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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 타고 유럽여행
김 병장과 화가 할머니, 그리고 아기와 나
김혜연 저,사진
넥서스 200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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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 왜 자꾸 떠나는가?

Story One. 떠나기 전에 갖추어야 할 것들
김 병장과 화가 할머니, 그리고 아기와 나
당신의 여행 혈액형은?
자동차 렌탈, 시시콜콜한 이야기들
캠핑카 렌탈, 잡다하지만 필요한 이야기들
떠난 듯 떠나지 않은 듯 캠핑하며 떠나기
쌀, 김치, 장난감, 도화지… 황당한 짐 싸기 소동
캠핑 짐 싸기, 알아두면 좋은 것들
기억을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작은 길들
아이와 함께 행복한 여행 “양이랑 놀고 시포요~”
미술관, 취향대로 즐기기
무엇을 할까? 무엇을 즐길까?
캠핑카 렌탈 FAQ
도움 되는 인터넷 사이트

Story Two. 캠핑카를 타고 달리다
세상의 끝을 만나다
가야 할 길과 가지 말아야 할 길
캠핑카는 도대체 어떻게 생겨 먹었을까?
캠핑카 여행에 필요한 것, 건장하고 힘센 남자? 약간의 무모함?
캠핑 의자에 앉아 햇빛을 쏘이고, 책을 읽고…
바람개비 밑 뺀뺀한 잠자리
캠핑카 여행의 시작, 대형 마트에서 장보기
부엌 창에 대한 화가 할머니의 기묘한 애착
지역별 전통 음식 먹기! 맛집 정보와 그에 걸맞은 식욕
기념품, 온몸으로 그곳을 기억하게 만드는 것
후회는 무언가를 해서가 아니라 무언가를 하지 않아서 생기는 것!
김 병장의 항변, 그건 길 안내가 아니라구!
권력은 누구에게로 움직이는가
김 병장과 화가 할머니의 이상한 놀이
따치 차 붕 타고, 양 보러, 부셔진 집 보러 가고 시포요
뜻하지 않은 선물
나에 대해 잠시 잊게 되는 곳, 나에 대해 잠시 생각하게 하는 곳
캠핑카, 이런 점이 좋다
캠핑카, 요럴 땐 불편하다

Story Three. 유럽의 소도시를 헤매다
차이에서 발견하기! 불편함이 편한 것이다
멋진 경찰 제복과 조각 미남들, 그래도 대책 없는 이탈리아
스페인에서는 모두들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포르투갈의 위기 의식과 돌뗏목
로터리와 컨버터블에 관한 몇 가지 기억
캠핑카와 남유럽 그리고 겨울
삶이 없는 장소는 박물관과 같다
그저 오래된 작은 마을
숨어 있는 보물들, 나만의 캠핑카 노숙 장소-프랑스 / 이탈리아 / 스페인 / 포르투갈
내가 좋아하는 유럽 드라이빙 명소

에필로그 - 집시(Gipsy)다움을 향하여

저자 소개

저자 : 김혜연
1997년 첫 배낭여행 이후, 기차 여행, 자동차 여행, 캠핑카 여행 등 각종의 방법으로 유럽, 일본, 베트남, 북아프리카 등을 돌아다녔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진 후부터는,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에도, 세상 밖으로 나왔을 때에도, 항상 아이와 함께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1999년부터 서울에서 중학교 국어 교사로 재직하다 2005년 8월, 둘째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 중이다. 앞으로는 두 아이에게 세상을 보여주며 함께 여행을 떠나고자 또 계획 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524g | 170*210*20mm
ISBN13
9788957973516

책 속으로

여행, 온몸으로
그곳을 기억하게 하는...

● 여행을 통해, 나는 나의 삶이 아닌 그들의 삶을 바라본다. 나는 그곳에 속해 있지 않으므로, 그저 살짝 엿보고 지나갈 뿐이다. 창문 밖의 풍경은, 단지 창문 밖에 있기 때문에 더 아름다워 보일 수도 있다.

● 그 꼬불거리는 작은 길의 끝, 더 이상 나아갈 곳 없는 막다른 공터에 도달했을 때는 나를 한없이 잡아당기던 무언가가 나를 탁 놓아버린 느낌이었다. 그곳에 도달하기까지의 기대 섞인 두려움과, 더 이상 갈 수 없는 곳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었다.

● 캠핑카 여행에 정말 필요한 것은, 약간의 무모함과 도전이다. 사실 모든 일이 그렇다. 걱정하자고 들면 끝도 한도 없고, 좋게 생각하자면 한없이 좋다. 그러나 약간의 무모함은 인생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김 병장과 화가 할머니, 그리고 아기와 내가 함께 떠난, 캠핑카 유럽여행

여행에 미친 내가 아이를 낳고 나자, 남편은 다소 안심하는 분위기였다. ‘음, 이대로라면 적어도 몇 년은 조용하겠군.’ 그런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궁하면 통한다고, 나는 아이 젖 먹이고 들쳐 엎고 씨름하면서도 무슨 건수가 없을까만 찾고 있었다. 하지만 두 가지 조건이 만족되어야만 했다. 일단, 아이를 두고 갈 생각은 없었다. 그렇다고 단 둘이 갈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유일한 선택은 화가 할머니를 꼬셔서 떠나는 수밖에 없었다. 화가 할머니는 모닝변을 보지 못하면 하루에도 수십 번씩 화장실을 들락날락해야 했으며, 부대끼기 싫어하는 내 맘대로 성격의 소유자다. 그 때문에 감히 생판 모르는 남들과 섞여 가는 패키지 여행에 도전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나는 잘 알고 있었다. 그래도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나는 할머니의 구미를 확실히 당길 수 있는 여행 상품을 개발해야 했다. 그렇게 궁리한 끝에 나온 아이템이 바로 캠핑카 여행이었다.

내 입맛에 맞는 음식을 언제 어디서나 해 먹을 수 있다는 사실도, 노인들에게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다. 현지의 재료들을 창의적으로 활용하여 밥해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밥하기 지겨울 때는 사 먹으면 그만이다. 외식은 정말 원할 때만, 근사한 데서 할 수 있는 즐거운 선택 사항이 된다.

그래도 화가 할머니 입장에서 쉽사리 결정할 문제는 아니었다. 그렇게 할머니가 입맛만 다시고 있을 무렵, 당시 아무 생각 없이 말년 휴가만 기다리고 있던 남동생, 김 병장 카드를 내밀었다. 화가 할머니는 결국 못 이기는 척 넘어와 버렸다. 캠핑카 여행의 또 하나의 사치품, 허드렛일을 도맡을 신체 건장한 머슴까지 갖춘 셈이니 더할 나위가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제대한 지 5일 된, 어리버리한 김 병장을 끌고 캠핑카 여행에 첫 발을 내딛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지독한 캠핑카 여행 마니아들이 되어 버렸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리뷰 총점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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