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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글쓴이의 말 장보고 신라 해상무역의 주인공 문익점 위험을 무릅쓰고 목화씨를 보급한 선구자 최무선 화약 무기 개발의 선구자 장영실 신분을 뛰어넘은 조선의 천재 과학자 양예수 임금에겐 총애를, 벼슬아치들에겐 미움을 받은 명의 0 허준 한의학의 신기원을 이룬 『동의보감』의 저자 백광현 종기 치료의 전문가 최북 광기 어린 몸짓의 풍류화가 이헌길 많은 목숨을 구한 천연두 전문의 임상옥 인삼 무역을 독점한 대상인 피재길 천한 신분 출신의 이름난 명의 김정호 지도를 만드는 데 평생을 바친 지리학자 신재효 판소리의 체계를 세운 민족 음악의 거장 이제마 체질의학 이론인 사상의학의 창안자 0 고대수 갑신정변을 도운 개화파 궁녀 0 백선행 신념이 뚜렷한 여성 자선 사업가 지석영 종두와 의학 교육, 국문 연구에 힘쓴 일생 송만갑 청중과 공감하며 시대를 앞서간 소리꾼 이원영 마음을 울리는 거문고 연주의 명인 정율성 민족 음악을 노래한 항일 운동가 |
Lee E-Hwa,李離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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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북은 썩 잘되었다고 생각되는 그림을 그려 주었을 때, 받는 돈이 생각보다 적으면 화가 나서 욕을 하며 그림을 찢어 버렸습니다. 한편, 그림이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도 돈을 넉넉하게 주면 깔깔대고 웃으며 돈을 돌려주었답니다. 그러고는 손가락질을 해대며 말했답니다.
"저놈은 그림 값도 몰라." 이렇듯 최북은 그림을 통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전하였던 당대의 뛰어난 예술가였습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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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으로 정상에 선 과학자, 의료인, 예술가, 상인들의 이야기
『겨레의 역사를 빛낸 사람들 3』은 천한 신분으로 차별을 받으면서도 타고난 재능과 열정으로 최고의 업적을 남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최무선은 화약 무기를 개발해 왜적을 무찌르는 데 큰 공을 세웠고, 장영실은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새로운 기구들을 만들었습니다. 김정호는 지금의 우리나라 지도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정확한 지도들을 만들었습니다. 양예수, 허준, 백광현 같은 의원들은 뛰어난 의술로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환자를 내 몸같이 여기며, 병이 완전히 나을 때까지 치료했다는 백광현의 이야기는 의술만큼이나 훌륭했던 사람됨을 보여줍니다. 예술인들은 탁월한 예술적 감각으로 개성을 드러냈습니다. 괴팍한 기인 최북은 답답한 현실을 그림으로 표현했고, 판소리 명창 신재효와 송만갑은 제자들을 키우며 판소리의 체계를 세웠습니다. 이원영은 마음을 울리는 거문고 연주로, 정율성은 혁명가이자 민족 음악가로 명성을 날렸습니다. 상업을 통해 큰 부자가 된 장보고와 임상옥, 백선행 등의 상인들은 뜻있는 일에 큰 돈을 쓰며 사회에 공헌했습니다. 의술과 과학 기술, 상업과 예술이 천대받던 시기에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들의 값진 노력 덕분에 백성들의 삶은 이전보다 훨씬 안락해질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