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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마음의 지옥 살생부 살인방관자의 심리 그 집의 미스터리 해설 _ 요시노 진(문학평론가) |
Hideo Yokoyama,よこやま ひでお,橫山 秀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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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휴머니즘 미스터리소설’의 새로운 개척자!
〈종신검시관〉 〈루팡의 소식〉에 이은 또 하나의 대작 출간 경찰수사 미스터리로 각광을 받고 있는 요코야마 히데오가 이번엔 경찰과 범인이 아닌 평범한 인간들의 이중심리를 섬세한 필치로 해부한다. 이 책은 5편의 미스터리 중편소설집이다. 등장인물들은 일반적인 미스터리소설에서 자주 보는 흉악범들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평범한 주인공들이다. 아버지의 회사를 이어받은 성실한 가장, 미래가 보장된 현청 관리 공무원, 한때 잘 나갔던 자동차 딜러, 멀쩡한 직장에 사표를 내고 고향에 돌아와 과수원 농사를 돕는 남자,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불안해하는 젊은 부부 등이다. 하지만 이렇게 평범한 사람들임에도 그 속에는 깊은 고뇌와 갈들이 숨어 있다. 인간의 폐부 깊숙이 숨어 있는 악의 한 부분 때문에 고통 받는 그들의 심리를 작가는 정면으로 바라보며 집요하게 추적한다. 그들이 주위의 사건을 접하면서 선택을 하고 욕심을 내고 후회를 하고 좌절을 하고 변심해가는 모습들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그 때문에 삶의 방향을 잃고 파괴되어가는 그들이 그렇게 가슴 시리고 마음이 아릴 수가 없다. 요코야마 히데오의 추리소설이 대부분 그렇듯 사건 자체가 아니라 사건 이후에 오는 심리적 고통과 상처이다. 사건은 죽은 자들의 극적인 드라마가 아니라 그 주변인들의 슬픔과 번민이다. 따라서 히데오의 미스터리는 사건이 해결된 이후에야 비로소 ‘진짜 사건’이 드러나는 것이다. 그것이 너무 간절하고 너무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진상 무차별 살인, 아들의 죽음, 범인의 진술, 그리고 발견되는 아들의 진실! 마음의 지옥 면장선거에 출마한 가시무라, 그 동기는 마을 계발지구인 퍼터골프장의 18번 홀! 과거 범죄의 흔적을 지우기 위한 필사적인 가시무라의 선거전이 시작된다. 하지만 쉽게 일은 계속 꼬이기만 하고 가시무라는 점점 변해간다! 살생부 정리해고된 45세의 야마무라, 이 세상이 갈라놓은 필요한 인간과 불필요한 인간관계에서 극심한 불면으로 고통 받고 있다. 이때 터진 살인사건에 누명을 쓰게 되는데… 살인방관자의 심리 인생에서 가장 기뻤던 적은? 다름아닌 친구가 죽었을 때! 대학 합숙훈련에서 친구가 죽었다. 그리고 12년 후 그때의 살인방관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하지만 그때 끝까지 나타나지 않는 한 남자가 있었다. 그 집의 미스터리 전과자라는 오명으로 직장과 살 곳을 찾지 못해 괴로워하고 있던 가이바라 부부는 운 좋게 친절한 한 노인의 양자로 들어가 그의 집을 물려받는다. 간신히 찾아온 행복, 하지만 그 집에 숨어 있는 비밀을 발견하고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