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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격 중지
2 회색빛 인생 3내 친구 카르통 4 도망 5 그래도 동굴에 사는 원시인인걸! 6 아빠는 명사수 7 달도 웃는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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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저기압이라는 말 들어 본 적 있니?”
아빠가 먼저 말을 꺼냈다. “그럼요, 일기예보에서 많이 들었는걸요.” 아빠는 허허 웃고 나서 잠시 생각하는 듯했다. “일기예보와는 다른 뜻으로 말하는 거란다. 사람들한테 가끔 일어나는 저기압에 대해서 말이야. 요즘 아빠한테 일어나는 현상이지. 사실 일기예보의 저기압하고도 비슷해. 시커멓고 무거운 먹구름이 하늘이 아니라 아빠 마음속에 가득 차 있는 거야. 그래서 아빠가 요즘 좀 우울하고…… 이상하게 굴었던 거지.”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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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분위기는 무척 우울하다. 아빠가 일자리를 잃었기 때문이다. 엄마와 아빠는 자주 말다툼을 하고, 나 역시 예민한 아빠 눈치를 살피느라 늘 조심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는 아빠가 모처럼 한가해진 틈을 타서 가족 여행을 다녀오자고 말했다. 아빠는 마땅찮아했지만, 결국 우리 가족은 내 친구 카르통을 데리고 주말 캠핑을 떠났다. 그런데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비가 내렸다. 게다가 캠핑장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마샤르 부부마저 못 온다고 연락이 왔다. 비를 맞으며 텐트를 치던 아빠의 짜증이 끝내 폭발하고, 나 역시 모든 것이 지긋지긋했다. 나는 식당 문을 박차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세찬 비바람을 맞으며 정신없이 달리던 나는 길을 잃고 어두운 밤길을 헤맸다. 그때 자동차가 다가오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겁이 덜컥 났지만, 그렇다고 길옆으로 비켜서고 싶지도 않았다. 나는 눈을 꼭 감은 채 자동차에 받히기를 기다렸다. “내가 차에 치여 죽으면 엄마는 아빠를 원망할 테고, 결국 두 분은 이혼하게 될 거야.(우리를 귀찮아하는 아빠한테는 오히려 잘된 일이지.)엄마 아빠가 이혼하면 나는 엄마랑 살아야지. 아 참! 애가 죽었으니 그건 아니네.” 그런데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