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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
바다가 내게 가르쳐 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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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새로운 도전
폭풍 속으로
마녀의 저주
꿈이여, 떠나지 말기를
세상을 저어 나가며
비명과 속삭임
지옥에서 두 번째 귀환
쓰레기 길
저주받은 떠돌이
죽음

홀로서기

에필로그
감사의 글
역자 후기

저자 소개 1

스티븐 캘러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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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한마디
나는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바다는 세계에서 가장 광대한 황야다. 나무가 가득 들어선 육지의 황야든, 파도가 가득한 바다의 황야든 간에 황야를 탐험한다는 것은 인간 영혼의 성장과 성숙에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진실로 깨닫게 되는 곳도 바로 그 황야 안에서다. 바다의 황야에서 일어나는 숱한 도전 과제에 직면할 때 지갑의 두께 따위는 아무 상관이 없다. 적응 능력이야말로 당신의 가치를 매기는 값진 척도가 될 것이다.

Steven Callahan

대서양을 4번이나 횡단한 해양 모험가이자 선박 설계, 연구, 컨설팅 및 해양 안전을 전문으로 하는 'S. P. 캘러핸 & 어소시에이츠'의 대표다. 1974년부터 선박 건조 경력을 쌓기 시작하여, 1977년에는 직접 배를 설계하고, 1979년에는 선박 설계사로 일하면서 이에 관한 강의를 했다. 1980년에 모든 재산을 처분하여 나폴레옹 솔로 호의 건조에 나섰으며 1982년에는 폭풍우가 몰아치던 밤에 항해에 나섰다가 고래와 부딪쳐 배가 난파하여 대서양을 표류하게 되었다. 이때의 경험을 책으로 집필한 『표류』는 출간 후 13개국 언어로 번역되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 밖의
대서양을 4번이나 횡단한 해양 모험가이자 선박 설계, 연구, 컨설팅 및 해양 안전을 전문으로 하는 'S. P. 캘러핸 & 어소시에이츠'의 대표다. 1974년부터 선박 건조 경력을 쌓기 시작하여, 1977년에는 직접 배를 설계하고, 1979년에는 선박 설계사로 일하면서 이에 관한 강의를 했다. 1980년에 모든 재산을 처분하여 나폴레옹 솔로 호의 건조에 나섰으며 1982년에는 폭풍우가 몰아치던 밤에 항해에 나섰다가 고래와 부딪쳐 배가 난파하여 대서양을 표류하게 되었다. 이때의 경험을 책으로 집필한 『표류』는 출간 후 13개국 언어로 번역되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 밖의 저서로는 『전복(Capsized)』이 있으며, 해양 신문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면서 『크루징 월드 매거진(Cruising World Magazine)』의 에디터로 활약하고 있다.
역자 : 남문희
숙명여자대학교 및 동 대학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에서 강의를 했다. 현재 영어와 독일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마크 트웨인의 19세기 세계 일주』, 『유혹, 아름답고 잔혹한 본능』, 『음식의 반란』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8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568g | 153*224*30mm
ISBN13
9788960301757

책 속으로

사람들은 나를 만나면 어쩌다 그렇게 위험한 지경에 빠지게 되었느냐는 질문을 많이 한다. "살아날 방법을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침몰한 배는 새 것이었나요, 아니면 전에도 사용하던 것이었나요?", "왜 그렇게 조그만 배로 넓은 바다를 탐험하려고 했나요?" 등 그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은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다. 그 답변은 또한 내 표류기의 토대이기도 하다.
사실 그 토대는 1964년 처음으로 항해에 나선 열두 살 무렵 이미 마련되었다. 나는 순식간에 항해에 푹 빠져들었다. 왜 그토록 매력을 느꼈느냐고 묻는다면, 자연 속에 뛰어들어 몸으로 직접 모든 것을 겪으며 그 일부가 되는 것, (선박 건조가 딕 뉴윅Dick Newick의 말처럼) "문명의 이기"가 배제된 소박한 생활방식, 단순한 아름다움 등등 백만 가지쯤 이유를 댈 수 있지만, 그 모든 것을 한마디로 뭉뚱그리면 그저 바다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들어서라고 할 수 있다.
--- pp.10~11

바다의 재앙은 예고도 없이 순식간에 들이닥치기도 하고, 불길한 전조를 보이며 공포를 불러일으킨 뒤 며칠이나 뜸을 들인 후에 나타나기도 한다. 바다가 험악할 때만 재앙이 일어나는 게 아니다. 수면이 거울처럼 잔잔하고 철판처럼 견고할 때 느닷없이 들이닥치기도 한다. 뱃사람이라면 수면이 잔잔하든 요동을 치든 어느 때라도 재앙을 만날 수 있음을 잘 안다. 하지만 바다가 증오나 악의를 갖고 그러는 것은 아니다. 바다에는 품을 분노라는 게 아예 없다. 그렇다고 친절한 손길 따위를 기대해서도 안 된다. 바다는 그저 광활하고 위력적이며 냉담한 그대로 그 자리에 존재할 뿐이다. 나는 냉엄한 바다나 그 앞에서 너무도 미약한 내 존재 때문에 분노하지 않는다. 사실 내가 항해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거기에 있다. 바다는 인간이 얼마나 보잘것없는 존재인지를 뼈에 사무치게 일깨워 준다.
--- pp.44~45

그러나 한번 망상에 빠진 머릿속은 쉽사리 말끔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은 내게 커다란 위로가 되었다. 서서히 과거에 겪은 좌절들이 떠올랐고, 그때 얻은 귀중한 경험과 훈련을 계기로 이 같은 시련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 시련을 이겨내고 나면 내 삶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리라. 설사 서른한 살의 생애를 못 보게 된다 해도 이 시간들은 유익한 영향을 끼치리라. 즉 내가 죽더라도 이 구명선에 남긴 기록은 발견될 것이다. 그 기록은 다른 사람들, 특히 항해를 하다가 나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겠지. 그게 내가 세상에 행하는 마지막 봉사가 될 것이다. 이러한 꿈, 아이디어, 계획은 불안의 탈출구일 뿐만 아니라 어떻게든 이 시련을 극복해야겠다는 목표, 즉 이유가 되어 주었다.
--- p.81

내가 왜 비상 가방 안에 작살총을 꾸렸는지, 장비들을 챙길 때까지 솔로는 왜 물에 떠 있었던 것인지 궁금해진다. 내가 사냥에 곤란을 겪을 때, 왜 만새기들은 가까이 다가왔을까? 나와 나의 무기가 점차 망가지고 허약해졌을 때, 그들은 왜 내가 더욱 쉽게 사냥에 성공할 수 있게 해 주고, 결국에는 내 작살 끝 밑에서 옆구리를 드러내기까지 했을까? 왜 그들은 1천 8백 해리를 버틸 수 있도록 내게 식량을 공급해 주었던 것일까? 그들은 물고기일 뿐이고, 나는 사람이기 때문임에 틀림없다.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하는 것, 즉 대자연이 이 삶에서 우리에게 허용한 것을 그대로 행했던 것이다. 때때로 삶이라는 직물은 그처럼 환상적인 무늬를 아로새기기도 한다. 나는 기적이 필요했고, 나의 물고기들은 그걸 내게 주었다. 아니, 그 이상을 선사했다. 그들은 기적이 헤엄치고 날고 걸으며, 비를 내리고 온 사방에 물결이 일게 하는 걸 내게 보여 주었다. 나는 생명의 위엄이 서린 영역을 빙 둘러보았다. 만새기들은 어부들의 팔에 거의 뛰어드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토록 겸손하고 평화로우며 자유롭고 순순한 태도는 결코 본 적이 없다.
--- pp.311~312

나는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바다는 세계에서 가장 광대한 황야다. 나무가 가득 들어선 육지의 황야든, 파도가 가득한 바다의 황야든 간에 황야를 탐험한다는 것은 인간 영혼의 성장과 성숙에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진실로 깨닫게 되는 곳도 바로 그 황야 안에서다. 바다의 황야에서 일어나는 숱한 도전 과제에 직면할 때 지갑의 두께 따위는 아무 상관이 없다. 적응 능력이야말로 당신의 가치를 매기는 값진 척도가 될 것이다.
--- p.343

〈표류〉는 사실 나에 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바다의 신비와 마력에 관한 것이며, 바다가 나에게 선사한 두 가지 귀중한 선물에 관한 것이다. 험난한 표류를 통해 나는 생각보다 훨씬 강인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것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깨달음이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사실은 바다가 나의 숱한 약점과 절망들을 시험했다는 점이다.
내가 결혼 생활을 평탄하게 유지하지 못하고 파탄을 맞은 것은 캐더린이나 프리셔의 잘못이 아니었다. 여러 가지 면으로 볼 때 나는 생활에 있어서 대책이 없었다. 이상에 현실이 부합하지 않을 때마다 나는 현실에서 달아났다. 인간으로서 나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한계도 제대로 수용하지 못했다. 바다가 나를 더키 호 속으로 던져 넣기 이전부터 나는 이미 외톨이로 표류하는 신세나 다름없었다. 이후 벌어진 표류 과정에서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영웅은 절대 통하지 않았다. 두 달 반 만에 섬의 해안에 도착했을 때 나는 약점을 깨닫고 보완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데 그저 고마울 따름이었다. 그 어떤 기록 갱신이나 명예보다도 그것은 내게는 훨씬 더 값진 선물이었다.

--- p.344

출판사 리뷰

〈뉴욕타임즈〉 화제의 도서, 베스트셀러 장기 집권
〈내셔널 지오그래픽〉 선정, 시대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모험서

■ 위대한 인간의 생명력과 우주 만물의 본질을 탐구한 76일간의 조난기


스티븐 캘러핸의 〈표류〉는 지난 1세기 동안 가장 놀라운 탐험 기록으로 꼽히는, 시대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해양 모험기 중 하나다. 모험서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모델인 〈표류〉에는 무려 76일간 홀로 바다에서 표류하다 귀환한 생존자가 자신의 경험을 기록한 생생한 체험담이 담겨있다. 돛대 하나를 단 조그만 범선이 대서양을 향해 출항한 지 엿새 만에 고래와 부딪친 충격으로 전복되자 캘러핸은 최소한의 물품을 챙겨 고무보트를 타고 탈출한다. 살아남기 위해 바다와 사투를 벌이는 과정이 생생히 그려져 있는 이 책은 저자의 생존 비결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홀로 표류하는 과정에서 얻게 된, 위대한 인간의 생명력과 우주 만물의 본질에 대한 뛰어난 성찰 때문에 13개국어로 번역되며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표류〉는 모험가들의 필독서일 뿐만 아니라 생의 길목에서 절망의 늪에 빠진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러일으켜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 세상을 바꾼 삶의 기록, 기적 같은 76일간의 생존기
1981년 전 재산을 들여 소형 범선인 나폴레옹 솔로 호를 건조한 스티븐 캘러핸은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대서양 1인 횡단에 나선다. 영국 팬잰스에서 시작되는 ??미니-트랜새트Mini-Transat??대회에 참가한 그는, 항해에 나선 지 6일째 되던 밤 고래와 충돌해 난파하고 만다. 구조될 거라는 희망을 품을 수도 없는 망망대해의 한가운데에서 몇 가지 물품만을 챙겨 6인용 팽창식 구명선 러버 더키 Ⅲ 호를 타고 탈출한다. 곧 발견되리라는 기대가 무색하게 그는 무려 76일간이나 대서양을 표류하게 된다. 보통사람이라면 생의 끈을 놓아 버리고 싶은 절망의 순간에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은 그는 자신의 힘으로 대서양을 가로질러 프랑스령 과달루페까지 항해해 간다.
굶주림과 갈증에 시달리며 몸길이가 1.5미터에 달하는 거대하고 푸른 만새기를 작은 작살총으로 잡아 올리고, 태양열 증류기를 이용해 바닷물에서 담수를 얻으며 별과 태양의 위치를 가늠해 선박과 비행기가 오갈 항로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간다. 처음에는 20일 정도를 견디며 720킬로미터쯤 항해하면 구조되리라 생각했지만, 무려 2,900킬로미터를 항해해 나가는 동안 캘러핸은 갖은 위험에 처하게 된다. 식량을 구하기 위해 잡은 만새기는 구명선에 끌어올린 후 몽둥이로 때려잡거나 칼로 찔러 죽이기 전까지 거세게 저항하며 고무보트에 구멍을 내고, 밤이나 낮이나 바다의 악당인 상어가 나타나 생명을 위협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장비들은 낡아 가고 매일같이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저자는 살아남기 위해 스티로폼, 포크, 닻 천 등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이용해 상황에 대응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물의 사막인 대양을 항해해 가며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끊임없이 일지에 적는다. 본문 중간 중간에 삽입된 그림과 각종 장비의 수리 과정을 담아낸 그림 역시 저자가 직접 그린 것으로, 이야기의 사실성을 더한다. 저자는 자신이 죽더라도 언젠가는 발견될 이 일지가 항해 모험가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정리했다고 밝혀 놓았다. 9척의 배가 자신을 발견하기를 기대하며 30여 개의 조명탄을 터뜨리고, 72시간 동안 작동되는 자동 발신 장치(EPIRB)를 아껴가며 틀어 비행기에 신호를 보내지만 그 누구도 그를 발견해 내지 못한다. 그런 절망의 순간에도, 심지어 구명선이 찢어져 거대한 구멍이 나 바다에 간신히 떠 있을 때조차도 그는 생의 희망을 놓지 않는다. 그는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투쟁하고 견디고 노력한다.

■ 모든 것을 휩쓸어 가는 바다의 힘과 드넓은 우주에 대한 경외감
이 에세이는 비단 생존에 대한 기록만은 아니다. 어떻게 물고기를 잡아 올리고, 어떻게 장비를 수리하며 항로를 잡아 항해했는가에 대한 내용만이 담겨 있다면 이 책이 그렇게 여러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지는 못했을 것이다. 오히려 항해가들의 전문서적으로 서점의 한 귀퉁이에서 먼지만 뒤집어쓰고 잊혔을지도 모른다. 이 책의 매력은 무엇보다 절망의 무한대에 이른 순간에 인간의 생명력과 우주 만물에 대한 저자의 성찰을 담아내는 철학적 문장에 있다. 저자도 지적한 바 있듯 〈표류〉는 사실 ??바다의 신비와 마력에 관한?? 이야기이며, ??바다가 그에게 선사한 귀중한 선물??에 관한 이야기이다. 목숨을 건 표류를 통해 그는 거대한 대자연 앞에서 미약하기만 한 인간의 존재와 조화로운 자연의 섭리를 몸으로 체험한다.
??기적??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항해를 마친 이후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집필하고 강연하기로 한다. 죽음에 맞섰던 그간의 경험으로 발견한 삶의 의미와 바다가 그에게 선사한 긍정적인 요소를 사람들과 공유하기로 결심한다. 그 와중에서 암환자와 그 밖에 치명적인 질병에 걸린 사람들, 비행기 충돌, 선박 난파, 사고의 희생자 또는 배우자 및 부모 학대의 피해자들, 그리고 그와는 전혀 상관없을 것처럼 보이는 동떨어진 생존 경험을 한 사람들이 그에게 영혼의 위로를 받았음을 털어놓는다.
〈표류〉는 가장 보편적인 인간의 기질, 즉 생존을 위한 인간의 투쟁을 토대로 한 책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매일 그러한 투쟁을 해 나가고 있다. 생존이라는 바다를 끊임없이 항해해 가야 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좋은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다.

추천평

시대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모험서 100위에 든 명저
- 내셔널 지오그래픽 익스플로러

책에서 눈을 뗄 수 없는 모험담
- 뉴스위크

끊임없이 발생하는 위기를 헤쳐 나가고 끝끝내 승리를 거두는 한 탐험가의 생생한 바다 표류기가 너무나 매혹적이며 그 과정이 극명하게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 월스트리트 저널

난파와 생존, 그리고 구조로 이어지는 참혹하면서도 너무나 흥미진진한 체험기
-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리뷰/한줄평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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