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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시작하며
상투,조선통신사를 만나다 조선통신사는 왜 일본에 갔을까? 조선통신사의 발자취 따라 일본을 거닐다 후쿠오카 조선 포로는 어디에 역시 백제 물건이 최고야 아리타 아리타 도자기가 처음 시작된 곳 아직도 끝나지 않은 싸움 고쿠라 통신사 납시오 쉽게 넘볼 수 없는 일본의 철옹성 시모노세키 예전엔 대륙침략의 관문,오늘날엔 복어의 도시 현해탄은 알고 있겠지? 히로시마 원폭의 아픈 기억을 딛고 일어서다 잠자는 고양이,자위대 오사카 천하의 부엌이라 불리는 음식의 도시 뿌리 깊은 전통 사랑 교토 과거와 현재가 살아 숨쉬는 천년고도 쓰시마 우리와 무슨 관계지? 이래도 우리 땅이 아니야? 일본 여행을 끝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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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구왕후는 원래 신라의 하급관리인 천일창(일본서기에도 나오는 인물로 ‘신라 왕자 천일창이 여러 보물을 가지고 하리마 해안에 표착했다’라고 기록)의 딸로, 사소한 사건에 연루되어 신라에서 쫓겨난 아버지와 함께 배를 타고 바다를 헤매다 일본 큐슈에 도착하게 된다. 그 뒤 우여곡절(바다를 건너온 여신처럼 행세했다고 한다) 끝에 그곳(부족사회)의 우두머리와 결혼(그 남편은 나중에 중앙정권의 주아이 왕(仲哀王)이 되었다)했는데, 성격이 독해서 나중에는 말 안 듣는 남편까지 살해하고 권력을 휘둘렀다.
또한 진구왕후는 쫓겨난 신라에 대해서도 많은 원한을 품었는데, 나중에 이것이 신라는 정복해야 될 나라 또는 정복한 나라로 과대포장, 영웅처럼 미화되어 일본서기에 반영됐다는 소리다. --- p. 52 그것은 임진왜란으로 말미암아 나라와 백성의 살림살이가 어려워지고(당시에는 차가 무척 비쌌다), 다구를 만들던 도공들도 일본으로 거의 다 끌려가서 다구도 점점 줄어들었다. 그러면서 차가 생활에서 멀어져 갔다. 급기야는 백성의 생활을 걱정한 영조대왕이 “귀하고 비싼 차 대신 술이나 숭늉을 대신 쓰도록 하라”는 왕명을 내려 그 뒤로 차례를 지낼 때 술을 쓰게 되었다. 일반생활에서도 차를 마시는 것이 결정적으로 줄어들게 된 것이다(물론 조선시대 들어와서 차와 연관이 깊은 불교의 쇠퇴도 큰 몫을 했다). --- p. 87 그리고 일본(日本)을 일본어로는 니혼 또는 닛폰이라고 하는데, 닛폰이 현대에 와서 더 많이 사용하게 된 것도 알고 보면 일본 군국주의의 산물이다. 1930년대에 일본제국 정부가 체제강화 수단으로 니혼과 닛폰 중 강한 이미지를 풍기는 닛폰으로 발음을 통일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요즈음에도 간혹 국제운동시합에서 닛폰이라 쓰인 유니폼을 볼 수 있는데, JAPAN이라고 쓰지 않은 것도 건방지지만, 니혼이 아니라 닛폰이라고 쓴 것은 더욱 건방진 태도다. --- p. 205 독일의 철학자 야스퍼스가 ‘가장 영원한 미소의 모습’이라고 감탄했다며 일본 사람들이 입에 침이 마르게 자랑하는 고류지의 ‘목조반가사유상’. 19세기 말에 얼굴을 보수하면서 느낌이 일본식 불상처럼 변했는데, 보수 전의 사진을 보면 거의 백제의 ‘금동반가사유상’과 같다. 이 반가상에 대한 자료는 ‘쇼토쿠 태자가 서기 603년에 귀한 불상을 구해 진하승(秦河勝, 일본명은 하타노 가와카쓰)에게 주어 절을 짓게 하였다’는 정도의 일본 기록밖에 없다. 참고로 쇼토쿠 태자는 백제와 절친했던 인물이고, 진하승은 신라계 도래인이라 알려져 있다. --- p. 2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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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어제에서 오늘을 본다!
일본의 역사왜곡,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우리가 배우는 역사와 일본인이 배우는 역사가 다르다는 사실을 아는가? 일본에서는 ‘칠지도(七支刀)’를 백제왕의 진상품으로, 조선통신사를 조공사절로, 나아가 독도가 원래 일본 땅이었다고 주장하고 버젓이 교과서에 실은 경우도 있다. 이렇게 일본이 체계적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데, 우리가 그냥 손 놓고 있으면 되겠는가? 최소한 정확한 사실만이라도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조선통신사, 살아 있는 일본 이야기』는 제술관으로 통신사를 따라 일본에 갔던 신유한이 쓴 『해유록』을 근거로 삼고, 신숙주의 『해동제국기』, 김성일의 『해사록』, 조엄의 『해사일기』 등을 참고하였다. 어느 한쪽의 주장이나 입장을 내세우진 않는다. 객관적 근거가 될 만한 우리 역사서와 일본의 자료들을 바탕으로 해서, 그러면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과 그림으로 실제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따라간다. 이 책은 쉽다. 그래서 역사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 또한 모자 아저씨, 상투, 산가쿠 등이 일본 곳곳을 여행하며 주고받는 대화는 그 자체가 역사교과서다. 한 권으로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역사를 함께 알 수도 있다. 무엇보다 우리 역사에 대한 자부심 느끼게 해줌과 동시에 반성하고 고쳐나가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한일관계에 대해 발전적인 역사관을 가질 수 있게 한다. 일본을 걸으며 한국을 본다! 일본 지도와 역사책은 필요 없다. 모자 아저씨, 상투, 산가쿠와 함께 여행하다 보면 저절로 눈뜨게 된다. 역사에 해박한 모자 아저씨를 따라 조선통신사가 지났던 길을 다시 걸으며 멀게는 백제와 일본의 관계부터 임진왜란 이후의 일본 상황, 그리고 오늘날의 일본 모습까지 속속들이 들여다본다. 이 책은 모자 아저씨가 조선통신사를 일본에 파견한 배경을 자세히 설명해주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천 년도 넘게 한반도를 괴롭히던 왜구들을 무력으로만 내친 것이 아니라, 평화적인 교류로 일본과의 소통을 시작한 조선. 조선통신사는 왕의 국서를 들고 에도로 향한다. 그 발자취를 따라 우리의 세 주인공이 길을 나섰다. 이 책에서는 한양부터 에도까지의 길고도 먼 여정 가운데서 큐슈와 관서지방을 중점적으로 돌아본다. 임진왜란 때 납치된 조선 도공들의 거주지였던 후쿠오카를 보며, 지금의 지명과 간판들에서 조선 도공의 발자취를 찾는다. 외국의 문물을 가져다가 자신들의 문화로 소화시킨 일본. 주자학, 도자기, 와시(종이), 스모 등을 예로 들어 문화를 전해주던 우리의 현재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뿐만 아니라 잘 알지 못했던 일본 각 지역의 명소나 특산품, 볼거리, 먹을거리 등을 소개하고 있어,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만하다. 무엇보다 이런 내용들이 만화 속에 말랑말랑하게 녹아 있어, 온 가족이 돌려보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나하나 살아 있는 주인공들의 표정과 많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일본 각 지역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자신이 마치 모자 아저씨의 설명을 들으며 함께 여행하고 있는 듯 느껴질 것이다. 어느 순간 자기 자신이 상투가 되어 산가쿠와 이야기를 나누는 상상 속으로 빠져들 것이다. 단순히 쉽게 역사를 접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생생한 현장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시간이 흘러도 바래지지 않을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일본을 알아야 미래가 보인다! 해결되지 않은 위안부와 친일파 문제, 돌아오지 못한 강탈된 문화재 등 과거사 문제들과 가깝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독도 문제, 어업협정 등 골칫거리를 넘어서서 고통을 안겨주는 일본. 이제는 비행기만 타면 2시간 만에 왕래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여전히 가까워질 수 없는 나라다. 하지만 무시하고 살 수 없는 나라가 또 일본이다. 경제력으로나 자위대의 군사력으로나 세계 어느 나라도 결코 얕볼 수 없는 명실상부한 세계강국, 일본! 예전에는 우리가 한수 위의 문화를 전해주는 입장에 있었지만, 지금은 우리 생활 곳곳에 일본 문화 천지다. 한일관계사에 대해 어렵거나 복잡하다 생각만 하지 말고, 관심을 갖고 정신적 무장을 할 필요가 있다. 늘 독도 문제에 대해 감정적 반응만 보일 것이 아니라, 우리 머릿속에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타당한 근거들을 채우고 방어할 준비가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우리 역사는 물론이고 일본 역사까지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 책과 함께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등장인물 소개 * 모자 아저씨 : 후쿠오카에서 쓰시마까지, 조선통신사의 발자취를 따라 일본을 소개한다. 한국과 일본 역사에 밝으며, 상투와 산가쿠가 역사문제로 싸우면 중간에서 잘잘못을 가려준다. 잘못된 역사 지식을 바로잡아 주고, 모르던 사실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최고의 일본여행 가이드! * 상투 : 여행길의 한국 대표. 한일 역사문제에 관심이 많고, 다혈질 성격이라서 산가쿠와 자주 다툰다. 조선통신사가 지나간 옛길에서 일본을 다시 보게 된다. * 산가쿠 : 일본 대표. 일본 역사는 알아도 한국 역사를 몰라 종종 엉뚱한 말을 한다. 상투와 모자 아저씨를 통해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두 나라 관계를 이해한다. * 신유한 : 제술관으로 조선통신사를 따라 일본에 다녀온 뒤 『해유록』을 남겼다. 이 책에서는 당시 일본 모습을 글로서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