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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조선의 혁명가들
1. 혁명가의 일생, 정도전 2. 민심을 잃어 긴 유배생활을 살다간 광해군(光海君) 3. 풍운의 혁명가 조광조 Ⅱ 수양의 야심에 희생된 사람들 1. 수양의 야심이 앗아간 희생자 김종서(金宗瑞) 2. 절개와 목숨을 바꾼 사육신 3. 아름다운 패배자 김시습 Ⅲ 의적(義賊) 3인방 1. 의적(義賊) 임꺽정 2. 불세출의 의적 장길산 3. 홍길동전 속에 투영된 허균 Ⅳ 조선에 반기를 든 인물들 1. 허무하게 끝난 황제의 꿈, 이징옥(李澄玉) 2. 정감록의 피해자 정여립 3. 이씨왕조 몰락의 전조, 홍경래 Ⅴ 시대가 버린 영웅 3인 1. 접힌 남아(男兒)의 기상, 남이(南怡) 2. 시대를 잘못 읽은 흥선 대원군 3. 반봉건, 반외세 깃발을 높이든 녹두장군 전봉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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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승자(勝者)의 것이다!
이 말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상통하는 말이다. 역사는 승자에 의해서 기록되고 패자는 제대로 된 기록도 남기지 못한 채 역사의 무대에서 퇴장했기 때문이다. 사정이 그렇기에 우리는 승자만의 역사를 ‘역사’라고 인정하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역사는 대립과 대항을 축으로 발전하였다. 도발이 있으면 저항이 있고, 낡은 것이 있으면 새로운 사류가 등장하여 낡은 것을 몰아내고자 했다. 모든 역사는 그와 같은 과정을 거쳐 발전하였다. 우리 역사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역사가 그러하다. 이 책에서 굳이 조선의 위대한 패배자들을 다른 것도 이 때문이다. 흔히 조선은 군왕에 의한 통치이념이 확고히 서고 그 밑으로 신하들이 통치의 일부분을 담당한 나라라고 알려져 있다. 또한 서양의 관점, 즉 조선은 은둔의 나라라고 알려져 있었다. 우리는 조선에 대한 그런 시각을 아무 여과 없이 받아들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조선의 역사를 돌아보면, 조선의 역사만큼 끊임없는 대립과 저항, 논쟁과 그에 따른 또 다른 논쟁이 반복된 나라도 드물 것이다. 한 마디로 조선은 ‘다이내믹’한 나라였던 것이다. 다만 그것이 조선 이전의 다른 고대왕국, 봉건국가에 비하여 체계화된 신념과 사상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조선의 패배자들에게 주목한 점은 바로 이것이다. 비록 역사의 무대에서 패배자라는 이름으로 기록에도 남겨지지 않았고 설령 기록에 남겨져 있다고 하더라도 왜곡된 그들은 조선을 부국강병으로 이끌기 위하여 나름대로 확고한 소신과 사상으로 무장하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들이다. 그들이 자칫 잘못된 신념과 사상으로 무장하였을 수도 있다. 또한 올바른 주장도 그 시대를 장악하고 있던 사류에 의하여 무참하게 희생을 당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들은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하여 신념을 버리지 않았고 때로는 죽음까지 불사하면서 자신들의 주장이나 신념을 현실세계에서 실천하기 위하여 노력하였다는 점이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한편 역사에서 우리가 취할 것은 교훈이라고 했다. 패배자들의 삶을 굳이 살펴보는 것은 그들의 정신과 실천이다. 나아가서 현대와 같이 언로가 활짝 개방된 사회에서 서로 다른 신념과 사상을 존중하고 그 속에서 타협과 화합을 이뤄나가는 지혜를 배우기를 갈망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