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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슬머리 내 짝꿍
조성자
대교출판 200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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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내 짝은 뚱땡이
2. 공격 시작
3. 파란 멍자국
4. 정육점 아줌마
5. 내 속에 새끼 악마가 살고 있나 봐요
6. 소미 손은 척척 손이에요
7. 소미의 자리가 텅 비었어요
8. 소미는 더 이상 뚱땡이가 아니에요
9. 소미가 뚱땡이라도 좋아

저자 소개 1

1957년 경상북도 김천에서 태어났다. 1985년 문예진흥원에서 주최한 ‘전국 여성 백일장’에서 동화 부문 장원을 했고, 그해 12월 ‘아동문예’ 신인상에 당선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지금은 ‘조성자 동화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재미있고 가슴 따뜻한 동화를 쓰고 있다. 작품으로 동화 『기차에서 3년』, 『도서관에서 3년』, 『화장실에서 3년』, 『딱지, 딱지, 코딱지』, 『하늘 끝 마을』, 『겨자씨의 꿈』, 『엄마 몰래』, 『나는 싸기 대장의 형님』, 『벌렁코 하영이』, 『하필이면 조은조』, 『비겁한 구경꾼』, 『이런 마음 처음이야』 등이 있고, 어린이 교양서 『신들의 나라 그
1957년 경상북도 김천에서 태어났다. 1985년 문예진흥원에서 주최한 ‘전국 여성 백일장’에서 동화 부문 장원을 했고, 그해 12월 ‘아동문예’ 신인상에 당선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지금은 ‘조성자 동화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재미있고 가슴 따뜻한 동화를 쓰고 있다. 작품으로 동화 『기차에서 3년』, 『도서관에서 3년』, 『화장실에서 3년』, 『딱지, 딱지, 코딱지』, 『하늘 끝 마을』, 『겨자씨의 꿈』, 『엄마 몰래』, 『나는 싸기 대장의 형님』, 『벌렁코 하영이』, 『하필이면 조은조』, 『비겁한 구경꾼』, 『이런 마음 처음이야』 등이 있고, 어린이 교양서 『신들의 나라 그리스』, 『마녀 이모와 피렌체를 가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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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08쪽 | 376g | 182*220*20mm
ISBN13
9788957595091

책 속으로

“너 뚱땡이 소미 좋아하는구나?”
나는 그 말에 가만히 있었어요. 그러다 한참 만에 고개를 끄덕였어요.
“소미는 마음이 착해.”
나는 소미 앞에 붙였던 뚱땡이라는 말은 쏙 빼놓고 말했어요.
“하지만 뚱땡이잖아.”
윤지가 인상을 잔뜩 쓰고 말했어요.
나도 지지 않고 말했어요.
“뚱땡이라도 마음이 예쁘잖아. 그리고 우리 반에서 소미가 색종이 접기를 제일 잘하잖아.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 우리 학교 애들 중에서 아마도 소미 마음이 가장 예쁠 거래.”
윤지의 얼굴이 발개졌어요.
“내가 제일 예쁘다고 했잖아.”
“얼굴은 네가 예쁘지만 마음은 소미가 예뻐.”
윤지의 얼굴이 금방 울상이 되었어요. 윤지는 화가 나서 제자리로 가버렸어요. 윤지는 공부가 끝날 때까지도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내 쪽으로 오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서운하지 않았어요. 소미가 내 옆에 있어서인가 봐요.
엄마가 그랬어요. 사람을 겉으로만 보고 차별하면 안 된다고. 뚱뚱하다고 같이 안 놀아주는 것은 마치 예전에 미국의 백인들이 피부가 검다는 이유로 흑인을 차별한 것과 똑같은 거래요.
나도 ‘링컨’이라는 책을 읽어서 그 이야기를 잘 알고 있어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다 소중하대요. 그리고 잘하는 것이 하나씩은 있대요. 내가 달리기를 잘하는 것처럼 소미도 우리 반에서 색종이 접기를 제일 잘하잖아요.
이제 소미가 숨을 쌔액쌔액 쉬는 것도 참을 수 있어요. 그건 소미를 나타내는 소리라고 생각해요.
고양이가 가릉가릉 소리를 내고 강아지가 멍멍 짖는 것처럼, 또 전화기가 때르릉 때르릉 울려야 전화기인 줄 아는 것처럼 소미도 쌔액쌔액 숨소리를 크게 내는 것이 소미의 특징이라고 생각해요.
내 머리가 내 몸에 비해 유난히 큰 것이 나의 특징인 것처럼요.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흔히들 겉모습으로 다른 사람에 대해 판단하면 안 된다고 해요. 왜냐하면 겉모습이 그 사람에 대해 모든 걸 말해 주지는 않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른 사람의 겉모습만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할 때가 많아요. 뚱뚱한 사람, 키가 작은 사람, 눈이 작은 사람, 옷을 못 입은 사람처럼 외모만으로 그 사람의 성격이나 특성이 어떨지 짐작해 버릴 때가 많지요.
이 책은 그런 판단들이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상처를 주는지를 잘 보여 주어요. 이야기 속의 소미는 단지 허벅지에 멍자국이 생겼을 뿐 아니라 마음 속에 큰 상처를 입었을 거예요.
하지만 소미는 그 상처를 잘 이겨내고, 자신에게 못되게 굴던 민성이에게 잘 대해 주지요. 민성이 역시 결국에는 소미의 착한 마음씨와 누구도 가지지 못한 색종이 접기 재주에 비뚤어진 마음을 열고 소미와 좋은 친구가 되어요. 게다가 다른 친구들에게 “소미는 마음씨가 예뻐”라고 자랑도 하지요.
이 책은 이렇게 겉모습에서는 보이지 않는 마음씨야 말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진정한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것과 함께 그런 마음씨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드러내고 있어요.
겉모습을 무시한 채 누군가를 판단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거예요. 특히 어린 친구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세상을 받아들이기 쉽지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주위를 둘러본다면, 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아름다운 가치들이 숨겨져 있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그리고 그러한 가치들을 발견하는 사람이야 말로 아름다운 사람이 된다는 것도 알 수 있을 거예요. 끝내는 소미의 착한 마음씨와 소미만의 재주를 알아본 민성이가 이 책의 첫 페이지에서보다 마지막 페이지에서 훨씬 더 사랑스러운 아이가 된 것처럼 말이에요.

리뷰/한줄평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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