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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
양장
법정김인중 그림
열림원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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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마음이 피어나는 순간

물의 덕
내 인간 가치
삶은 유희
일의 기쁨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
행복의 조건
아름다운 마무리
차별이 없는 사랑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과 건강에 감사를
나고 죽는 일
마음의 안정
타성의 늪
곁가지
시간의 여유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
인생에서 가장 큰 보배
홀로 사는 사람
이웃의 행복이 곧 내 행복
삶의 향기
인간의 행복

2 고요 속에서 들리는 소리


침묵의 세계
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
침묵을 사랑하라
침묵의 눈
자연의 소리
우리는 무엇을 믿습니까?
침묵의 배경
적게 말할수록 깊어진다
말과 침묵
침묵은 인간이 자기 자신이 되는 길
소리 없는 소리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
듣지 않으면 만남도 없다
열린 마음으로 귀 기울이고 바라봄
침묵의 의미
걷는다는 것은 침묵을 횡단하는 것
소음의 시대
열린 귀는 들으리라
침묵 속에서 전하는 우주 생명의 신비
말과 글

3 마음에 꽃을 심는 일


친절
주어진 삶
좋은 책이란
중노릇
번뇌와 속박에서 떠나라
생명의 근원
좋은 친구
진정한 종교
바로 지금이지 다시 시절은 없다
마음의 메아리
풍요로운 감옥
한 생각
지혜의 세계
사람이 건강하려면
물건이 흔한 세상
생각한 대로
자기 관리
생각의 변화
아파트
꽃이 서로를 느끼는 방법

4 가볍게 떠나는 연습


살아 있는 것은 늘 새롭다
자신의 처지와 분수 안에서
죽음에 대해서
윤회의 사슬
인간과 자연
인간다운 삶
빈 마음
나누어 가질 때
지혜와 덕
사람의 욕망
삶의 가치
대지는 지금 병들어 있다
늦게 입고 늦게 벗으라
청소 불공
또 한 해가 빠져나간다
모두가 한때
하나의 물방울
생명의 신비
행복한 사람
무소유

본문 출처

저자 소개2

法頂,박재철

1932년 전라남도 해남에서 태어났다. 한국전쟁의 비극을 경험한 후 인간의 선의지를 고뇌하다가 대학 3학년 1학기 때 중퇴하고 진리의 길을 찾아 나섰다. 1956년 당대 고승인 효봉선사를 은사로 출가했다. 같은 해 7월 사미계를 받은 뒤, 1959년 3월 통도사에서 승려 자운을 계사로 비구계를 받았다. 이어 1959년 4월 해인사 전문강원에서 승려 명봉을 강주로 대교과를 졸업했다. 그 뒤 지리산 쌍계사, 가야산 해인사, 조계산 송광사 등 여러 선원에서 수선안거했고, [불교신문] 편집국장과 역경국장, 송광사 수련원장 및 보조사상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1975년 10월에는 송광
1932년 전라남도 해남에서 태어났다. 한국전쟁의 비극을 경험한 후 인간의 선의지를 고뇌하다가 대학 3학년 1학기 때 중퇴하고 진리의 길을 찾아 나섰다. 1956년 당대 고승인 효봉선사를 은사로 출가했다. 같은 해 7월 사미계를 받은 뒤, 1959년 3월 통도사에서 승려 자운을 계사로 비구계를 받았다. 이어 1959년 4월 해인사 전문강원에서 승려 명봉을 강주로 대교과를 졸업했다.

그 뒤 지리산 쌍계사, 가야산 해인사, 조계산 송광사 등 여러 선원에서 수선안거했고, [불교신문] 편집국장과 역경국장, 송광사 수련원장 및 보조사상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1975년 10월에는 송광사 뒷산에 직접 작은 암자인 불일암을 짓고 청빈한 삶을 실천하면서 홀로 살았다. 1994년부터는 시민운동 단체인 ‘맑고 향기롭게’를 만들어 이끄는 한편, 1995년에는 서울 도심의 대원각을 시주받아 길상사로 고치고 회주로 있다가, 2003년 12월 회주직에서 물러났다. 강원도 산골의 화전민이 살던 주인 없는 오두막에서 직접 땔감을 구하고 밭을 일구면서 무소유의 삶을 살았으며, 2010년 3월 11일(음력 1월 26일) 입적했다.

수필 창작에도 힘써 수십 권의 수필집을 출간하였는데, 담담하면서도 쉽게 읽히는 정갈하고 맑은 글쓰기로 출간하는 책마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꾸준히 읽히는 스테디셀러 작가로도 문명이 높다. 대표적인 수필집으로는 『무소유』, 『오두막 편지』,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버리고 떠나기』, 『물소리 바람 소리』, 『산방한담』, 『텅 빈 충만』, 『스승을 찾아서』, 『서 있는 사람들』, 『인도기행』, 『홀로 사는 즐거움』,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등이 있다. 그 밖에 『깨달음의 거울』, 『숫타니파타』, 『불타 석가모니』, 『진리의 말씀』, 『인연 이야기』, 『신역 화엄경』 등의 역서를 출간했다.

1975년 본래의 수행승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송광사 뒷산에 불일암을 짓고 홀로 살기 시작했다. 1976년 출간한 수필집 『무소유』가 입소문을 타면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고 이후 펴낸 책들 대부분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수필가로서 명성이 널리 퍼졌다. 하지만 세상에 명성이 알려지자 1992년 다시 출가하는 마음으로 불일암을 떠나 아무도 거처를 모르는 강원도 산골 오두막, 문명의 도구조차 없는 곳에서 혼자 살아왔다. 1994년부터 순수 시민운동 단체인 ‘맑고 향기롭게’를 만들어 이끌었으며, 1996년 서울 도심의 대중음식점 대원각을 시주받아 이듬해 길상사로 고치고 회주로 있었다. 2003년부터 강원도 산골의 오두막에서 문명을 멀리하고 살던 중 폐암이 발병했다. 2010년 3월 11일, 길상사에서 입적하였다.강원도 생활 17년째인 2008년 가을, 묵은 곳을 털고 남쪽 지방에 임시 거처를 마련하였다. 삶의 기록과 순수한 정신을 담은 법정 스님의 산문집은 우리가 무엇을 위해 살고 있고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가를 영혼의 언어로 일깨우고 있다.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는 출가 50년, 법정 스님의 잠언 모음집으로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운지에 달렸다는 가르침을 전해준다. 그의 법문들에서 130여 편의 대표적인 잠언들을 류시화 시인이 가려 뽑았다. 2006년, 법정 스님 출가 50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기획된 이 책은, 류시화 시인이 엮은 본문과 세계적인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의 명상적인 사진들로 이루어져 있다. 무소유, 자유, 단순과 간소, 홀로 있음, 침묵, 진리에 이르는 길과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로 채워져 있는 이 잠언집은 단순하되 영적으로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한 가르침들이 행간마다에서 읽는 이를 일깨운다.

『맑고 향기롭게』는 법정 스님이 직접 가려 뽑은 50편의 글이 담겨 있는 대표산문선집이다. 산중 생활에서 길어 올린 명상과 사색이 특유의 계절적인 감성과 어우러져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영혼의 피안처가 되어 준다. 세상의 부조리를 지적하는 날카로운 현실 감각과, 절대 진리의 세계를 가리켜 보이는 초월적인 혜안이 그의 글의 두 축을 이루고 있다. 『인도기행』은 1989년 11월부터 3개월 동안 이루어진 인도 여행 기록을 적은 법정 스님의 유일한 여행 산문집이다. 이 책은 10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영혼의 나라, 인도의 실체를 만나볼 수 있는 명상 기행집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이미 많이 나와 있는 인도 기행서들처럼 단순한 여행 기록이나 가이드북의 차원을 넘어서, 이 책에서는 불교의 탄생지인 인도에서 다시금 느끼는 불교 정신과 더 나아가 종교의 본질과 진리에 대한 깨달음이 담긴 법정 스님의 말씀을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사(生死)와 관련된 인간의 삶 전체에 대한 통찰이 담긴 스님의 시선을 엿볼 수가 있다.

삶에 허덕이며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진정한 사유의 기쁨과 포근한 마음의 안식을 제공한 『무소유』는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작품으로 북적이는 도심이 싫어 자연으로 돌아가 새와 바람, 나무와 벗하며 살아가시는 스님은 평범한 모든 이들에게 맑고 깊은 영혼의 세계를 보여준다. 『무소유』의 원문이기도 한 『영혼의 모음(母音)』은 한 구도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맑고 진실된 기운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자연과 벗하며 어린왕자와의 대화를 통해 순수한 영혼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스님은 평범하고 무료하기까지한 일상을 감동의 언어로 바꾸어 놓는다. 특히 은사 스님이신 효봉선사의 삶을 담담하게 적어내려가는 대목은 법정 스님의 구도자로서의 모습을 여실히 느끼게 한다.

‘선택한 가난은 가난이 아니다.’라는 청빈의 도를 실천하며 ‘무소유’의 참된 가치를 널리 알려온 법정 스님은 끝없이 정진하는 진정한 수도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다른 저서로는 『홀로 사는 즐거움』『말과 침묵』『법정 스님이 들려주는 참 좋은 이야기』『화엄경』『인연 이야기』『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영혼의 모음(母音)』『버리고 떠나기』『물소리 바람소리』『진리의 말씀-법구경』등이 있다.

폐암으로 투병하던 중 2010년 3월 11일 병원에서 퇴원하여 법정스님이 1997년 12월 창건해 2003년까지 회주를 맡아왔던 길상사에서 입적했다. 입적하기 전날 밤 "내 것이라고 하슴 것이 남아 있다면 모두 맑고 향기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활동에 사용해 달라. 이제 시간과 공간을 버려야 겠다."고 말했다. 평소 많은 사람에게 수고만 끼치는 장례의식을 행하지 말고, 관과 수의를 따로 마련하지도 말며, 편리하고 이웃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서 지체 없이 평소의 승복을 입은 상태로 다비해주고, 사리를 찾으려고 하지 말며, 탑도 세우지말라'고 당부했다는 법정 스님은 가는 걸음까지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고, 남은 이들에게 소중한 가르침을 전해주었다.

저서로는 수필집 『산에는 꽃이 피네』, 『인연 이야기』, 『오두막 편지』, 『물소리 바람소리』, 『무소유』, 『홀로 사는 즐거움』,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등이 있고, 역서로 『깨달음의 거울(禪家龜鑑)』, 『진리의 말씀(法句經)』, 『불타 석가모니』, 『숫타니파타』, 『因緣이야기』, 『신역 화엄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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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김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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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충남 부여 출생. 서울대 미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스위스 프리부르(Fribourg)대와 파리 가톨릭대에서 수학했다. 1974년 도미니코 수도회 입회 후 최근까지 종교와 예술의 길을 동시에 걷는 사제 화가로서 전 세계를 돌며 200여 차례 전시회를 가졌고 프랑스 샤르트르 대성당을 비롯,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벨기에 등 38개국, 45곳에 그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며 ‘빛의 화가’로 유럽 화단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프랑스 가톨릭’ 회원(2016)으로 추대되었다. 프랑스 정부
1940년 충남 부여 출생.
서울대 미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스위스 프리부르(Fribourg)대와 파리 가톨릭대에서 수학했다.
1974년 도미니코 수도회 입회 후 최근까지 종교와 예술의 길을 동시에 걷는 사제 화가로서 전 세계를 돌며 200여 차례 전시회를 가졌고 프랑스 샤르트르 대성당을 비롯,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벨기에 등 38개국, 45곳에 그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며 ‘빛의 화가’로 유럽 화단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프랑스 가톨릭’ 회원(2016)으로 추대되었다.
프랑스 정부가 주는 문화예술훈장인 ‘오피시에’(2010)를 받았고 최근엔 카이스트 초빙석학교수로 젊은 과학도들에게 ‘빛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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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4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40g | 128*190*20mm
ISBN13
9791170403234

책 속으로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내가 아니다.
지금 이 자리에 이렇게 있는 것은 새로운 나다.
개울물이 항상 그곳에서 그렇게 흐르고 있어
여느 때와 같은 물이면서도 순간마다 새로운 물이듯이
우리들 자신의 ‘있음’도 그와 같다.
그러니 흐르는 물처럼 늘 새롭게 살 수 있어야 한다.
--- p.14 「물의 덕」 중에서

삶은 유희와 같다.
행복할 때는 행복에 매달리지 말라.
불행할 때는 이를 피하려 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이라.
--- p.18 「삶은 유희」 중에서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은 지극히 사무적인 마주침이거나 일상적인 스치고 지나감이다.
마주침과 스치고 지나감에는 영혼에 메아리가 없다.
영혼에 메아리가 없으면 만나도 만난 것이 아니다.
--- p.25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 중에서

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하고 묻는 것이다. 삶의 순간순간마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하는 물음에서 그때그때 마무리가 이루어진다. 그 물음은 본래 모습을 잃지 않는 중요한 자각이다.
--- p.31 「아름다운 마무리」 중에서

사람은 본질적으로 홀로일 수밖에 없는 존재다.
홀로 사는 사람은 고독할 수는 있어도 고립되어서는 안 된다. 고독에는 관계가 따르지만, 고립에는 관계가 따르지 않는다. 모든 살아 있는 존재는 관계 속에서 거듭거듭 형성되어간다.
--- pp.60-61 「홀로 사는 사람」 중에서

말을 하지 않아서 후회되는 일보다는 말을 했기 때문에 후회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 p.74 「침묵의 세계」 중에서

아득한 전생부터 길이 들어온 침묵의 눈이었다. 그 눈은 밖으로 내닫기만 하는 현대 여성의 들뜬 눈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안으로 다스리는 맑고 고요한 수행자의 눈이었다. 진실한 수행자의 눈은 안으로 열려 있다. 내면의 길을 통해 사물과 현상 너머의 일까지도 멀리 내다볼 줄 안다.
--- p.88 「침묵의 눈」 중에서

아름다운 음악은 침묵 속에서 찾아낸 가락이고, 뛰어난 조각 또한 침묵의 돌덩이에서 쪼아낸 형상이다.
침묵은 인간이 자기 자신이 되는 길이다.
--- p.102 「침묵은 인간이 자기 자신이 되는 길」 중에서

마음의 바다에 부침하는 사물들을 지켜보면서 스스로를 텅텅 비워버려야 새로운 메아리가 울려옵니다.
그때 진정한 나를 만납니다.
--- p.108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 중에서

사실 말이란(글도 마찬가지) 시끄러운 것이고 공허한 것이다. 우리들이 주고받는 말의 실체를 들여다보면, 여기저기서 얻어듣거나 주워 모은 관념의 찌꺼기들이다. 그러나 진정한 앎은 말 이전의 침묵에서 그 움이 튼다.
--- p.114 「열린 마음으로 귀 기울이고 바라봄」 중에서

책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읽을 수 있을 때 열린 세상도 함께 읽을 수 있다. 책에 읽히지 말고 책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 p.139 「좋은 책이란」 중에서

출판사 리뷰

“침묵은 말의 뿌리이며,
진정한 말은 침묵 속에서 여문다”
말이 넘쳐나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법정 스님의 고요한 울림

법정 스님의 『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는 제목부터 우리에게 깊은 사유를 건넨다. ‘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는 이 역설적인 문장은 말이 넘쳐나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말 이전의 고요함과 존재의 본질을 성찰하라고 권한다.

이 책은 단순히 침묵의 미덕만을 말하지 않는다. 법정 스님은 침묵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단순한 삶을 실천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통해 인간 본연의 자리를 되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스님은 침묵을 단순히 말을 하지 않는 상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되는 길”이라 정의한다.

침묵은 삶의 소음을 잠재우고, 내면을 향해 나아가는 수행의 방식이다. SNS, 유튜브, 뉴스, 광고 등 과잉된 말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자극받으며 살아간다. 그러나 그 많은 말들이 과연 우리를 어디로 이끄는지에 대한 질문은 드물다. 스님은 “말을 안 해서 후회되는 일보다, 말을 해서 후회되는 일이 훨씬 많다”고 말하며, 침묵의 가치를 일깨운다. 말이 많아질수록 진정한 소통은 사라지고, 마음은 오히려 공허해진다.

침묵은 사색을 가능하게 하고, 진실한 말이 자라나는 공간이 된다. 스님은 “침묵은 말의 뿌리이며, 진정한 말은 침묵 속에서 여문다”고 강조한다. 침묵 속에서 태어난 말은 소음이 아닌 메아리로 남는다.

침묵은 외부로 향한 시선을 내면으로 돌리고, 마음속 불필요한 소음을 정리하는 과정이다. 그 고요 속에서 새로운 생각과 감정이 여물고, 말은 줄어들되 더욱 깊어진다. 침묵은 우리에게 조용히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 되어, 삶의 속도를 늦추고 진실한 존재로 살아가는 길을 안내한다.

『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는 ‘어떻게 말할 것인가’보다 ‘어떻게 존재할 것인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 책이며, 그 질문에 대한 법정 스님의 깊고도 조용한 응답이다.

진정한 자유는 ‘덜어냄’에서 시작된다
마음을 정화하고 본질에 집중하라

법정 스님은 ‘침묵’과 더불어, 우리에게 단순한 삶의 태도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 스님은 우리가 집착하는 많은 것들이 오히려 삶을 얽매는 사슬이 될 수 있으며, 진정한 자유는 ‘덜어냄’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한다. “보다 적은 것이 보다 풍요한 것”이라는 그의 말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채우려는 오늘날의 삶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현대인은 복잡한 인간관계, 넘쳐나는 소유물, 끊임없는 정보와 자극 속에서 분주한 하루를 살아간다. 법정 스님은 이를 ‘타성의 늪’이라 부르며, 무의식적인 습관과 욕망에 이끌리는 삶을 경계한다. 스님은 오히려 “적게 보고, 적게 듣고, 적게 읽고, 적게 먹어야 한다”고 말한다. 삶을 단순화할수록 마음은 맑아지고, 본질적인 것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이 단순함은 결국 자족으로 이어진다. “지금 가진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스님의 말은, 더 많은 것을 향해 끝없이 달려가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우리는 더 높은 지위, 더 나은 환경을 꿈꾸며 미래를 향해 쉼 없이 달려가지만, 법정 스님은 진정한 행복은 얻음이 아니라 ‘덜어냄과 비움’ 속에 있다고 말한다. 단순한 집, 소박한 식사, 평범한 하루 속에서도 우리는 충만한 기쁨과 고요한 평화를 누릴 수 있다.

삶의 마지막 순간 역시 단순함 속에 있어야 한다고 스님은 강조한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놓음”이라는 그의 말처럼, 삶의 끝도 욕심과 집착이 아닌 비움으로써 완성되어야 한다. 복잡한 삶을 정리하고, 불필요한 욕망을 내려놓을 때 우리는 비로소 삶의 본질과 마주할 수 있다.

이러한 단순함의 철학은 단순한 금욕주의나 현실 도피가 아니다. 오히려 삶의 중심을 되찾기 위한 의식적인 선택이다. 나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자문하고, 불필요한 것을 걷어내며 삶을 가볍게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그렇게 하나씩 덜어내고 정리해갈 때, 인간은 비로소 본질과 진실에 가까워질 수 있다.

“자연은 침묵의 스승이다”
멈추고, 비우고, 귀 기울이며, 감사하는 삶으로 이끄는 가르침

법정 스님의 가르침은 자연과의 깊은 침묵 속 교감에서 비롯되며, 그 안에서 비로소 온전히 빛을 발한다. 스님에게 자연은 단순한 배경이나 자원의 개념이 아니다. 자연은 살아 있는 존재이자, 침묵 속에서 생명의 메시지를 전하는 스승이다. 말은 없지만, 그 고요함 속에는 우주의 질서와 생명의 순환이라는 위대한 교훈이 담겨 있다.

스님은 물, 나무, 꽃, 새, 바람, 하늘 등 자연의 요소들을 자주 인용하며 그 안에 담긴 생명의 지혜를 전한다. 예컨대 물처럼 낮은 곳에 머무르며 다투지 않고, 조용히 모든 생명을 이롭게 하는 삶은 그가 말하는 이상적인 삶이다. 자연은 끊임없이 변화하지만 결코 질서를 잃지 않는다. 인간 또한 그 순환의 일부로서, 자연 앞에 겸손히 머물러야 한다. 스님은 말한다. “자연 앞에 다시 무릎 꿇고 겸손해져야 한다.” 자연을 사랑한다는 것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존재의 뿌리를 인식하고 생명의 근원 앞에 자신을 낮추는 깊은 철학적 태도다.

자연과 가까이하는 삶은 인간을 정화하고, 존재에 대한 경외심을 회복시킨다. 산길을 걷고, 숲에서 반딧불을 바라보고, 바람 소리를 들으며 스님은 자연과 함께 살아왔다. 자연은 법정 스님에게 명상의 공간이자 깨달음의 경전이었고, 무엇보다 언어를 초월한 침묵의 스승이었다.

『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는 우리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지지만, 결국 단 하나의 답을 향한다. 덜어내고, 멈추고, 그리고 귀 기울이라는 것. 우리가 잃어버린 고요함을 되찾고, 복잡한 삶에서 잠시 물러설 때, 비로소 자연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순간, 우리는 비로소 진짜 삶의 의미에 가까워진다.

삶은 소란한 언어가 아닌 고요한 침묵 속에서 자라고, 지나친 욕망이 아닌 단순한 자족 속에서 꽃피며, 인공의 세계가 아닌 자연의 품에서 충만해진다. 말이 넘치고, 물질이 범람하며, 속도가 지배하는 오늘날, 『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는 우리를 정반대의 삶으로 이끈다. 멈추고, 비우고, 귀 기울이며, 감사하는 삶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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