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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흙
천채 그만두지 않아요, 절대로! 맛있는 그릇 요술 손을 가진 아이 더 많이 파는게 뭐가 나빠? 우리 집 장손이야! 누가 그랬을까? 원시 체험 마을 빗살무늬 질그릇 작은해의 질그릇 할머니의 비밀 저 햇살을 담을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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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는 눈을 살포시 감고 구워 낸 질그릇에 코를 댔다. 처음엔 짧게, 그러다 콧속 깊이, 마침내 가슴이 부풀어 오를 만큼 깊이깊이 냄새를 끌어들였다.
" 음....이 향기!" 입가에 핑그르르 웃음이 맴돌았다. 코를 찌르던 썩은 내는 말끔히 사라지고 전처럼 향긋한 냄새가 났다. 현우는 질그릇을 껴안고 폴짝폴작 흙계단을 내여왔다. '드르르르...' 옹기 뚜껑 같은 게 미끄러지는 소리. 눈으로 그 소리를 따라가던 현우는 재빨리 얼굴을 돌렸다. 커다란 간장독 뒤로 쪽진 할머니의 머리가 살짝 보였던 것이다. ---p. 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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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를 보자 마음이 가라앉았던 가슴이 다시금 벌렁거렸다. 밤낮으로 불을 지피던 일 주일도 그랬고, 가마가 식기를 기다리는 일 주일도 역시 그랬다. 선생님과 수없이 가마에 불을 지폈지만 지금처럼 떨리기는 처음이다.
'후우, 슬슬 꺼내볼까.' 현우가 막 일어나는데 현아랑 민지가 쪼르르 달려왔다. "현우 오빠, 아직도 멀었어?" "언제까지 기다려야 돼? 이제 불도 안 넣잖아." "엄마 밥하는 것도 안봤니? 불 껐다고 금방 안 푸잖아. 뜸을 충분히 들여야 밥이 잘 익는단 말이야. 그릇도 똑같아." 현우가 빙긋 웃으며 가마 쪽으로 걸어가자 현아와 민지는 깡충거리며 뒤따라왔다. ---p.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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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 손을 가진 아이' 현우의 뿌리 찾기
현우는 유치원에서 도요지를 견학하고 도공의 꿈을 가지게 된다. 보다 못한 아버지는 살림을 정리해 도예촌에서 새생활을 시작한다. '천재'라는 소리를 듣던 현우는 극히 짧은 시간에 도공의 자질을 갖추고 자기만의 가마까지 갖게 된다. 좋은 흙을 찾아나서던 현우는 작은해라는 소녀를 알게되고, 그의 도움으로 이상적인 흙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손자가 도공의 길을 걷는 것을 반대하는 할머니는...
현우의 명성은 널리 퍼지고, 음식만 담기만 하면 더욱 맛있어지는 " 맛있는 그릇"은 많이 팔리게 되는데... 좋은 작품을 만들 결심으로 시작한 일이 자신도 모르게 돈과 명예에 집착하게 되면서 큰 시련을 겪고 만다. 그러나 할머니가 간직하던 비밀을 알게되면서 현우는 도공으로서의 자신감을 회복하게 된다. 마침내는 햇살을 담은 그릇을 빚어 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