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펴내면서
<한국 영화> 경계 >>>장률 감독 변방의 중심 의식, <경계>·김영진 경의선 >>>박흥식 감독 상처를 치유하는 성실한 노력·맹수진 기담 >>>정식/정범식 감독 지상의 삶을 잠시 유예 받은 자들의 시선·김남석 밀양 >>>이창동 감독 ‘신’에 대한 ‘인간’의 물음·강유정 숨 >>>김기덕 감독 ‘유사-실비아 플라스’의 미친년 퍼포먼스, 그 갈급함과 체념의 순간들-<숨>·황진미 오래된 정원 >>>임상수 감독 살아남은 자의 슬픔, <오래된 정원>·김시무 우리 학교 >>>김명준 감독 우리 안의 또는 우리 밖의 거울·강성률 우아한 세계 >>>한재림 감독 조직에 몸담은 가장의 꿈을 그린 <우아한 세계>·전찬일 은하해방전선 >>>윤성호 감독 수다떨기 혹은 시대의 별자리 그리기: 연애, 영화, 정치 그리고·이상용 행복 >>>허진호 감독 만나서 행복하다가 헤어져서 힘든 ‘행복’·문학산 화려한 휴가 >>김지훈 감독 소통을 위한 첫걸음·김호영 M >>>이명세 감독 2007년 ‘영화미학의 최전선’에 서다·곽영진 <외국 영화> 바벨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 인간 사이의 소통을 위하여·이대현 색, 계 >>>이안 감독 어느 누가 청춘의 봄날을 사랑하지 않으리·유지나 스틸 라이프 >>>지아 장커 감독 한 치 앞조차 위타로운 삶 ·김경욱 원스 >>>존 카니 감독 은은한 선율에 담긴 보편적 일상의 따뜻함·설규주 인랜드 엠파이어 >>>데이빗 린치 감독 자꾸만 데자부에 시달리게 만드는 영화·정성일 카모메 식당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갈매기 식당에는 소울푸드를 팝니다, 지친 자들은 어서 오세요·정민아 타인의 삶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 얼음 속의 불꽃, 아름다운 영혼의 소나타·임정식 폭력의 역사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 ‘미국의 신화’에 깃들인 피의 캐리커처·변성찬 특집 대담 >>>유지나(영화평론가) <밀양>의 이창동 감독에게 듣는다 부록 추천 영화 목록 / 추천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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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이하 『2008 오늘의 영화』) 세 번째 책이 나왔다.
오늘날 영화 보기는 대중들의 소일거리가 되었다. 대중들은 영화라는 매체를 즐기면서 일희일비하고, 그것을 삶의 한 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영상 스크린과 달리 출판 시장의 종이책 수요는 해가 갈수록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2008 오늘의 영화』 세 번째 기획을 앞두고 출판사와 기획위원들은 사실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이 책을 다시 기획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소수지만 뿌리 깊게 형성된 마니아층의 적극적인 독려와 영화사랑 때문이다. 출판사와 기획위원들은 그들을 통해 이 기획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으며, 발전을 거듭하는 우리 영화의 기록적인 측면에서라도 누군가는 꼭 해 나가야 할 사명감 같은 위안을 갖게 되었다. 새 힘을 주신 귀한 독자들과 영화평론가 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분들의 깊은 영화 사랑이 늦게나마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 세 번째 기획을 탄생시켰다. 『2008 오늘의 영화』는 작년에 개봉한 영화 중에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각각의 선정 영화에 평론들을 덧붙여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낸 것이다. 책의 뒤에는 추천을 받은 감독과 영화를 목록으로 작성하여 부록으로 덧붙였으며, 독자 대중의 이해를 돕기 위해 추천 위원들의 ‘선정 이유’도 함께 실었다. 올해에 선정된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한국 영화로는 이 중에서 한국 영화 부문에서는 압도적으로 이창동 감독의 <밀양>이, 외국 영화 부문에서는 이안 감독의 <색, 계>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그래서 이번 책에는 가장 좋은 영화로 선정된 <밀양>의 이창동 감독 대담을 싣는다. 이 대담은 독립영화의 소재 같은 원작으로 세계 영화계의 감동을 자아낸, 이창동 감독이 삶과 세상을 어떻게 문화 코드로 짚어 내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잘 알다시피 이창동 감독의 <밀양>은 지난 5월 홍콩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안필름어워드(AFA)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칸, 아시아퍼시픽스크린어워드에 이어 국제영화제에서 한류의 위상을, 한국 문화의 자존심을 <밀양>이 드높여 준 셈이다. 쿨한 재미와 가벼움, 관객 숫자로 환원되는 영화판에서 여전히 불편하게 현실과 접속을 시도한 이창동 감독의 <밀양>이 국제영화제에서도 이렇게 좋은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일까? 그것은 불편함이 주는 정직한 힘일 것이다. 그 불편함의 힘이 『2008 오늘의 영화』에서도 ‘가장 좋은 영화’로 선정된 이유일 것이다. 『2008 오늘의 영화』는 첫 기획에서 밝혔지만 영화라는 구체적 산물을 통해 미정형未定形 상태의 문화 지형도를 산출해 보고자 한다. 또한 『2008 오늘의 영화』는 단순한 앤솔러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영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연대하여 ‘문화 예술운동’의 실천적 차원을 의도하고 있다. 이 작은 시도가 동시대 문화의 중핵中核과 조우함으로써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 내고, 여린 물줄기들이 꾸준히 연대해 나가 언젠가 세계 영화사에 <한국 영화>라는 사조思潮가 만들어지리라 믿는다. 이 책에 참여한 추천 위원으로는 강성률, 곽영진, 김경욱, 김남석, 김문주, 김수이, 김시무, 김정욱, 김지미, 남다은, 문혜원, 변성찬, 유재혁, 이경호, 이대현, 이성우, 이 원, 이현경, 이형석, 임정식, 전찬일, 정성일, 천호영, 한옥희, 황진미 씨 등 100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