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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프랑스로 건너가 지금까지 40년간 유럽 화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인중 신부. 그리고 1974년 프랑스 도미니코 수도회에서 사제 서품을 받아 수도생활을 겸하고 있는 김 신부가 도불 40년간의 땀과 보람을 잔잔한 문장으로 되돌아본다.
1. 수도원 그리고 아틀리에에서의 편린들… “성직은 생활이며 미술은 강론‘이라고 소개하는 김인중 신부의 성 도미니코 수도회 생활과 아틀리에 생활의 편린들을 담은 글들. 여든이 넘은 수녀님과 공놀이를 하고 나서 적은 수도원 생활의 일면, 아흔다섯 노 신부님과의 생활, 그리고 창고에 가까운 작업실이지만 자연과 잘 어우러진 아틀리에 풍경… 그리고 기도와 고독 속에 작품세계를 넓혀 나가는 생활의 면면을 읽을 수 있다. 2. ‘부활의 빛’으로 남을 스테인드글라스 김인중 신부는 1970년대부터 유럽 비평가들로부터 “백색의 화가” “빛을 그리는 화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우리나라에서는 “동양화로 할 수 있는 것을 유화로 표현해냈다”라는 평을 받는다. 2부에는 김 신부의 예술관과 작품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특히 10여 년 전부터 해오고 있는 스테인드글라스(유리화) 작업은 이미 샤갈의 스테인드글라스 세계와 차원을 달리 하는 독특한 경지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그래서 2006년 프랑스가 자랑하는 12세기 문화유산인 샤르트르 대성당 복원에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을 설치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천년 문화유산인 생 줄리앙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공모에 53명의 경쟁을 뚫고 당선돼 올해 38점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을 설치하여 “평화를 주는 빛의 창문” “ 천상의 창”이라는 절찬을 받았다. 3. 어머니, 그리고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고마운 사람들 돌아가신 어머님과의 추억들로부터 어릴 적 ‘섭세비’라 불리던 동네 걸인에 대한 회상… 6·25 때 자전거에 태워 피난시켜 주었던 초등학교 선생님, 대학시절 추억 등을 담은 3부는 김 신부의 예순여덟 인생의 순간순간을 담고 있다. 4. 타향살이 40년, 그 흔적들과 세상 사는 이야기… 어느덧 40년이 되어가는 이국생활. 사제로서, 화가로서 경험한 유럽 생활에 대한 느낌과 생각들을 적은 수필들을 모았다. 특히 천 년 역사를 지닌 성당에 스테인드글라스를 설치한 21세기 동양인 화가로서 느끼는 보람은 남다른 바 있다. 그러나 아직도 그는 자신이 연약한 사람임을 드러내며,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화의 빛을 전하는 그분의 도구이기를 청한다. 그리고 4부에는 김 신부의 눈에 비친 유럽 생활로부터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귀중한 것들’을 다시 생각하는 글들이 실려 있다. 5.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 평화를 얻게 하는 글들 5부는 유럽 성당 등지에서 강론한 글들과 생활의 평화를 얻게 해주는 수필들로 구성됐다. 자신을 낮추는 삶, 작은 실천으로 사랑의 불을 지피는 불씨가 되는 삶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의 시야를 넓혀 풍요로운 삶을 살기 바라는 사제로서의 소박한 마음이 묻어 있는 글들을 읽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