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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나를 죽여라
이덕일의 시대에 도전한 사람들
이덕일
한겨레출판 2008.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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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중화라는 이름의 감옥을 깨다
정도전-하룻밤에 잘려 나간 북벌의 꿈 토지개혁을 주도하고 요동 정벌을 추진하다
조식-칼을 찬 선비, 칼을 품은 선비 ‘사화의 시대’에 제수된 벼슬을 한사코 거부하다
이경석-글을 배운 것이 천추의 한이다 사대부에 맞서 주화론을 제기하다
윤휴 1-‘사문난적’이 될지라도 승복하지 않다 복고적 해법에 반대하여 다원사상 체제를 주창하다
윤휴 2-조정이 어찌 유학자를 죽이는가 예송 논쟁에 뛰어들고 북벌과 호포제를 주창하다
정제두-어느 양명학자의 커밍아웃 사대부에 반대하며 강화학파의 전통을 수립하다
유득공-사대부여 왜 발해를 무시하는가 서얼 지식인으로 역사 인식의 혁명적 전환을 이루다

2부 신선한 공기는 죽음보다 감미롭다
최치원-유학정치로 진골에 맞서다 당나라에서 문명을 떨친 뒤 신라 개혁에 뛰어들다
이징옥-사대의 나라에서 황제를 꿈꾸다 변방의 숙장이던 그가 수양대군과 충돌하다
허난설헌-여성과 빈민은 같은 처지다 시대의 모순에 시로 맞서 싸운 저항 시인
허균-정말 율도국을 세우려 했는가 뛰어난 재주로 출세가도를 달리다 사형을 당하다
홍경래-폭정은 영웅을 낳는다 과거를 포기한 후 세상을 향해 붓 대신 칼을 들다
정하상-아이처럼 즐겁게 형장으로, 천국으로 풍양 조씨의 박해에서 천주교를 지키다
김개남-새로운 남조선을 개창하다 동학농민혁명을 조직하고 가장 급진적인 개혁을 실시하다

3부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마라
김육-죽어서도 대동법을 외치다 공납을 폐지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다
이익-혁명을 꿈꾸며 농사를 짓다 서얼·농민·노비의 등용을 주장하고 농사와 학문을 택하다
유수원-사농공상은 다 일하라 경종에 대한 충심을 간직하던 선구적 실학자
이긍익-가운은 기울어 역사가를 낳다 당파성을 배제한 역사서 《연려실기술》을 남기다
박제가-놀고먹는 자들은 나라의 좀이다 이용후생으로 가난을 물리치려 하다

4부 내가 가면 길이 된다
천추태후-황제국가 고려를 위하여 고려를 제후국으로 만든 유학 세력과 싸우다
김시습-신동, 통곡하며 책을 불태우다 단종이 물러난 뒤 끝없이 방랑하다
김일손-능지처참에 부관참시, 사관의 길 훈구파와 연산군의 노여움을 사 젊은 나이에 죽다
유몽인-그건 반정이 아니라 쿠데타요 광해군에 대한 절개를 지킨 활달한 문장가
강홍립-정말 오랑캐에게 투항했을까 광해군 명을 받아 후금과의 전쟁터로 달려가다
이광사-이 한은 결코 사라지지 않으리 당쟁에 휘말려 평생을 유배 속에서 살다
김창숙-어찌 야단스럽게 고문하느냐 아나키스트들과 의거를 일으키고 이승만 정권에 맞서 싸우다

저자 소개 1

李德一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 객관적 사료와 논쟁적인 주제로 새로운 역사 해석의 선두에 서 있는 우리 시대 대표적 역사학자이다. 풍부하고 고증된 사료를 근거로 우리 역사의 숨겨진 이면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도세자가 꿈꾼 나라』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당쟁으로 보는 조선 역사』 『누가 왕을 죽였는가』 『조선 왕을 말하다』 『조선 왕 독살 사건』1·2 『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 『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 『우리 안의 식민사관』 등 치열한 역사의식으로 무장한 50여 권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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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7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10쪽 | 525g | 153*224*30mm
ISBN13
9788984312753

책 속으로

조식이 분개한 것은 명종 때의 정치가 하늘의 뜻과 어긋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가 생각하는 하늘의 뜻이란 곧 백성들의 마음이었다. ‘민암부(民巖賦)’에는 이런 생각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서경(書經)』 ‘소고(召誥)’의 “백성의 암험함을 돌아보아 두려워하소서”란 글에서 나온 ‘민암(民巖)’은 ‘백성은 나라를 엎을 수도 있는 존재’라는 뜻이다. ‘민암부’는 ‘단성현감 사직상소’가 평소 그의 소신임을 말해준다.
“……백성이 물과 같다는 말은 / 예로부터 있어왔으니 / 백성은 임금을 받들기도 하지만 / 백성은 나라를 엎어버리기도 한다 / ……한 사람의 원한과 한 아낙의 하소연이 처음에는 하찮지만 / 끝내 거룩하신 상제(上帝)께서 대신 갚아주시니 / 그 누가 감히 우리 상제를 대적하랴 / ……걸(桀)왕과 주(紂)왕이 탕(湯)왕과 무(武)왕에게 망한 것이 아니라 / 바로 백성에게 신임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 ……필부로서 천자가 되었으니 / 이처럼 큰 권한은 어디에 달려 있는가? / 다만 우리 백성의 손에 달려 있다 / ……백성을 암험하다 말하지 말라 / 백성은 암험하지 않느니라.”
백성이 나라를 엎어버리기도 하고 천자가 되는 것도 백성에게 달려 있다고 생각하는 조식과, 백성은 사대부의 지배를 받아야 하는 피지배층이라고 생각하는 주자학자들과는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었다. --- pp.36-37

‘가난한 여인을 읊음(貧女吟)’에서 허난설헌은 ‘여성’과 ‘빈민’이 같은 처지임을 간파한다.
“용모인들 남에게 떨어지리오 / 바느질 김쌈 솜씨 모두 좋은데 / 가난한 집안에서 자라난 탓에 / 중매 할미 모두 나를 몰라준다네 / 추워도 주려도 내색을 않고 / 온종일 창가에서 베만 짠다네 / 오직 아버님만은 불쌍하다 생각하시지만 / 이웃의 남들이야 어찌 이를 알리요 // 밤새도록 쉬지 않고 베를 짜는데 / 삐걱삐걱 베틀 소리 차갑게 울리네 / 베틀에는 한 필 베가 짜였는데 / 뉘집 아씨 시집갈 때 옷감 되려나 // 손으로 가위 잡고 가위질하면 / 추운 밤 열 손가빌 곱아오는데 / 남 위해 시집갈 옷 짜고 있건만 / 자기는 해마다 홀로 산다네.”(‘가난한 여인을 읊음’)
노동자가 노동의 결과물에서 소외된다는 마르크스의 소외론이 나오기 300여 년 전에 시인의 직관으로 간파한 소외론이었다. “소외된 노동은 인간을 인류(동료인간)로부터 소외시키는 데 나아간다”라는 마르크스의 말과 ‘뉘집 아씨 시집갈 때 옷감 되려나’라는 난설헌의 시구는 같은 인식의 소산이다. ‘이웃의 남들이야 어찌 이를 알리요’라는 구절은 가난 때문에 사회에서 소외되는 여성의 아픔을 절절히 노래한 절창으로서 그 자신이 가난한 여인에게 깊게 동감하지 않았으면 나올 수 없는 시구이다. 이렇게 허난설헌은 한 여성의 시각을 넘어 사회 전체의 모순에 칼을 들이대는 저항시인이 되었다. --- pp.127-128

유수원은 『우서』에서 “백성이 그 직업을 잃었기 때문에 가난해졌고, 백성이 가난해졌기 때문에 나라가 텅 비었다”면서 사민(四民?사농공상)이 각기 직업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그의 사고가 획기적인 것은 지배층인 사(士) 계급에 대한 규정 때문이다. 그는 ‘학교에 적을 두고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치기(治己)와 치인(治人)의 법을 배운 연후에 출신(出身)해서 임금을 섬기는 것’이 사인데 동시대의 인물들과 달리 사를 선천적인 신분으로 보지 않았다. “무릇 백성의 자제 중에서 준수한 자를 뽑아서 교육해 사를 선발한다”〔‘문벌의 폐단을 논한다’(論門閥之弊)〕는 주장이 이를 말해준다. 양반 사대부 계급의 자식들만이 아니라 일반 백성들의 자식 중에서 준수한 자를 교육해 벼슬아치뾔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의 사 계급을 군역에 종사하지 않고, 농공상에도 종사하지 않으면서 백성들의 토지와 노비를 약탈하거나 고리대 또는 노비 소송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자들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 pp.206-207

김일손은 정5품 정도의 벼슬을 하다가 젊은 나이에 죽었으나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자신의 세계관을 펼쳤다. 그의 호 탁영자(濯纓子)는 ‘갓끈을 씻는 사람’이란 뜻으로서 초나라 굴원(屈原)의 ‘어부사(漁父詞)’ 중 “창랑의 물이 맑으면 나의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나의 발을 씻으리(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에서 따온 것이다. 창랑의 물이 흐린데 갓끈을 씻으려 한 김일손. 그만큼 세상에 분노했고, 그만큼 세상을 사랑한 것이리라. 흐린 물에 갓끈을 씻으려 한 대가는 사후에도 가혹했다. 연산군은 재위 10년(1504)의 갑자사화 때 ‘김일손의 집 땅을 깎아 평평하게 하라’고 명하고, 이미 사망한 김일손의 부친을 부관참시하고, 김일손의 첩자(妾子) 김청이(金淸伊)?김숙이(金淑伊)까지도 목을 베어 죽였다. 이들을 죽이며 연산군은, “세조께서는 가문을 변화시켜 임금이 되신 분인데, 이와 같은 말을 차마 하였으니, 어찌 이보다 더한 난신적자가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 pp.266-267

일제가 대한제국을 점뽄한 직후인 1910년 10월 ‘합방 공로작(功勞爵)’을 수여한 76명의 한국인들은 모두 양반 유학자였다. 『조선총독부 관보(官報)』는 이완용?송병준 등과 대원군의 조카 이재완(李載完), 순종의 장인 윤택영(尹澤榮), 명성황후의 동생 민영린(閔泳璘) 등이 귀족 작위를 받았다고 전한다.
이때 일제는 1700여 만 원의 임시은사금을 지배층들에게 내려주었는데, 김창숙은 『자서전-벽옹(?翁?앉은뱅이 노인) 73년 회상기』에서 “그때에 왜정 당국이 관직에 있던 자 및 고령자 그리고 효자 열녀에게 은사금이라고 돈을 주자 온 나라의 양반들이 많이 뛸 듯이 좋아하며 따랐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창숙은 유림으로서 독립운동에 나선다.

--- pp.299-300

출판사 리뷰

당대에는 버림받았던 사람들,
그들이 우리 시대 속으로 뚜벅뚜벅 걸어왔다!


역사를 보는 또 하나의 관점, 시대에 도전한 사람들
역사저술가 이덕일이 한국사의 인물에 대한 또 하나의 새로운 관점을 던진다. 이름하여 ‘시대에 도전한 사람들’이다. ‘승자만이 살아남는’ 역사 기술의 관행을 뒤집어 역사 속에서 안타깝게 묻혀버린 인물들을 복원하는 데 힘써온 저자의 또 하나의 저작이다. 이 책은 역사의 음지 속에 묻혀 있던 인물들의 단순한 기록이 아니다. 역사의 음지 속에 묻혀 있을 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시대정신이 이 책의 존재 이유이다. 당대와는 불화를 겪었으나 지금까지도 유효한 의미를 던져주는 시대정신을 가졌던 한국사 인물 25명의 지난한 삶을 통해, 시대와 개인, 그리고 그것이 겹쳐 만들어지는 역사라는 긴 지평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시대가 강요하는 닫힌 질서를 거부하고,
새로운 질서를 앞서 모색한 사람들

영원히 지속되는 질서는 없다. 기존 질서의 문제점에 대해 질문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며, 어떤 억압이 있더라도 문제의 해결을 위해 실천하는 고집 센 인물들이 있어왔기에, 과거에는 ‘질서에 대한 반기’였던 내용이 지금에 와서는 상식이 될 수 있었다. 변방 국가로서 생존의 빌미였던 맹목적 중화 사대주의, 사대부 중심의 신분 질서, 그에 따른 적서 차별, 완고한 가부장적 질서 하의 여성 차별 등은 한때 결코 변할 수 없는 지고의 가치였다. 하지만 이 닫힌 질서의 억압에 대해 “그건 아니요!”라고 소리 높여 외친 문제적 인물들이 있었다. 주자학 유일사상의 폐해를 지적하고 신분제 완화를 주장하다 사문난적으로 몰려 죽임을 당한 윤휴, 사민평등 사상에 기반한 양명학의 사상적 체계를 세운 정제두, 자신의 계급적 이해관계에 반하여 대다수 양반 계급이 반대한 대동법 실시를 관철시킨 김육, 여성·서얼·빈민 등 약자에 대한 구조화된 차별을 고발하는 시문을 남긴 허난설헌, 전면적 체제 전복을 도모했던 혁명가 홍경래와 김개남 등은 “당대가 아니라 다음 시대와의 대화를 시도했던” 역사 속의 선각자들이었다.

“시원하게 나를 죽여라!”
죽음과 유배, 강요된 은둔에 굴하지 않는 유쾌한 결기

헨리 8세에 맞서다 사형선고를 받고 단두대 앞에 선 토머스 모어는 최후의 순간 사형집행인에게 “내 목은 매우 짧으니 조심해서 자르게”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책의 서문에서 소개된 김일경 역시, 경종 사후 노론 세력에 의해 추대된 영조를 반대하다 죽임을 당하면서, 군주 영조를 향해 “시원하게 나를 죽이라!”고 당당히 외친다. 조선 말 천주교 도입의 중심인물이었던 정하상은 형장에 끌려가는 수레 위에서 “흔쾌히 웃으며 즐거워할 따름”이었다고 한다. 자신이 인정하지 않은 군주에 맞서, 시인(是認)이 곧 죽음에 이르는 길이었던 모반자들과의 연대를 태연히 토로했던 유수원과 유몽인에게서도, 신념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유쾌한 결기를 읽는다.
책에 소개된 많은 인물들은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기존 질서에 순응하여 자손대대 안락한 삶을 누릴 위치에 있었다. 자신뿐만 아니라 삼족이 멸해지는 죽음의 피바람에 굴하지 않고, 현세의 안락과 맞바꾼 그들의 신념은 과연 지켜낼 만한 것이었을까?
그 ‘못쓸 신념’ 탓에 당대에 버림받았던 인물들이 이 책을 통해 다시 우리 시대로 뚜벅뚜벅 걸어온다. 도도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그 ‘삐딱한 신념’의 소중한 가치가 지금은 ‘보편적 상식’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모든 강요된 불편부당함 앞에서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그 발언과 행동이 불러일으킬 불이익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유쾌한 결기는 지금 이곳, 2008년 한국 사회가 맞이한 역사적 현장에서도 너무나 소중한 덕목이다.

“라면 세 개와 소주 한 병이면 하루를 지낼 수 있다”
역사 속 약소자를 향한 편애의 뿌리

이 책 『시원하게 나를 죽여라』를 통해 다시 한 번 역사의 음지에 묻혀 있던 한국사 인물들을 발굴해낸 작업이 시도된 연유는 저자 이덕일의 이력과 무관하지 않다. 속칭 명문대 출신이 아닌 그가 실증주의 사관만을 정통이라 여기는 역사학계의 학맥?지적 담합의 벽을 뚫고 가기는 쉽지 않았다. 대학에 적을 두는 일이 녹녹하지 않은 가운데, 이덕일은 “라면 세 개와 소주 한 병이면 하루를 지낼 수 있다”는 결기로 역사 전문 저술가의 길을 선택한다. 지금이야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교양역사저술가가 되었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짧지 않은 풍찬노숙의 세월을 보냈다. 첫 책을 내게 된 과정도 하나의 도전이었다. 책의 제목과 목차, 간략한 내용을 적어 출판사 30곳에 팩스를 넣었다. 그중 가장 먼저 연락을 취한 곳에서 낸 것이 첫 책 『당쟁으로 보는 조선 역사』였다. 이덕일은 한 인터뷰에서 “인문학을 공부하는 사람이 대학에 기웃대지 않고 잘 먹고 살면서 전문가의 길을 갈 수 있다는 선례를 보여준 것”에 대한 자부심을 표한 바 있다. 그 자신 역시 시대의 통념에 맞서 인문학 연구자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낸 ‘시대의 도전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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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과서에 실린 율곡의 십만양병설은 허구? - 『조선 왕을 말하다』 이덕일
    교과서에 실린 율곡의 십만양병설은 허구? - 『조선 왕을 말하다』 이덕일
    201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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