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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리말 : 쓸쓸한 당신에게
2. 소통(疏通) 2000년 5월 ~ 2000년 12월 '빵빵 학번'과의 행복한 만남 당신과 오월을 이야기하고 싶어요 차갑게 타오른 불꽃이 꺼지지 않습니다 여론 왜곡한 교수들 남한의 '김정일 특공대' (...) 3. 젊은 벗 당신 2001년 1월 ~ 2001년 12월 386기자들의 침묵 전라도 빨갱이? 한겨레 부끄럼을 아쇼! 지역에서 움트는 희망 남.북 모두서 '왕따'? (...) 4. R[a:r] 2002년 1월 ~ 2002년 8월 20대, 보수가 되면 철든다? 동아일보의 해괴한 셈법 신문 권력들의 '대선 음모' 20대 민주화 인간화로 간다 중학생이 본 중앙일보의 변신 (...) 5. 맺음말 : 마지막 R통신을 비워두는 까닭 |
孫錫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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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선생님은 "너무너무 화가 나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고, 네 누나가, 우리 반 여학생이 그렇게 처참하게 죽어도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고 꾸짖었답니다. 겨우 마음을 가라앉히고 현재 전혀 책임지지 않으려는 미군에 항의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말을 전하자 다른 학생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선생님, 그거 서명해도 아무 소용없잖아요. 오노 때도 열 번이나 서명했는데요, 뭐 아무것도 달라진 것 없잖아요." 편지를 주신 선생님은 "다수의 아이들은 다른 생각을 했을 것"이라면서도 아이들이 '패배주의'와 '냉소주의'에 빠져 있는 사실에 깊은 절망을 느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저는 차라리 그 고등학생은 솔직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걔네 떡됐어요?"따위로 반응하는 사람들이 과연 그 교실의 고등학생뿐일까요. 축구경기를 응원하며 대∼한민국을 외쳐대던 적잖은 젊은이들의 생각도, 탱크로 짓이겨놓고도 "누구의 과실도 없었다"고 버젓이 밝히는 미군의 행태에 대해 단 한 줄도 비판하지 않는 자칭 '민족지'의 언론인들 속마음도, 혹 오십보 백보가 아닐지 의문을 지을 수 없었습니다.(「탱크에 "걔네 떡됐어요?"」중에서) --- pp 296∼2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