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신학기 이벤트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한국어판을 내면서
하얀 석산꽃 태양의 아이, 후짱 아빠의 바다 아빠가 아파요 미안해, 아빠 좋은 이웃 선생님의 선물 싸움 후짱의 계획 작은 오키나와 로쿠 아저씨의 풍차 아빠의 병이 나을까 슬픈 오키나와 악몽 기요시는 꼭 올거야 연날리기 바보 기요시 도도 아저씨 다리가 움지이지 않아 오지 않는 아빠 사라진 아빠 생일 선물 아부바 통학 신문 기사 캠퍼스와 누나 요리 수업 깁스 푸는 날 네 아빠 무서워 가엾은 아빠 기운내, 후짱 데이트 저런 애는 없어 가지야마 선생님의 진짜 공부 엄마와 만난 기요시 편지 오빠, 도와줘 오키나와를 알고 싶어 이상해진 아빠 낯선 여행 내 안에 남이 살게 하다 끝나지 않은 전쟁 기요시의 슬픔 말보다도 더욱 깊은 너희들 세상과는 달라 수술실의 빨간 램프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불청객 로쿠 아저씨의 비밀 따뜻하게 살아가기 아빠의 고향으로 서로 끌리는 별 아빠, 안녕! 옮긴이의 말 |
Kenjiro Haitani,はいたに けんじろう,灰谷 健次郞
하이타니 겐지로의 다른 상품
|
네 사람은 추운 바다에 서 있었다. 후짱도 기요시도 그리고 고로야 아저씨도 망연히 잿빛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엄마의 마음은 지금 이 바다와 같겠지. 춥고 술렁대고 그러면서 외로울 거야. 엄마는 바보야. 끙끙거려도 소용 없는 일에 속을 썩히고 있어.' 아무리 그래도 후짱과 엄마는 따로따로 될 수사 없었다. 엄마의 쓰라린 마음이 그대로 후짱의 가슴속에도 전해지고 있었다. '기요시한테 저만 생각하는 인간이라고 혼이 났지만, 진짜 제멋대로인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속은 편할 거야. 좋은 사람일수록 이기적인 인간이 될 수 없으니까 쓰라리고 고통스러운 거지.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남의 아픔을 자기의 아픔처럼 느낄 수 있다는 점이겠지. 어쩌면 좋은 사람이란 자기 안에 남이 살게 하는 사람인지 몰라.' ---p. 286 |
|
도도 아저씨는 그렇게 말하고서 하하하, 웃었다. 후짱의 가슴속에는 수많은 작은 새가 일제히 지저귀는 것 같았다.
"이제 후짱에게 훌륭한 자전거를 만들어주마." 아저씨의 목소리를 뒤로 들으면서 후짱은 이들과 헤어졌다. 후짱은 몇 번이나 도도 아저씨의 말을 되새기고 있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필요한 일과 필요 없는 일이 있는 법이다. 그것을 모르는 사람은 보잘것 없는 사람이야. 그런데 오키나와 사람들은 대단해. 그점에서는 분명하거든.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지." '도도 아저씨의 말은 지금은 잘 알 수 없지만 언젠가는 알게 될거야. 그 때까지 잊어버리지 않게 단단히 간직해 두어야지.' "기요시, 넌 진짜 바보야. 세상에는 도도 어저씨 같은 사람도 있어. 넌 진짜진짜 바보야.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 바보, 바보." 후짱은 되뇌이며 깡충깡충 뛰어 집으로 향했다. ---p. 137 |
|
한 소녀를 통한 희망의 메시지
이 책의 주제는 가볍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아주 맑고 따뜻하다. 이는 주인공을 어린 아이로 택한 작품에서 흔히 보게 되는 사물에 대한 동화적 시각이 아니라,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담긴 따뜻함에서 비롯된다. 깜끔하고 투명한 문체, 수수한 이야기 전개가 신선하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200만명이 넘는 독자가 읽었으며, 드라마, 영화, 연극으로도 만들어졌다. 이 같은 호응속에서 책이 가지고 있는 따뜻함과 주인공의 맑은 영혼이 독자의 가슴에 포근히 전해지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전쟁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오키나와 사람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용기도 보여준다. 이러한 용기를 가능케 하는 것은 그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있는 공동체적 연대감이자 서로에 대한 연민의 정이다. 『태양의 아이』는 시대덕 패러다임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더불어 사는 것과 타인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은 어떤 것인지, 그것이 얼마나 인간을 아름답게 하는지를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