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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박스 mystery box

책소개

목차

살인
난관
접촉
결단
통곡
폭주

저자 소개 1

1976년생으로 부산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평소부터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았고 일본 미스터리 소설의 애독자이기도 했던 그는 니키 에츠코의 작품을 계기로 번역을 시작했다. 세오 마이코의 『럭키걸』, 가와카미 겐이치의 『날개는 언제까지나』를 비롯해, 시마다 소지의 『점성술 살인사건』,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미야베 미유키의 『대답은 필요 없어』 『레벨7』, 아야츠지 유키토의 『살인방정식』,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 나카지마 라모의 『인체 모형의 밤』, 『가다라의 돼지』, 『루팡의 소식』, 『고양이는 알고 있다』, 『제물의 야회』,
1976년생으로 부산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평소부터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았고 일본 미스터리 소설의 애독자이기도 했던 그는 니키 에츠코의 작품을 계기로 번역을 시작했다. 세오 마이코의 『럭키걸』, 가와카미 겐이치의 『날개는 언제까지나』를 비롯해, 시마다 소지의 『점성술 살인사건』,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미야베 미유키의 『대답은 필요 없어』 『레벨7』, 아야츠지 유키토의 『살인방정식』,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 나카지마 라모의 『인체 모형의 밤』, 『가다라의 돼지』, 『루팡의 소식』, 『고양이는 알고 있다』, 『제물의 야회』, 『오늘 밤 모든 바에서』, 『인체 모형의 밤』, 『전설 없는 땅』, 『이즈모 특급 살인』 등 다수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한희선의 다른 상품

저자 : 가노 료이치 (香納諒一)
1963년에 요코하마에서 태어났으며, 와세다대 제1문학부를 졸업했다. 1992년 『시간이여 밤의 바다로 저물라』로 단행본 데뷔를 했다. 1990년 제7회 오다사쿠노스케상 입선했으며, 1991년 「허밍은 두 번까지」로 제13회 소설추리신인상을 수상했고 1999년 『환상의 여인』으로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기념일anniversary』『제4의 어둠』『스텝』『환상의 여인』『요코하마베이 블루스』『겨울의 요새』『그냥 지나간 것처럼』『어느 여름, 바람의 거리로 사라졌다』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655쪽 | 722g | 135*198*35mm
ISBN13
9788991684492

책 속으로

‘키리코 씨는 건강하십니까. 그건 그렇고 저는 마물은 되지 않았습니다. 심연을 들여다보고 심연에서 돌아왔습니다. 선생님, 마물은 따로 있습니다.’ --- p.20

형사는 사회제도나 법률을 생각하는 전문가도 아니고 교육이나 소년 심리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도 아니다. 범인을 찾아내 체포하는 전문가인 것이다.
그러나 범인을 쫓아 수갑을 채운다는 입장에서 보면 어떻게 해도 피해자 편에 서게 되어, 범인에 대한 분노를 억누를 수가 없었다. 몸을 깎아내는 듯한 수사 중에, 오코우치를 비롯한 형사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분노다. 피해자는 필시 원통했음에 틀림없다는 분노. 그 원통함을 씻어주기 위해 범인을 필사적으로 쫓고 재판을 걸고 감옥에 처넣어, 놈이 한 짓의 응보를 받게 한다. 그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생각해서 이 일을 계속해왔다. --- p.89

“한 번은 말하려고 했어. 좋은 고등학교를 나와서 좋은 대학에 들어갔고, 졸업 후 은행에 들어갔지. 매일 바쁘게 몰아치면서 살았어. 당신과 만나기 전까지 나는 그런 식이었어. 꼭 뭔가가 되어야 해. 나는 이 나라에서 계속 그렇게 배운 것 같은 생각이 들어. 하지만 히로 씨, 그날 당신과 나란히 플로리다의 습지대를 정처 없이 걸으면서 처음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어. 꼭 뭔가가 되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이렇게 살아 있기만 하면 그걸로 된 게 아닌가 하고.” --- p.320

“오랜 기간 형사를 하고 있으면 사건의 본론과는 관계없어도, 어떻게든 아주 흥미가 생기는 일이나 인간과 만나는 수가 있어. 이번 경우 소녀를 지키기 위해 열한 살에 사람을 죽이고, 그대로 행방불명된 나카사토 히로키라는 소년이 그랬다. 나는 반환 전 오키나와에서 일어난 사건 이야기를 듣고, 문득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어. 나카조 겐이치는 열네 살 때 몇 명쯤 되는 인간의 목숨을 뺏고 일본 전체를 흔들어놓았어. 친구 목을 잘라 교문에 방치했음에도 단지 소년이라는 이유만으로 보호받아, 성인이 되자 바로 사회에 복귀했지. 게다가 변호사로서 나름대로 풍족한 생활을 했어. 그와 비교해 이 나카사토 히로키라는 소년의 그 뒤의 인생은 어땠을까, 하고.”
“관계없는 두 사람의 경우를 그런 식으로 비교해봤자 아무 소용없어. 틀려?”
“뭐, 그건 그렇지만――.”
“게다가, 오코우치 씨. 당신이 뭘 말하고 싶은지 모르겠지만, 내가 좀 말해보자면 그 나카사토라는 소년은 불운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았어. 사람을 죽이면 그 책임을 져야 해. 어떠한 형태로 무엇인가를 평생 짊어져야만 해. 그건 어린 녀석이든 어떻든 상관없다.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건 그런 거야.” --- p.589

“그리고 먼저 못박아두겠지만 네가 날 이해해주기 바라고 있을 거라는 그런 시시한 상상을 했다면 그만하는 게 좋아. 심리학책을 읽으면 바로 튀어나오는 그런 기초적인 지식을 가지고 타인을 이해한 듯이 착각하는 건 삼가도록 해.”
오싹했다. 광기라는 것은 결코 총명함과 견줄 수 있는 게 아니다. 오히려 어딘가 아득한 저편에 찰싹 달라붙어 완결된 원을 그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럼, 당신이 원하는 게 뭐야? 왜 나를 유괴 한 거지?”
“또 그 질문으로 돌아왔군. 그런 건 스스로 생각해. 그러는 편이 재미있잖아. 왜 내가 이런 꼴을 당해야만 하는지, 왜 내가 표적이 되고, 그리고 나는 이제부터 어떻게 되는지. 그런 식으로 이것저것 계속 생각하는 편이 말이지.”

--- p.556

출판사 리뷰

2007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7위 선정
2007년 〈미스터리 채널〉 선정 미스터리 베스트 5위

첫 번째 ‘제물’은 하얀 손목이었다.
엽기적 살인마, 살인 청부업자, 고독한 형사
그들의 삼파전이 지금 시작된다.


집필 기간 6년, 상상을 뛰어넘는 스케일과 속도감이 느껴지는 하드보일드 서스펜스 대작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첫 번째 제물: 잔인하게 살해된 ‘범죄 피해자 가족 모임’의 두 여성
‘범죄 피해자 가족의 모임’에 참가한 두 명의 여성이 살해된다. 하프 연주자인 기시마 기쿠코는 양 손목이 잘려나가고, 메도리마 미나미는 뒤통수를 돌계단에 내리 찍힌 끔찍한 상태로 발견된다. 이 사건의 수사 선상에 오른 용의자는 둘. 한 명은 살해당한 미나미의 남편 메도루마 와타루. 메도리마가 부인의 사체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서 왔을 때 슬퍼하면서도 언뜻 비친 매서운 눈빛과 빈틈없는 행동 때문에 수사담당 오코우치 형사는 그를 의심한다. 하지만 그 남자가 자신의 흔적을 전혀 남기지 않은 채 자취를 감춰버린 뒤 공안에서는 이유 없이 수사를 중지시킨다. 또 한사람의 용의자는 ‘범죄 피해자 가족의 모임’에 패널로 참가한 변호사 나카조 겐이치. 나카조는 19년 전인 14세 때, 동급생의 머리를 잘라 학교의 교문 위에 올려두었던 엽기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진다.
사회의 어둠 속에 숨어 있는 진범은……. 엽기적인 살인마와 프로 킬러가 맞붙은 순간, 경찰조직의 부패에 직면한 형사도 고독한 한 마리 늑대처럼 폭주한다.

두 번째 제물: 10대에 각각 살인을 저지르고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온 두 소년
『제물의 야회』는 박진감 넘치면서 작가의 섬세함이 느껴지는 가노 료이치의 하드보일드 서스펜스 수작이다.
단순한 연속살인의 시작인 줄 알았던 한밤중의 살인 사건이 프로 킬러의 예상치 못한 등장, 여성 심리학자가 내놓은 의외의 사건 분석, 용의자의 완벽한 알리바이, 거대 야쿠자 세력의 항쟁 같은 요소들이 얽혀들면서 입체감을 더해간다.
이 소설은 저자가 「별책 문예춘추」에 연재한 것을 다시 전체적인 수정 과정을 거쳐 6년 만에 완성했다. 연재소설의 특성에 따라 매 단락에 사건과 위기, 반전이 자리 잡고 있어 656쪽이라는 방대한 분량에도 불구하고 읽기를 도중에 중단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저자는 주로 무대가 되는 도쿄의 모든 지명은 물론 이동하는 데 이용한 도로나 지역명, 교통수단(JR이나 전철)의 역명과 시간까지 매우 상세하게 기록해 독자로 하여금 읽으면서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이런 상세한 묘사는 이 소설이 철저한 고증을 통해 완성되었음을 알려주며,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표정과 동작 묘사 또한 섬세해 마치 수사를 위해 발로 뛰는 형사들의 모습이 손에 잡힐 듯 그려지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세 번째 제물: 정의의 심판을 받게 하기 위해 범인을 추적하는 형사
vs 복수를 위해 범인을 쫓는 저격자
한편 하드보일드 장르에 속하지만 사회파 미스터리의 색채가 짙은 점도 이 소설의 볼만한 점이다.
『제물의 야회』의 시작은 범죄로 가족을 잃어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에 시달리던 사람들의 죽음이다. 즉, 범죄 피해자 가족이 다시 범죄의 피해자가 되고 거기에 또 남겨진 피해자 가족이 생겨난다. 범죄로 희생된 사람들과 남은 가족의 아픔을 충실한 묘사로 잘 그려내는 한편, 정식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이른바 ‘소년범’에 대한 문제 제기도 가볍지 않다. 각각 10대에 살인을 저지르고 전혀 다른 인생을 살게 되었던 두 소년의 인생을 통해 독자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겨준다.
덧붙여 소설 속에는 14세 소년이 동급생의 머리를 잘라 교문에 올려놓는 엽기적인 범죄가 등장한다. 현실감 없는 자극적인 설정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 사건은 1997년 일본 고베에서 실제 일어난 것으로, 저자가 소년범의 문제와 일본사회의 인간성 부재에 대해 고심한 흔적을 볼 수 있다.

하드보일드에 사회파 미스터리의 색채를 더해 속도감과 깊이를 담은 수작
이 소설은 크게 두 파트로 교차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형사 파트에서는, 형사들의 동료애나 경찰 내부의 대립, 그리고 범인 체포에 대한 집념의 수사 등 ‘경찰소설’로 이 소설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저격자의 파트에서는, 뒷세계에 사는 남자들의 피투성이 항쟁이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고난도 액션 등 ‘범죄소설’로서 즐길 수 있다.
거기다 이 두 사람이 각각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쫓는 ‘어떤 사건의 범인’은 과연 누구인가? 이것이 작품 전체를 통과하는 수수께끼이므로 ‘추리소설’로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각자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의지를 관철하려 하는, 같은 결과를 원하지만 다른 방법을 추구하는 남자들의 가슴 뜨거운 대결이 방대한 분량에도 흔들림 없이 곧게 이어져나간다. 형사부터 스나이퍼, 심리학자, 사이코패스 범죄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며 만들어가는 거대한 음모와 가슴 아픈 사연들 속에 빠져들어 단숨에 읽어 내려가게 만드는 작가의 솜씨는 대단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마지막까지 긴박감을 유지하면서도 독자들을 숙연하게 하는 결말도 좋았다. 과거의 상처에 가슴아파하고 여러 가지 가혹한 사건에 괴로워하면서 인간적인 마음을 잃어가던 사람이 사랑하는 이에게 다시 돌아가는 부분도 인상 깊었다. 이 책은 범인을 쫓아가는 미스터리로만 읽어도 훌륭한 작품이지만, 각박한 세상 속에서 인간미를 잃어가는 현대인이 읽으면 재미와 의미 두 가지 모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 미스터리박스(Mystery Box) 시리즈
이미지박스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브랜드, 미스터리박스는 추리소설을 비롯한 환상소설, 공포소설, SF소설까지, 광의의 미스터리에 포함되는 모든 장르소설을 독자여러분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저자, 참신함과 독특함으로 사랑받는 작품들을 새롭게 국내에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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