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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꽃한테 들어라
02 불교가 무엇인가? 03 어디서 따로 찾는가? 04 절이 어디 있는가? 05 무엇을 보는가? 06 오늘부터 산다 07 나서서 베풀어라 08 너를 믿는가? 09 가섭처럼 즐거워라 10 무엇 하는가? 11 저절로 맑아진다 12 수행은 두 길이다 13 사바세계에 산다 |
法頂,박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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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만 벌리면 돈 타령 하면서 꽃이 피었는지 달이 뜨는지 전혀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이 무엇 때문에 사는가?
--- 「꽃한테 들어라」 중에서 연장이 됐건 물질이 됐건 쓸 줄을 알아야 주인 노릇을 하는 것이다. 마음도 그렇다. 마음도 너그럽게 써야 그 마음의 주인이 될 수 있다. --- 「어디서 따로 찾는가?」 중에서 나는 이 길상사가 가난한 절이 되기를 소원한다. 가난해야 거기 맑은 정신이 깃들 수 있다. 흥청거리는 절은 수행자가 살 곳이 못 된다. 그러나 가난한 절에는 다툼이 없다. --- 「절이 어디 있는가?」 중에서 우리 개개인은 독립된 외톨이가 아니다. 여럿 속의 그 하나다. 따라서 이웃이 없으면 나는 무의미하다. 개체는 무의미하다. 따라서 주위 모든 사물, 세계와의 관계가 없으면 독립된 존재는 의미를 상실한다. --- 「나서서 베풀어라」 중에서 구름은 하늘에 있고 물은 병 속에 있다. 당연한 거다. 진리란, 도란 별것이 아니라 지금 이곳에서 이렇게 있는 사물 그대로라는 말이다. --- 「무엇 하고 있는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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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적 후 12년 만에 돌아온 법정 스님 법문
법정 스님의 육성 법문을 그대로 정리한 오리지널 법문집이다. 1994년부터 2009년까지 16년 동안 법정 스님이 하신 법문들을 가려 뽑아 묶은 것이다. 법정 스님 법문은 상태가 좋은 것을 추려 오디오북으로 먼저 출간을 시작했다. 법정 스님 입적 12주기를 맞아 2022년 3월 법문 36편을 묶은 [오디오북]〈〈법정 스님 108법문 상〉〉이 출간되었다. 이 오디오북에 실린 음성을 글로 옮겨 우선 정리한 13편이 이 책에 담겼다. 그동안 법정 스님의 법문은 몇 권의 책으로 출간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육성을 글로 편집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첨삭이 이루어져 실제 법문과는 다소 다른 내용들도 있었다. 이번에 출간하는 법문집은 실제 있었던 그대로의 법문이다. 독자들이 법정 스님의 사상을 더욱더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육성 법문의 구어 표현은 문어로 정리했다. 이 책에는 이전의 법문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법문 4편이 포함된다. 이는 (사)맑고 향기롭게에서 제공한 영상과 음원 자료에서 발굴한 것으로, 그 누구도 글로는 읽어 본 적 없는 법문들이다.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는 향후 이처럼 세상에 책으로 처음 선보이는 법문 20편 이상을 더 출간할 예정이다.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 이사장 덕조 스님은 “법정 스님을 그리워하는 많은 이들을 위해 그동안 맡아 보관하던 법문 기록을 공개한다”고 출간의 뜻을 밝혔다. 덕조 스님은 법정 스님이 남기신 보배 같은 법문을 금고 속에 고이 모셔 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분들의 바람에 답해 세상 이웃들에게 들려드리는 것도 시은에 보답하는 일이며, 이것이야말로 법정 스님의 참뜻을 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법정 스님의 법문은 명쾌하고 소박하며 정갈하고 다정하다. 그러면서도 수행자의 서슬 퍼런 죽비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래서 늘 많은 분들의 흠모와 사랑을 받아 왔다. 가신 지 10년이 넘었지만 그 죽비 소리는 이 시대와 사회에 여전히 유효하다. 맑고 향기로운 격려와 깨우침의 말씀은 우리가 하루하루를 힘차게 살아갈 힘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