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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신
영혼 곰잡이 신도둑 타로의 눈물 모래여자 le pain et le chat 여전히 겨울 저자후기 |
Daisuke Igarashi,いがらし だいすけ,五十嵐 大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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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신 ★★★
어느 날 요괴가 내 나무를 앗아갔다. ‘빌려가겠다’는 말과 함께. 영혼 ★★★★★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천애고아가 된 쿠미코는 실수로 새끼 부엉이를 밟아 죽이고 만 다. 죽은 새끼를 찾아 헤매는 어미 부엉이와, 세상에 홀로 남게 된 딸을 위해 죽은 쿠미코의 아버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 곰잡이 신도둑 타로의 눈물 ★★★★ 신에게 힘을 부여받은 타로는 ‘산’을 섬기는 괴이한 관습을 자진 촌락의 한 소녀와 만나게 된다. 그녀는 산을 속이기 위해 여신이 되어야 하는 슬픈 운명을 지니고 있었는데… 모래여자 ★★★★★ 몸에서 모래가 스며 나오는 특이체질 여인과 그녀가 사랑한 화가, 그리고 그 집에 눌러 살게 된 소녀가 엮어가는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le pain et le chat (빵과 고양이) ★★★★ 고양이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소녀와 그녀의 고양이, 그리고 꿂을 잃어버린 제빵사에 관한 꿈결 같은 단편. 여전히 겨울 ★★★ 산에 사는 혼령 사오히메에 관한 오싹한 단편. 고단샤 사계대상 수상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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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와는 또 다른 기묘하고 아름다운 환상단편집!
『마녀』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화풍과 신비롭고 아름다운 이야기의 연장선상에 있는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작품집(단편선)이 출간됐다. 표제작 「영혼」을 비롯한 총 여섯 편의 단편에 일관되게 교차하는 키워드는 ‘기묘한 아름다움’이다. 언뜻 다가오지 않는 표현이지만 ‘사랑’이라는 주제를 일반적인 표현방식과는 상당히 다르게, 기묘한 연출과 소재들을 통해 이야기한다. 세상에 홀로 남은 어린 딸에 대한 어긋난 부성애는 괴이한 모습으로 딸의 육신에 빙의하게 되고, 어떤 여인의 몸에서는 끊임없이 모래가 스며 나온다. 고양이를 가족 이상으로 여기지만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어 발톱자국이 온통 부어오르는 소녀 등 하나같이 평범함과는 거리가 있는 모순된 소재와 이야기 전개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기묘한 전개 방식에도 불구하고 읽은 이로 하여금 불쾌감보다는 알 수 없는 아름다움과 매력에 빠지게 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 이유는 각자 상황이야 모두 다르겠지만 결국 ‘사랑’에 대한 진정성이 작품에 녹아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작가는 자신의 그림 실력을 보여주고 싶은 게 아니라 이야기가 지닌 진정성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작품세계는 분명히 독창적이면서 특이하기까지 하지만 그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언제나 ‘인간’과 ‘사랑’이었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가라시 다이스케는 진정한 휴머니스트인지도 모르겠다. 그 어떤 작가와도 비교할 수 없는 독창적인 세계관과 압도적인 화풍,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뜻을 만끽하며 올 여름, 그의 환상적인 작품세계에 빠져보는 것도 좋은 피서법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