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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말
차례 저자 서문 머리말 1.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 : 주술사와 과학자 누가 이 세상 최초의 사람들인가? 원주민이 자연을 아는 방식과 과학이 자연을 아는 방식 원주민이 바라보는 자연과 과학이 바라보는 자연 원주민의 사고와 과학적 사고는 서로를 풍부하게 한다 2. 아득히 먼 시대 : 모든 생명체의 연관성 알기 황금색 태양빛의 힘 - 남아메리카 콜롬비아 동부 열대림(아마존 북서부) 데사나족 창조자와 모양을 만드는 자 - 북아메리카 남서 지역(애리조나 주 북동부) 호피족 아득한 시대라고 부르다 - 알래스카 내륙 지역 코유콘족 최초의 사냥꾼, 사야 - 캐나다 북동부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둔네자족(비버족) 동물을 보고 웃는 것은 신성한 법을 어기는 행위다 - 말레이시아 취옹족 꿈꾸는 시대의 계율 -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지역 얄라린 공동체 생명은 끝이 없는 길을 간다 - 북아메리카 북극권 툰드라 지대의 이누이트족 3. 어머니 땅 : 살아 있는 체계로서의 자연 우주의 기본 법칙 - 콜롬비아 동부 열대림(아마존 북서부) 데사나족 우리의 조상, 태양의 길 - 뉴멕시코 테와족(동푸에블로족) 불개미 동맹자를 칭송하다 - 브라질 아마조니아(아마존 강 유역) 카야포족 만물의 본성 - 캐나다 북극 아래 지역 와스와니피 크리족 세계의 에너지 회로 - 콜롬비아 동부 열대림(아마존 북서부) 데사나족 4. 자연을 바라보는 방식 : 인디언 원주민의 자연사 관찰 생물학 - 아프리카 부시먼족(산족) 인간 두뇌의 구조 - 콜롬비아 동부 열대림(아마존 북서부) 데사나족 자연 기르기에 대하여 - 브라질 아마조니아(아마존 강 유역) 카야포족 인간의 탐욕과 환경오염이 언젠가 세상을 망칠 것이다 - 말레이시아 취옹족 5. 동물의 힘 : 인간과 동물은 동족 관계 아이들을 놀라게 하는 것에 관하여 - 북아메리카 북극권 툰드라 지대의 이누이트족 북풍이 가져다 준 선물 - 캐나다 북극 아래 지역 와스와니피 크리족 모든 종들은 자기들의 시각으로 세상을 본다 - 말레이시아 취옹족 동물의 행동 - 아프리카 부시먼족(산족) 동물의 수호자 - 콜롬비아 동부 열대림(아마존 북서부) 데사나족 기꺼이 죽기를 마다하지 않는 사슴 - 미국 북 캘리포니아 중북부 지역 윈투족 6. 식물의 힘 : 인간과 식물의 관계 자라는 것 - 알래스카 내륙 지역 코유콘족 숲의 섬 - 브라질 아마조니아(아마존 강 유역) 카야포족 줄기사람 베기 - 말레이시아 취옹족 꿀나무 노래 - 말레이시아 사라와크 지역 다야크족 7. 신성한 공간 : 인간과 땅의 관계 신성한 소우주, 나바호 호간- 미국 남서부 지역 나바호족 인간과 신령한 힘, 땅은 어떻게 살아 있는 하나로 합치는가 -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중부 지역 긱산족 붉은캥거루족의 꿈의 시대 - 오스트레일리아 중부 지역 아란다족 어머니 땅의 중심 - 미국 애리조나 주 북동부 지역 호피족 뼈의 나라 -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지역 무른긴족 8. 돌고 도는 시간 : 자연의 흐름에 맞추기 1년을 순록의 활동 주기에 따라 나누다 - 북아메리카 북극권 툰드라 지대의 이누이트족 백조의 시간 - 캐나다 북동부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둔네자족(비버족) 우주적 시간의 박동 - 미국 남서부 지역 나바호족 시간의 순환과 인과 관계 -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중부 지역 긱산족, 웨추웨튼족 우리가 먹어 치운 숲으로 측정한 시간 - 베트남 므농족 9. 새로운 세상 : 자연의 조화 이루기 땅 보살피기 - 북 캘리포니아 중북부 지역 윈투족 땅의 내적 존재를 향한 기도 - 미국 남서부 지역 나바호족 새 세상을 만들기 위해 춤추기 - 브라질 아마조니아(아마존 강 유역) 카야포족 너무 많은 인간 - 콜롬비아 동부 열대림 (아마존 북서부) 데사나족 자연에 대한 인간의 책임 - 미국 중북부 지역 다코타족(수족) 나무들의 수난 - 말레이시아 취옹족 생명의 싹을 틔우다 - 뉴멕시코 테와족(동푸에블로족) 10. 지구의 운명 : 선조들의 목소리 신성과 교감하기 -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남서부 지역 릴와트족 토착 원주민, 모든 생명체의 보호자 - 미국 애리조나 호테빌라 지역 호피족 우리의 어머니 지구는 지금 늙어가고 있다 - 북아메리카 북동부 지역 이로쿼이족 연합 세상을 잿더미로 만들 조롱박 - 미국 애리조나 오라이비 지역 호피족 나무로 만든 사람의 파멸 - 중앙아메리카 마야족 부록 : 유엔의 토착 원주민 권리 선언 초안 발췌 주석 |
David Suzu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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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농가르족 원주민들은 자신들을 “먹여 살리는” 숲의 운명을 시간을 헤아리는 전통 계산 방식에 짜 맞춤으로써 땅에 대한 그들의 경외와 존경을 실제로 현실에 적용했다. 이들은 가족에게 먹일 곡식의 씨앗을 뿌리고 끊임없이 조상들과 신성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밀림을 베고 태워서 개간한다. 그러나 이들은 그 과정에서 자신들의 신성한 땅에 영원히 헌신할 것을 약속한다. 그리고 동시에 살아 숨 쉬며 순환하는 시간 속에서 숲의 덧없는 처지를 기념함으로써 자신들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자연 그 자체의 모습을 지도로 그린다.
이들의 숲을 향한 깊은 존중과 과도한 “탐식”의 금지는 아무도 손대지 않은 오래된 숲이 원시 그대로 보존되는 현실에서 잘 나타난다. 원주민들은 모두 이렇게 완벽한 모습으로 잘 자란 숲을 신성한 공간으로 생각한다. 그 곳은 영혼들이 사는 곳이며 따라서 인간의 손이 타면 절대 안 되는 곳이다. ― 249 ~ 250쪽 전 세계에 있는 원주민 공동체들이 외세의 침략으로 정치와 문화적 예속을 경험함으로써 원주민들이 전승해온 생태적 통찰을 포함해서 원주민들의 사상이 크게 과소평가되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사람들은 너무 자주 원주민들이 자연을 보는 시각을 본디 “단순하며” “원시적이고” “순진한” 것으로 부당하게 헐뜯어 왔다. 원주민들의 견해는 옛날 시대를 반영한 것이고 따라서 인간의 문화 “발전 과정”에서 저열한 “단계”에 속한다고 보며 더 나아가 그 내용이 아무리 시적이고 사람의 마음을 끈다고 해도 우리의 복잡한 현대적 요구와 시대를 완벽하게 조응하지 못한다고 얕잡아 본다. 우리는 오늘날 불안한 정신과 자연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삶을 볼 때 원주민들의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지 재평가해야 하며 그들의 생각이 지닌 근본 가치를 고려할 때 전 세계의 원주민 문화를 존중하고 보호하는 조치를 즉시 취해야 한다. ― 41 ~ 42쪽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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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구성
『생명은 끝이 없는 길을 간다』는 예로부터 전해 내려온 원주민들의 생태적 인식과 서양의 과학적 사고, 특히 현대 생물학 분야 사이에 놀랄 만한 유사성이 있다는 것을 밝히고, 자연 생태의 진리를 바탕에 깔고 작금의 환경 파괴와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풀어가고 있다. 1장과 10장을 제외한 각 장의 맨 앞에는 주제와 연관된―주로 생태학과 생물학 또는 진화론―현대 과학자들의 견해를 짤막하게 요약해서 소개하고 있다. 이 과학적 견해는 뒤이어 나오는 원주민들의 신화, 설화 등과 대비되는 배경 구실을 한다. 원주민들의 이야기는 원주민들의 도덕적 안목과 자연세계를 바라보는 통찰력이 생명력 있고, 올바르다는 것을 강하게 ‘입증’하려고 하기 보다는 그저 독자들이 이야기 속에서 스스로 이해할 수 있도록 넌지시 암시할 뿐이다. 서양 사상과 원주민의 사상을 이어서 함께 비교하며 이해할 수 있게 하고, 다양한 문화를 가진 원주민들의 이야기를 서로 연결하여 하나의 전체 이야기로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양의 위대한 과학자들이 한 말을 각 장에 걸쳐 두루 간략하게 인용하는 구성을 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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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원주민이 전하는 자연의 목소리
세계 곳곳에 사는 원주민들이 서로 다른 각자 고유의 문화와 가치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현상을 해석하고, 또한 자연과 인간의 올바른 관계가 무엇인지 이해하는 통찰력은 근원적으로 동일하다. 데이비드 스즈키와 피터 너슨은 원주민들의 신화와 설화, 풍습 등의 자료를 통해 이 근원적인 동일성을 실체를 찾아낸다. 즉, 지역을 막론하고 원주민 모두 자연을 존경과 두려움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콜롬비아 동부 열대림의 데사나족은 동물, 즉 사냥감을 공급해주는 동물의 수호자에 대한 예의를 깍듯하게 지키며, 말레이시아 취옹족 사회는 자연을 마음대로 ‘인간’과 ‘인간이 아닌 것’으로 계층을 만들어 분리하는 것에 반대한다. 이는 곧 취옹족 원주민들로 하여금 오늘날 일부 생물학자들이 ‘동물적 의식’ 또는 ‘동물적 사고’라고 부르는 거대한 미지의 영역을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게 했다. 자연을 바라보는 원주민들의 지식은 대개 매우 정교하고 실용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땅과 동식물, 곤충과 주변 환경의 여러 요소들은 정의하고, 이름을 붙이고 분류해서 그것에서 의학적, 경제적 이익을 찾아내는 과학 이전의 원주민들의 지식 체계는 바로 이 사실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다. 실제로 브라질의 아마존 정글에 사는 카야포족은 과일 하나만 해도 250가지가 넘는 다른 종을 먹고 있으며, 뿌리나 나무열매, 다른 식용 식물들까지 따지면 몇 백 종이 넘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연구도 있다. 이 책은 돌이킬 수 없는 환경 파괴의 길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원주민들이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과 생태적 통찰력에서 하나의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제시한다. 또한 문명화된 세계가 가진 과학과 과학자들이 전하는 환경 파괴에 대한 경고도 담고 있다. 세계적인 과학자인 데이비드 스즈키와 피터 너슨은 과학적 통찰력과 원주민의 지혜를 통해 인류가 자연과 화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원주민과 과학이 자연을 이해하는 방법 얼핏 보면 자연을 이해하는 원주민의 방식과 과학적 방식 사이에는 깊은 골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의외로 두 방식은 서로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원주민 사회의 과학자에 견줄 수 있는 주술사와 과학자는 모든 생명체가 본래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주장하며,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는 환경 파괴 현실에 대해 놀랄 정도로 한 목소리를 낸다. 이들은 모든 종種이 진화과정 속에서 유전적으로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모두 근본적으로 자연이라는 전체 체계에서 서로 의존한다는 사실을 단호하게 말한다. 『생명은 끝이 없는 길을 간다』는 이러한 공통의 생태학적 관심사들 가운데 일부를 탐색한 책이다. 이 책은 오늘날 현대 생명과학―특히 진화생물학, 유전학, 생태학―의 가장 심오한 진리들과 전 세계 여러 곳에서 사는 원주민들의 오랜 세월에 걸쳐 입증된 자연에 대한 지혜 사이에 지적, 감성적, 시적 공명을 느낄 수 있는 지점들을 찾는다. 옛 원로들의 지식에 담겨 있는 지혜는 현대 과학이 얻은 강력하지만 단편적인 통찰을 전체의 모습에서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큰 틀을 제공한다. 같은 것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이해하는 것을 존중하고, 현대 기술의 가능성에 대해 너무 과신하지 않으며, 인간들끼리 그리고 다른 형태의 생명들 모두와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우리가 자연계와 조화를 이루며 살고 번성할 수 있는 길을 찾는 데 반드시 필요한 자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