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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사랑을 못하나
정신과 전문의 양창순 박사의 사랑 치유 에세이
양창순 저
예담 200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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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_ 버릴 사랑은 없다

1장 우린 왜 사랑에 빠지는 순간 불안해지는가
지금, 내 사랑이 불안하다|나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타인을 사랑할 수 있을까|내가 이렇게 해도 내 곁에 있을 수 있니?|왜 하필 나인가, 이토록 불완전한 존재를|상대방은 내 모든 기대치를 채워주는 마법 상자인가

2장 왜 사랑에는 늘 유혹과 흔들림이 뒤따르는 걸까
사랑을 두고 또 다른 사랑에 흔들리다|사랑에 확신과 용기를 갖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미칠 듯한 욕망은 왜 사랑과 합치되지 않을까|왜 계속해서 비극적인 연애에 뛰어드는가|두 사람을 동시에 사랑할 순 없는 걸까

3장 친구가 될 수 없는데 어떻게 연인이 될까
친구 같은 연인과 친구는 왜 다른가|나, 연애할 때도 가끔은 혼자이고 싶다|과거는 각자의 것, 서로 상관하지 말지니|사랑에도 능동적인 경영이 필요하다|그래도 때때로 이별은 온다

에필로그_ 변하고 잃고 또 새롭게 생겨나는 것, 사랑

저자 소개 1

정신건강의학과·신경과 전문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양의 정신의학만으로 인간을 이해하고 삶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 데 한계를 느껴 명리학과 주역을 공부했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주역과 정신의학’을 접목한 논문으로 두 번째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의료원 연구강사, 미국 HARBOR UCLA 정신의학과 방문교수, 서울백제병원 부원장 등을 거쳐, ㈜마인드앤컴퍼니, 양창순 정신건강의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외래교수이며, 미국 정신의학회 국제회원 및 펠로우, 미국 의사경영자 학회 회원이다. 최근에
정신건강의학과·신경과 전문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양의 정신의학만으로 인간을 이해하고 삶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 데 한계를 느껴 명리학과 주역을 공부했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주역과 정신의학’을 접목한 논문으로 두 번째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의료원 연구강사, 미국 HARBOR UCLA 정신의학과 방문교수, 서울백제병원 부원장 등을 거쳐, ㈜마인드앤컴퍼니, 양창순 정신건강의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외래교수이며, 미국 정신의학회 국제회원 및 펠로우, 미국 의사경영자 학회 회원이다. 최근에 ‘양창순의 마음 레시피’ 유튜브 채널을 열고 운영 중이다.

CBS 시청자위원회, 동아일보 독자인권위원회 위원을 지냈으며 SBS [양창순의 라디오 카페], CBS [양창순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국내 최초로 동양의 성격학인 명리학과 서양의 정신의학을 접목한 『명리심리학』을 비롯해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담백하게 산다는 것』, 『나는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지 않는다』, 『주역 심리학』, 『오늘 참 괜찮은 나를 만났다』 등 다수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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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7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46g | 153*224*20mm
ISBN13
9788959133215

책 속으로

사랑은 우리가 근본적으로 지니고 있는 열등감과 불안, 두려움과 공허, 무력감 등을 가장 예민하게 건드리는 촉수입니다. 덕분에 우리는 사랑을 통해 진짜 자기 자신이 드러나는 경험을 하게 되면서 비로소 자신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즉 진짜 나로 성장해가는 깊은 경험을 제공해주는 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랑만큼 우리를 단숨에 성장시킬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사랑 문제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단지 사랑 때문에 저를 찾고 상담을 의뢰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경험할 때가 많습니다. 겉보기에는 사랑 문제이지만 조금 더 들여다보면 오히려 인격 전체의 문제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정신의학자 밀턴 H. 밀러 박사는 “살아오면서 누구를 사랑하는지 그 사랑의 역사를 알면 내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다”고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 p.28, '지금, 내 사랑이 불안하다' 중에서

연애를 잘하는 사람의 특징이 뭔지 아세요? 상대방에게 지나치게 많은 걸 바라지 않는 것이랍니다. 다시 말해서 상대방에게 비현실적인 환상을 갖지 않는 것이죠.
사람은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면모를 다 갖추었기를 바랍니다. 멋진 외모, 좋은 학벌, 많은 재산, 거기에 똑똑하고 지혜롭고 유머 감각까지 갖추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죠. 그러나 환상 속에서라면 모를까, 그 모든 조건을 두루 갖춘 사람을 현실에서 만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도 그 불가능한 것을 찾아서 환상 속을 헤매는 사람이 있으니 문제죠. 그들이 환상을 갖는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모든 기대치를 다 채워주는 마법의 상자이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 p.87, '상대방은 내 모든 기대치를 채워주는 마법 상자인가' 중에서

우린 흔히 “사랑에 빠지면 눈이 먼다”고 말합니다. 콩깍지가 씌었다고도 하죠. 그 비유적인 표현이 최근 영국의 뇌 과학자들에 의해 사실로 밝혀졌답니다.
뇌 촬영을 해본 결과, 사랑에 빠지는 순간부터 우리 뇌에서는 비판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의 활동이 멈춘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진짜 콩깍지가 씌는 거죠. 그리고 거기에 한술 더 떠서 긍정적인 관계 유지를 돕는 호르몬인 옥시토신이나 바소프레신에 직접 반응하는 뇌 기능까지 더욱 활성화된답니다. 그러니 사랑에 빠졌을 때 그 실체를 제대로 바라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모든 연애에서 콩깍지가 벗어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길어야 1년하고 6개월이라고 합니다. 그것도 대단히 오래가는 커플일 경우에 그렇다고 하네요. 그러므로 연애에 변형과 풍화와 유혹이 뒤따르는 것은 일종의 숙명일지도 모릅니다. --- p.102, '사랑을 두고 또 다른 사랑에 흔들리다' 중에서

파괴적 성향 체크리스트를 통해 그런 성향이 있다고 판단되면 왜 그런 성향을 갖게 되었는지도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야 불행한 연애에 중독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타입의 여자 중에는 이른바 ‘나쁜 남자’ 캐릭터에 끌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들은 반듯하고 성실한 남자들을 참지 못합니다. 그런 남자들은 작은 일에도 쉽게 만족하고 긍정적이며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라면 웬만한 건 다 양보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 대신 극적인 긴장감이나 재미까지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나쁜 남자 캐릭터에 끌리는 여자에게는 흥미의 대상이 되지 못합니다.
그런 여자들일수록 쉽게 만족하지 못하는 남자, 거칠고 파괴적이며 이기심으로 가득 찬 남자에게 더 강하게 이끌립니다. 단 하루도 편안함을 주지 못하고 늘 다른 여자가 있고 그래서 더 미칠 듯한 집착을 불러일으키는 남자라야 비로소 만족하는 것입니다. 그런 여자들에게 이유를 물어보면 아마도 이런 대답이 돌아올지도 모릅니다.
“난 비극이 내 삶 속에 있는 게 좋아요!”
--- p.139, '왜 계속해서 비극적인 연애에 뛰어드는가' 중에서

남자는 누구나 자기 속에 영원한 여성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미지는 무의식적으로 여자에게 투사되어 싫고 좋음의 중요한 기준이 되곤 합니다. 물론 그건 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이 융이 이야기한 아니무스와 아니마입니다.
남자가 어떤 여자에게 첫눈에 확 이끌린다면 거기엔 수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이유들은 이차적인 것일 때가 많습니다. 일차적으로는 그 여자가 그 남자의 아니마와 똑같은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일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반대로 그 남자는 어떤 여자에 대해 이유 없이 싫은 감정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때는 그 여자가 그 남자의 아니마와 모순되는 기질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여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아니무스와 맞지 않는 특성을 가진 남자와는 좋은 관계를 맺기 어렵습니다.
두 사람 다 개인적으로 놓고 보면 썩 괜찮은 사람들인데 이상하게 서로 호감을 갖지 못해서 관계가 이어지지 않는 커플이 바로 그 예입니다. 그들이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아니마와 아니무스의 영향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때때로 나한테 호감을 표시하지 않는 이성이 있다고 해서 마음 상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건 대부분 아니마와 아니무스의 끌림과 밀어냄의 법칙 때문일 수 있으니까요.
--- p.160, '친구 같은 연인과 친구는 왜 다른가' 중에서

‘사랑을 경영한다고? 감정에 무슨 경영이야?’라고 생각하는 분에게 한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아마도 대부분은 사랑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레마르크의 표현을 빌리면 “인간이 서로 사랑하는 것, 그것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토록 중요한 사랑인데 어떻게 소홀히 할 수 있느냐고 다시 한번 묻고 싶습니다. 그런데도 우린 이상하게 사랑은 저절로 생겨나고 또 저절로 떠나가는 것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랑에도 경영이 필요하다는 개념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하지만 “서로 사랑하는 것, 그것이 전부”인 세상에서 사랑만큼 절실하게 제대로 경영해야 하는 것이 또 있을까요?
--- pp.193~194, '사랑에도 능동적인 경영이 필요하다' 중에서

물론 이별의 아픔이 클수록 우리가 경험하는 감정도 격렬하고 치유 과정도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린 반드시 그 모든 것을 견뎌낼 능력을 저마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먼저 소소하고도 일상적인 일에 마음을 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마음을 다 털어놓을 수 있는 일기를 쓰고, 웃을 수 있을 때는 공연히 자책감에 빠지지 말고 마음껏 웃고, 기분 전환을 위해 자신을 근사하게 꾸며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잠자기도 빼놓을 수 없는 치유 과정입니다. 잠은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축복입니다. 잠을 자면서 낮 동안 있었던 여러 가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괴로움을 이겨내고 있는 자신을 칭찬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이별의 아픔에서 성큼 벗어나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쓰디쓴 이별조차 내 인생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했다고 깨닫게 되겠지요. 삶을 살아가다 보면 그런 순간들이 반드시 오게 마련입니다.

--- p.221, '그래도 때때로 이별은 온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내 사랑……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서른 살의 전문직 여성 김은혜 씨는 사랑하는 남자가 머지않아 이별을 선언하고 돌아설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고통스러워하다 결국 사랑을 놓쳐버리고 말았다. 뛰어난 미모와 재능을 지닌 이지현 씨는 여러 남자들을 유혹하고는 상대방이 자신에게 완전히 넘어왔다 싶으면 가차 없이 차버리곤 했다. 평소에는 성실하고 신사적인 박헌주 씨는 속상한 일로 과음을 하게 될 때면 여자친구 앞에서 폭력적으로 돌변하고는 했다. 이들이 저자를 찾아와 묻는 말은 한결같다. “제 사랑,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나는 왜 사랑을 못하나”라고 묻고 있는 이 책은 수많은 여성과 남성들이 영문도 모른 채 번번이 사랑에 실패하고 쓰라린 아픔을 겪고 새로운 사랑에 겁을 내는 이유에 대해 그 ‘근원’을 들여다보고 있다. 김은혜 씨는 타고난 바람둥이였던 첫사랑에게 너무 큰 상처를 입은 후로 남자를 믿지 못하게 되었다. 이지현 씨는 폭군이었던 아버지에 대한 분노로 남자들에 대한 적개심이 생겨났고, 박헌주 씨는 부모에 대한 원망과 적개심, 그리고 열등감이 잘못된 형태로 표출되는 경우였다.
사랑은 분명 ‘둘’이 하는 것이지만 ‘내 사랑’의 주체는 ‘나’이다. 따라서 ‘내’가 올바로 서 있지 않는 한 아무리 근사한 상대를 만나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 ‘네 이야기’이면서 ‘내 이야기’인 책 속 인물들의 실패담을 통해 내게도 ‘사랑불능코드’가 있는 건 아니었는지 되짚어보게 될 것이다.

왜 사랑에는 늘 불안과 유혹, 흔들림이 뒤따르는 걸까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탄생하자 모든 신들이 초대되어 화려한 향연이 열렸는데 유일하게 초대받지 못한 가난의 여신이 문 밖을 서성이며 구걸을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술에 취한 풍요의 신이 발견하고는 가난의 여신을 덥석 끌어안고 제우스의 정원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 뒤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바로 ‘사랑’이다.”
『플라톤의 대화』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풍요의 신과 가난의 신 사이에서 태어났기 때문인지 사랑이란 감정에는 행복과 고통, 불안과 안도, 결핍과 과잉이 공존한다. 또한 인간은 미완성으로 태어나서 미완성인 채로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열등감과 불안이라는 감정을 원초적으로 지니고 있다. 그리고 사랑도 인간의 감정인지라 흐르는 물처럼 쉼 없이 변화하고, 인간의 심장은 새로운 상대를 만났을 때에만 두근거린다.
이 책은 그러한 사랑의 양면성, 불안과 열등감이 어떻게 관계를 망치는지, 유혹 앞에서 흔들리는 감정이 얼마나 초라하고 또 얼마나 절실한지, 날것 그대로 ‘보여’준다. 섣불리 충고하고 서둘러 진단을 내리기보다 나와 당신의 이야기를 잔잔히 들려줌으로써 이해와 위로를 보내고 있다.

변하고 잃고 또 새롭게 생겨나는 것, 사랑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몇 번의 사랑을 경험한다. 그중에는 쿨한 사랑도 있고 애달픈 사랑도 있으며 남루한 사랑도 있고 어정쩡한 사랑도 있다. 그러나 이별하고 났을 때 후회만이 남는 것은 어느 사랑이나 똑같다. 돌아보면, 어찌 그리 후회할 것투성이인지 그것을 견디다 못해 누군가는 신경증에 걸리기도 한다.
그러나 사랑하고 이별한 모습이 어떠했든지 간에 사랑은 분명 우리를 한 단계 성장시킨다. 플라톤이 말했듯 사랑은 “일종의 미친 상태”이지만, 셰익스피어의 말처럼 “생명을 기르는 달콤한 이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숱한 불면의 밤을 지새우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이 건네는 이야기도 다르지 않다. 설령 목숨을 건 것 같은 사랑이라 할지라도 변하고 잃고 또 새로 생겨나게 마련이니, 새로운 사랑이 손을 내밀거든 그것을 힘차게 잡으라고. 지금은 가고 없을지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또다시 찾아오는 것, 그것이 사랑이기 때문이다.
리뷰 총점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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