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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여자
개정판
세계사 2008.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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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개정판 옮긴이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의 편지
책 읽어주는 여자
레몽 장 교수와의 대화

저자 소개 2

Raymond Jean

네르발, 엘뤼아르, 사드 등을 연구한 비평가이자 공쿠르 단편상을 수상한 뛰어난 작가. 1925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태어났다. 엑스-앙-프로방스시에 있는 프로방스대학의 현대불문학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저서로는 소설 『뉴욕의 폐허』 『강연』 『철책』 『마을』 『라 비브』 『두 가지의 봄 』 『12번 선』 『자상한 여자』 『어두운 샘』 『벌거벗은 시냇물』 『황금과 비단』 『오페라 택시』(1983년 공쿠르 단편상 수상작, 원제 『벨라 B의 환상, 기타』 『책 읽어주는 여자』 『운송』 『쓰레기왕』 『마드모아젤 보바리』 『카페 여주인』 등이 있고, 평론
네르발, 엘뤼아르, 사드 등을 연구한 비평가이자 공쿠르 단편상을 수상한 뛰어난 작가. 1925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태어났다. 엑스-앙-프로방스시에 있는 프로방스대학의 현대불문학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저서로는 소설 『뉴욕의 폐허』 『강연』 『철책』 『마을』 『라 비브』 『두 가지의 봄 』 『12번 선』 『자상한 여자』 『어두운 샘』 『벌거벗은 시냇물』 『황금과 비단』 『오페라 택시』(1983년 공쿠르 단편상 수상작, 원제 『벨라 B의 환상, 기타』 『책 읽어주는 여자』 『운송』 『쓰레기왕』 『마드모아젤 보바리』 『카페 여주인』 등이 있고, 평론집 및 에세이집으로 『네르발』 『엘뤼아르』 『욕망의 시학』 『가브리엘을 위하여』 『문학의 실천』 『기유빅과의 대화』 『안경』 『장 토르텔』 『세잔느, 그 생애와 공간』 『사드의 초상』 『세잔느가 졸라를 만났을 때』 등이 있다.
서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대학에서 알베르 카뮈론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십여 년간 고려대 불문학과 교수를 지냈고 현재 같은 대학 명예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바람을 담는 집』 『시간의 파도로 지은 城』 『문학 상상력의 연구』 『소설의 숲에서 길을 묻다』 『발자크와 플로베르』 『행복의 충격』 『한국 문학의 사생활』 『여름의 묘약』 『김화영의 번역수첩』 등이 있고, 알베르 카뮈 전집(전20권), 『다다를 수 없는 나라』 『어린 왕자』 『섬』 『마담 보바리』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실비 제르맹의 『프라하 거리에서 울고 다니는
서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대학에서 알베르 카뮈론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십여 년간 고려대 불문학과 교수를 지냈고 현재 같은 대학 명예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바람을 담는 집』 『시간의 파도로 지은 城』 『문학 상상력의 연구』 『소설의 숲에서 길을 묻다』 『발자크와 플로베르』 『행복의 충격』 『한국 문학의 사생활』 『여름의 묘약』 『김화영의 번역수첩』 등이 있고, 알베르 카뮈 전집(전20권), 『다다를 수 없는 나라』 『어린 왕자』 『섬』 『마담 보바리』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실비 제르맹의 『프라하 거리에서 울고 다니는 여자』 『밤의 책』, 그리고 모디아노의 『잃어버린 거리』 『신혼여행』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추억을 완성하기 위하여』 『청춘 시절』 『팔월의 일요일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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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7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40g | 153*224*20mm
ISBN13
9788933830390

책 속으로

책을 읽으면서 나는 아주 조금씩조금씩 낙엽 같은 내 옷자락을 허벅지 위로 걷어올린다. 아주 자연스럽게 저절로 그렇게 된 듯이. 그가 시선을 던진다. 나는 그의 숨소리를 아주 분명하게 들을 수 있다. 내 숨결도 짧고 헐떡이는 것으로 변한다. 나는 실제로 책읽기를 계속하고 또록또록하게 발음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 그래도 계속해서 읽어야 한다. …… 내 머릿속으로 지나가는 세찬 바람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겠다. 그의 머릿속에 어떤 바람이 지나가는지도 잘 모르겠다. 나는 내 무릎이 가볍게 떨리는 것도, 그리고 또 책을 들고 있는 두 손이 가볍게 떨리는 것도, 억제할 수가 없다. 그는 나를 완전히 다 본다. 그는 귀를 기울인다. 시간이 지나간다. 이야기가, 단어들이 지나간다.
--- pp.124~125

모범적인 책 읽어주는 여자는 완벽하게 중립적이고 고분고분한 도구여야 마땅하다. 순수한 도구여야 한다. 순수한 목소리여야 한다. 순수한 투명함 그것이어야 한다.

--- p.246

출판사 리뷰

콩쿠르 단편상 수상작가 레몽 장!
12회 몬트리올 영화제 그랑프리 작품의 원작 소설
불어 번역의 최고봉 김화영의 개정판 『책 읽어주는 여자』

유쾌한 그녀와 함께 독서의 세계 속으로

1990년에 한국에 처음 소개된 소설가 레몽 장의 장편소설『책 읽어주는 여자』가 새롭게 개정되어 출간되었다. 책을 읽는 사람과 그것을 듣는 사람, 책 속의 이야기와 책 밖의 현실을 두루 아우르면서 ‘독서’라는 행위의 특별함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 소설은 출간 18년 만에 불문학자 김화영의 꼼꼼한 재수정을 거쳐 독자들에게 새롭게 선보이게 된 것이다.

나는 ‘책 읽어주는 여자’라구요!
“이름은 마리-콩스탕스 G. 서른네 살, 남편은 있으나 아이는 없고 직업도 없다”라는 문장으로 서두를 여는 이 책은 주인공의 조금은 엉뚱한 직업인 ‘책 읽어주기’를 소재로 삼고 있다. 주인공 마리-콩스탕스는 선천적으로 듣기 좋은 목소리를 타고 났고 대학 시절 문학을 공부했으며 연극 활동을 했고 학교를 중퇴했다. 발랄한 그녀는 친구의 추천으로 신문에 “책을 읽어드립니다”라는 광고를 내게 되고, 이를 통해 그녀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맨처음 하반신불수 장애아의 책 읽어주는 여자가 된 그녀는 그 남자아이의 성적 호기심에 따라 ‘보들레르’의 시를 읽으며 치마를 걷어 올리고, 마르크스 사상에 빠져 있는 퇴락한 백작부인의 집에 가서는 『정치경제비판』을 읽다가 우연찮게 노동자들의 시위를 돕게 된다. 엄마가 늘 바쁜 깜찍한 어린 여자애와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다가 거리 축제에 나가게 되고, 그녀에게 반한 회사 사장과는 ‘클로드 시몽’의 책을 읽으며 잠자리를 같이 하게 된다. 물론 책 읽어주는 여자의 본분은 망각하지 않은 채로.
급기야 그녀는 노법관의 집으로 가서 노인의 늙은 욕망이 잠들어 있는 사드 백작의 『소돔 120일』을 ‘귀 기울이는’ 행위를 자처한 남자 세 명 앞에서 읽어야 하는 상황에 이르는데…….

‘책 읽기’를 통한 소통의 실현
『책 읽어주는 여자』는 ‘독서’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행위를 ‘소리내어 읽는다’라는 조건을 통해 ‘관계적인’ 행위로 탈바꿈시킨다. 저마다 개성적이고 지극히 개인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는 우리의 ‘손님’들은 책 읽어주는 여자를 통해 독서라는 행위를 함께 하면서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킨다, 혹은 만족시키려 애를 쓴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나름대로 자신의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탐색하는 주인공 마리-콩스탕스는 결국 자신의 ‘직업의식’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손님’들의 지나친 요구로 인해 등 뒤로 문을 쾅 닫고 나와버린다. 그녀가 다시 지극히 개인적인 독서를 하게 될지, 아니면 또다시 타인과 함께 독서를 공유하게 될지 작가는 열린 결말을 통해 독자의 상상으로 남겨놓는다. 그러나 이것 하나만은 분명하다. 레몽 장은 이 우화 같은 소설을 통해서 독서의 특별한 매력을, 낭독의 새로움을 재발견하게 해주었다는 것이다! 일상화된 책 읽기가 지루하다면 이제 우리도 한번 책 읽어주는 사람이 되어 그것을 타인과 공유해보는 건 어떨까?
책 말미에 수록되어 있는 레몽 장 교수와 그의 제자였던 불문학자 김화영의 프랑스 문학에 관한 대화는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을 제시한다.

리뷰/한줄평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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