행기사를 연재하고 있다.

기고(출연)했던 매체들은 다음과 같다. 스포츠서울, 경향신문, 한경자동차신문, 시사저널, 뉴스피플 등 잡지 : 여성동아, 주부생활, 우먼센스, 행복이 가득한 집, 퀸, 여성자신, 레이디경향, 쉬크, 자동차생활 등 사보 : 연합철강, 사학연금, 새마을금고 등 방송 : 평화방송 라디오, MBC TV, KBS TV, 교통방송, 기독교방송 라디오, 불교방송, CABLE TV 등.

저서로는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차를 멈추고』『즐거운 자동차여행』『숲길 지나 개울 건너』 『오토캠핑 최적지 111선』『여기서 놀자(연인편)』『여기서 놀자(가족편)』 등이 있다.

홈페이지 : 여행가 이화득(http://leeha.net) 여행과 지도(http://journeyman.co.kr)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47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3295568

책 속으로

주유소는 가는 곳마다 아주 많다. 그리고 모두 셀프 서비스다(단, 이탈리아 남부는 예외). 기름값은 휘발유의 경우 리터당 1,100원 가량이므로 우리 나라보다 조금 싸고, 경유는 9백원 쯤 하니까 우리 나라보다 비싸다. 주유소에는 경유보다는 휘발유 주유기가 훨씬 많은데, 경유와 휘발유를 구별하는 방법은 주유기나 주유 손잡이의 녹색띠를 확인하는 것이다. 독일에서는 휘발유를 'BENZIN'이라고 쓰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또다른 말로 쓴다. 하지만 주유기의 색깔은 어느 나라에서나 녹색으로 표시하므로 색깔을 보면 알수 있다. (...) 우리나라에서도 기름을 직접 넣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주입구에 호스를 꽂아 넣고 손잡이를 움켜쥐면 기름이 들어간다. 기름이 어느 정도 차면 탁 소리를 내며 멈추는데, 그 뒤에도 요금 표시를 보면서 조금 더 넣으려면 넣을 수 있다.

기름을 다 넣은 다음에는 차를 그대로 두고 계산대로 가서 몇 번 주유기라고 말한다. 그러면 돈 받는 사람이 모니터에서 금액을 확인하고 돈을 받는다. 이때 주의할 것은 기름을 다 넣었고, 혹시 뒤에서 기다리는 차가 있더라도 계산 하기 전에 차를 움직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돈 안내고 도망가려는 차로 오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 pp 54~55

우리 나라와 마찬가지로 유럽에도 여러 종류의 통신회사가 있다. 독일에만도 'E-plus' 'D1''D2' 등 여러 통신회사가 있는데 그중에는 유럽 전역에서 통화가 되는 것도 있고, 독일이나 그 주변 한두 나라에서만 통화가 되는 것도 있다.

전화요금은 우리 나라처럼 후불 결제하는 것도 있고, 매번 일정한 금액만큼 충전해서 쓰는 종류도 있다. 독일에 상주하는 사람들은 후불 결제하는 전화를 주로 쓰는 것 같고, 여행자들이나 그 외 일시적으로 전화를 쓰는 사람들은 한번에 3만원 어치, 6만 원어치씩 필요한 만큼 충전을 해서 쓰는 전화를 많이 사용한다.

유럽의 휴대전화기 값은 우리 나라보다 훨씬 비싼 것 같다. 진열장에는 '무전기'처럼 큰 전화기도 있고 삼성에서 나온 성냥갑만한 것도 있는데, 물론 큰 것일수록 싸고 작은 것일수록 비싸다. 우리 나라의 삼성 제품이 가장 비싸서, 전화기만 30,40만원에 팔리고 있다.(...)

처음 전화기를 사면 기본 충전은 그 가격에 포함돼 있다. 나도 12만 원짜리전화기를 샀더니 기본 충전 25마르크(1만 5천 원)어치를 넣어주었다.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곳들

- 이탈리아 아시시의 프란체스코 성당(특히 지하성당)
천주교(카톨릭) 특유의 종교적 매력을 느낄수 있는 곳이다. 바티칸의 성베드로 대성당을 포함하여 다른 성당들은 대부분 '관광지화' 돼서 종교적 분위기는 느낄 수 없다. 그렇지만 성당이 위치한 아시시라는 도시는 중세 도시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있고 아주 깨끗하다.

- 독일의 로텐부르크
성곽, 인형과 장난감, 고문 기구, 대성당 등을 통해 유럽 문화의 본질적, 내면적 모습이나 그 뿌리를 볼 수 있다.

- 스위스의 체르마트
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경치를 상쾌하게 감상할 수 있다. 융프라우가 더 유명하지만 그 곳은 해발 고도가 너무 높아 많은 사람들이 고산증을 느끼게 된다. 고산증은 상당히 불쾌해서 자칫 여행을 망칠수 있다. (...)

소문에 비해 별 감흥이 없었던 곳들

- 대성당들
쾰른 대성당, 노트르담 대성당, 바티칸 대성당 - 그저 박물관 이상 아무것도 아니다. 천주교 신자인 내가 볼 때도 음침하고 썰렁한 건물 안에 관광객만 들끓는 분위기에서 종교적 감흥 같은 것은 느낄수 없었다. 대성당은 아무 데나 한 군데만 들르면 다른 성당들도 대개 비슷한 구조로 생겼으므로 굳이 안가봐도 될 듯하다.

- 브뤼셀
오줌싸개동상이나 광장, 왕궁 모두 시시하다. 그런 것들은 다른 나라에 가도 많다.

- 나폴리
결코 아름답지 않은 항구 도시다. 부산만큼 복잡하고, 부산보다 너저분하며, 매연이 아주 심해 언덕 위에 올라서서 항구를내려다보면 항구가 잘 보이지도 않는다. 게다가 거지나 부랑자들도 많아서 자칫 기분만 나빠질 수 있다.

---pp 97~99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곳들

- 이탈리아 아시시의 프란체스코 성당(특히 지하성당)
천주교(카톨릭) 특유의 종교적 매력을 느낄수 있는 곳이다. 바티칸의 성베드로 대성당을 포함하여 다른 성당들은 대부분 '관광지화' 돼서 종교적 분위기는 느낄 수 없다. 그렇지만 성당이 위치한 아시시라는 도시는 중세 도시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있고 아주 깨끗하다.

- 독일의 로텐부르크
성곽, 인형과 장난감, 고문 기구, 대성당 등을 통해 유럽 문화의 본질적, 내면적 모습이나 그 뿌리를 볼 수 있다.

- 스위스의 체르마트
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경치를 상쾌하게 감상할 수 있다. 융프라우가 더 유명하지만 그 곳은 해발 고도가 너무 높아 많은 사람들이 고산증을 느끼게 된다. 고산증은 상당히 불쾌해서 자칫 여행을 망칠수 있다. (...)

소문에 비해 별 감흥이 없었던 곳들

- 대성당들
쾰른 대성당, 노트르담 대성당, 바티칸 대성당 - 그저 박물관 이상 아무것도 아니다. 천주교 신자인 내가 볼 때도 음침하고 썰렁한 건물 안에 관광객만 들끓는 분위기에서 종교적 감흥 같은 것은 느낄수 없었다. 대성당은 아무 데나 한 군데만 들르면 다른 성당들도 대개 비슷한 구조로 생겼으므로 굳이 안가봐도 될 듯하다.

- 브뤼셀
오줌싸개동상이나 광장, 왕궁 모두 시시하다. 그런 것들은 다른 나라에 가도 많다.

- 나폴리
결코 아름답지 않은 항구 도시다. 부산만큼 복잡하고, 부산보다 너저분하며, 매연이 아주 심해 언덕 위에 올라서서 항구를내려다보면 항구가 잘 보이지도 않는다. 게다가 거지나 부랑자들도 많아서 자칫 기분만 나빠질 수 있다.

---pp 97~99

출판사 리뷰

유럽을 즐기는 특별한 방법, 렌터카 유럽여행

지금까지 유럽여행의 대명사는 배낭여행이었다. 해외여행 자유화와 함께 대학생을 주축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진 배낭여행은 자유일정과 저렴한 비용 때문에 아직도 그 층이 두텁다. 하지만 그 장점 못지 않은 단점을 안고 있는 것도 사실. 한국의 배낭여행객들만을 노리는 절도?강도?강간?납치?살인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국내언론에 보도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따라서 유럽여행 경험자들은 ‘안전한 여행’을 무엇보다 강조한다. 그렇다고 패키지 여행을 하자니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안전하고 편한 건 좋지만, 최소 수백만 원씩 하는 만만찮은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정해진 코스만을 답습하는 여행이라 싱겁기 그지없다. 그렇다면 배낭여행의 자유일정과 저렴한 비용 그리고 패키지 여행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모두 갖춘 유럽여행은 불가능할까? 아니다. 자동차 운전 면허증을 가지고 있고, 운전경력 1년 이상인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렌터카 유럽여행’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낯선 이국땅, 표지판 알아보기도 힘든 판에 어떻게 여행을 하느냐는 노파심은 일단 접자. 다행히도 대한민국이나 유럽 각국이나 교통체계는 아주 유사하다. 이 책에 소개된 몇 가지 요령만 배우면 아무 문제 없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목적지와 경유지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막막하다면 이 책에 소개된 코스대로 따라가면 된다. 설사 길을 잘못 들어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목적지까지 가는 데 약간의 시간과 품이 더 들 뿐이다. 자동차로 국내여행을 할 때 흔히 겪어본 것처럼, 좀 엉뚱하게 돌아감으로써 새롭게 맛보게 되는 즐거움과 소득이 반드시 있기 때문이다. 교통지옥 대한민국에서 단련된 운전솜씨, 한국인 특유의 눈썰미와 도전정신으로 단련된 분들은 떠나라, 렌터카에 자유를 싣고 유럽 대륙으로. 믿기 힘들겠지만 단돈 150만원이면 유럽대륙을 보름 동안 넉넉히 돌아볼 수 있다.

이화득 이미경 부부가 직접 체험한 꼼꼼 생생 가이드북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온 분들이 가장 먼저 지적하는 것이 있다. 바로 제대로된 가이드북이 드물다는 점이다. 떠나기 전에 이것저것 비교해보고서 골랐지만 막상 현지에 가서 보면 맞지 않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현장 답사 한번 없이 떠도는 자료를 취합해 쓴 가이드북이나 무분별하게 올려놓은 인터넷 정보만 믿었다가는 십중팔구 후회하게 된다. 그러한 폐해를 누구보다 잘 아는 필자는 철저한 사전 준비와 3차에 걸친 현장 답사를 마치고 책을 썼다. 이미 수년전 자동차(렌터카)로 일본?미국 등을 여행하면서 기본적인 노하우를 습득했고, 유럽여행은 여러 경우의 수를 감안해 필자 혼자 여행을 한 뒤, 부부가 함께 렌터카 여행을 시도했다.

이와 같은 체험을 통해 필자가 깨달은 자동차 여행의 장점은 5가지로 요약된다. 코스를 마음대로 정할 수 있고, 유명한 관광지뿐만 아니라 널리 알려지지 않은 곳들도 가볼 수 있으며, 한국 음식을 계속 먹으면서도 경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현지의 문화를 몸소 체험할 기회가 많아진다는 사실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럼에도 일반인들은 자동차 유럽여행을 어렵게 생각한다. 왜냐면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처음 밟는 길을 정확히 찾아다니는 게 어려울 것 같고 만약의 사고와 숙식, 장거리 운전 등이 두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단 마음만 먹으면 자동차 유럽여행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책에 꼼꼼히 소개되어 있는 렌터카와 교통에 관한 여러 가지 기초지식으로 무장하고 취사와 숙박에 관한 정보와 노하우만 챙겨두면 그만이다. 여기에 우리와는 다른 유럽인들의 문화와 상식을 새겨듣고 필자가 공들여 만든 추천 코스를 따라가면 여행은 거의 완벽해진다. 끝으로 필자가 추천한 현지 지도와 직접 작성한 코스별 상세지도까지 갖추면 남는 건 단 하나, 마음 놓고 즐기는 일뿐이다.

일인당 150만원으로 3명이서 유럽대륙을 보름 동안이나 누비는 게 가능할까. 물론이다. 유럽에선 흔히 볼 수 있는 마티즈급 경차로 하루 평균 300km를 이동하고 체인 호텔급에서 자면서 식비만 좀 절약하면, 그래도 배낭여행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편하고 풍족하며 안전하게 유럽 5개국 정도는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본문 100-102쪽 참조). 이는 3명이 함께 갔을 경우이고 2명이면 173만원, 혼자서는 248만원이 드는 만큼 둘이나 셋이서 가면 경비는 더욱 크게 줄어들고 여행은 배로 즐거워진다.

20일에 걸친 두 번째 유럽여행을 함께한 이화득, 이미경 부부는 잊을 수 없는 추억과 변함없는 사랑을 한아름 안고 돌아왔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20년 가까이 살아온 아내의 천진난만한 모습, 여전히 서로 다른 관점과 취향을 가지고 있지만 그때마다 빛을 발한 배려와 대화, 모처럼 자기와 인생을 돌아보며 얻게 된 몇 가지 작은 결심들….

“지난 겨울 집사람과 둘이서 차를 몰고 유럽여행을 다닐 때는 지금 생각해도 너무 재미있었다. 눈 덮인 알프스 고개를 넘어가는 길도 참 멋있었고, 프로방스 산골에서 만났던 순박한 프랑스 사람들의 모습도 기억에 남는다. 니스 해안도로의 그림 같은 풍경은 지금도 눈에 선하다. 호텔 직원이 우리더러 신혼부부냐고 물었을 때 ‘물론’이라고 대답하는 아내의 얼굴을 보면서, 꼭 20년 전, 집사람과 처음으로 마주보고 앉았을 때의 설렘과 기쁨 같은 것이 떠올랐다.”

이 책의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화득, 이미경 부부는 자신들의 체험이 또 다른 이들에게 전해져 소중한 체험을 낳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그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져온 여행 경험은 다른 방식으로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경험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고 귀할 것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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