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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사거나 얻은 잡지에 나온 요리란 요리는 다 예쁘게 오려 스크랩북에 끼워 넣었다. 처음엔 한번 해먹어 보고 싶고 맛있어 보이는 요리를 하나둘 모은 정도였지만 한해 두해 지나면서 두꺼운 스크랩북이 되어갔다. 물론 스크랩하기 전에 직접 만들어보고 요령을 읽혔다. 이렇게 모아진 스크랩북이 벌써 세 권 분량이다. 미국에 있을 때는 요리강습까지 받았는데, 그 레시피도 고스란히 정리해 두었다. 이젠 누가 불쑥 찾아오거나 집들이, 남편 생일상을 차릴 때에도 크게 걱정하거나 부담 느끼지 않을 만큼 요리게 자신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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