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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클래식

책소개

저자 소개2

펠릭스 잘텐

 
헝가리 태생의 오스트리아 소설가. 1869년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지그문트 잘츠만이며 소설가, 연극비평가, 문예 편집자로 활동했다. 여러 편의 노벨레(단편소설)와 희곡과 소설을 썼지만 큰 명성을 얻지 못하던 중, 노루의 일생을 글로 옮겨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냈다. 잘텐은 이태리어 「밤비노」에서 실마리를 얻어 소설의 주인공을 '밤비'로 이름지었다. 『밤비』는 1923년 출간되어 커다란 성공을 거뒀다. 유태인 신분이던 펠릭스 잘텐은 1938년, 나치스에 쫓겨 고향 오스트리아를 떠나야만 했다. 잘텐은 취리히에 정착할 수 있었지만 더 이상 기자와 편집자로 일할 수는 없었
헝가리 태생의 오스트리아 소설가. 1869년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지그문트 잘츠만이며 소설가, 연극비평가, 문예 편집자로 활동했다. 여러 편의 노벨레(단편소설)와 희곡과 소설을 썼지만 큰 명성을 얻지 못하던 중, 노루의 일생을 글로 옮겨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냈다. 잘텐은 이태리어 「밤비노」에서 실마리를 얻어 소설의 주인공을 '밤비'로 이름지었다. 『밤비』는 1923년 출간되어 커다란 성공을 거뒀다.

유태인 신분이던 펠릭스 잘텐은 1938년, 나치스에 쫓겨 고향 오스트리아를 떠나야만 했다. 잘텐은 취리히에 정착할 수 있었지만 더 이상 기자와 편집자로 일할 수는 없었다. 대신에 잘텐은 창작 활동에 전념해, 1940년「밤비의 아이들」을 발표했다. 이후 펠릭스 잘텐은 1945년 10월 숨을 거뒀다.

1930년대 말, 월트 디즈니는 『밤비』의 영화 저작권을 취득한다. 1942년에 만화영화로 제작된「밤비」가 극장에서 상영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자, 세상 사람들 대부분은「밤비」의 원작자가 월트 디즈니라고 착각하게 되었다. 불행하게도 이 멋지고 감동적인 잘텐의 원작, 『숲 속의 노루 이야기』는 「밤비 시나리오」에 의해 책꽂이에서 내몰리는 운명을 맞고 말았다.

김영진

 
경기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본 대학에서 영-독, 한-독 번역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독일 자브뤼켄 대학에서 번역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HBRS 대학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내 인생 첫 캠프』, 『무지개 물고기야, 엄마가 지켜 줄게』, 『나, 고릴라 그리고 원숭이 별』, 『질문 상자』, 『아빠를 위해 죽은 생쥐』, 『아빠가 덤불이 되었을 때』,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 『용감한 아이린』, 「엉뚱한 슈타니 가족」 시리즈, 『행복한 파스타 만들기』, 『루치 팟치 이야기』, 『크리스마스 캐럴』, 『열네 살의
경기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본 대학에서 영-독, 한-독 번역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독일 자브뤼켄 대학에서 번역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HBRS 대학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내 인생 첫 캠프』, 『무지개 물고기야, 엄마가 지켜 줄게』, 『나, 고릴라 그리고 원숭이 별』, 『질문 상자』, 『아빠를 위해 죽은 생쥐』, 『아빠가 덤불이 되었을 때』,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 『용감한 아이린』, 「엉뚱한 슈타니 가족」 시리즈, 『행복한 파스타 만들기』, 『루치 팟치 이야기』, 『크리스마스 캐럴』, 『열네 살의 여름』, 『불꽃머리 프리데리케』, 『상냥한 미스터 악마』, 『내가 사랑하는 동물-고양이』,『난쟁이 바위』, 『두 개의 달 위를 걷다』, 『정어리 같은 내 인생』, 『마술사의 코끼리』, 『엄청나게 시끄러운 폴레케 이야기』,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 『무지개 물고기와 특별한 친구』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었는데』 『곰보다 힘센 책』, 『아델레』, 『하이디』, 『꿀벌 마야의 모험』, 「삐삐 그래픽 노블」 시리즈, 『그림 없는 책』, 『용감한 아이린』, 『하늘을 나는 마법 약』, 『고집쟁이아니콘』, 『아벨의 섬』, 『빨간 모자와 검은 도시』 등이 있다.

김영진의 다른 상품

그림 : 윤봉선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자연을 관찰하고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지금까지 그린 책으로 『세밀화로 그린 어린이 동물도감』『세밀화로 그린 어린이 식물도감』『태극 1장』『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 하구이야기』『달팽이가 꿈틀』 들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9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652g | 155*210*30mm
ISBN13
9788961551311

출판사 리뷰

한 노루의 성장과정을 담은 성장소설

‘밤비’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기 사슴 밤비’로 만들어져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았던 월트 디즈니 사의 애니메이션을 떠올릴 것입니다. 하지만 밤비 이야기는 원래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것이 아니라 고학년이나 청소년들이 그 대상이었습니다. 또 작품에 등장하는 동물도 사슴이 아닌 노루였습니다. 이 작품은 한 노루가 태어나 부모의 가르침을 받으며 천천히 성장하여 어엿한 독립된 존재로 서기까지를 다룬 성장소설입니다.
여느 동물 이야기들처럼 『밤비』에서도 동물들은 사람처럼 느낌과 생각이 있고 말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가 펠릭스 잘텐이 집중한 것은 동물들의 단순한 의인화가 아니라 동물들의 심리였습니다. 숲 속의 동물들은 사냥꾼이 나타나면 경고를 해주고 약한 동물을 도와주는 등 서로 협력하기도 하지만 힘 센 동물이 약한 동물을 잡아먹고, 먹히면서 자연의 법칙에 따라 살아갑니다. 그들의 삶 역시 인간의 삶과 같은 느낌이나 생각이 함께 하고 있는 것입니다. 작가 잘텐은 이를 통해 인간들이 동물에게 인정하지 않으려 드는 존재로서의 존엄성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동물들과 인간의 관계입니다.『밤비』에서 인간은 사냥꾼으로 등장합니다. 인간의 냄새만 풍겨도 동물들은 두려워하고, 인간을 ‘그 분’, 즉 ‘신’으로 생각합니다.
오직 늙은 수노루만이 인생의 경험과 지혜로써 인간을 파악합니다. 수노루는 밤비에게 자신의 뿔에 받혀 쓰러져 있는 사냥꾼을 보여주며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은 다른 동물들이 말하는 것처럼 전지전능하지 않아. 세상의 생명들이 태어나고, 자라는 것이 ‘사람’ 덕분도 아니고! ‘사람’은 우리 위에 있지 않다. ‘사람’은 우리와 나란히 있을 뿐이야. 우리처럼 공격을 당하고, 우리처럼 속수무책으로 땅에 쓰러지지.”

시대를 앞선 생태 문학

『밤비』는 인간이 저지르는 무자비한 자연 파괴 행위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1920년대 초 자연 파괴는 심각했지만 자연 파괴에 대한 성찰은 부족한 편이었습니다. 작가는『밤비』를 통해 인간이 숲의, 나아가 자연의 폭군임을 돌아보게 하는 생태 문학의 장을 엽니다. 잘텐이 동물의 시각에서 그려 낸 인간의 모습은 숲 속의 평화와 동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침략자의 모습입니다. 이런 침략자로 인해 숲 속 생명체들이 겪는 고통스런 상황은 등장 동물인 네틀라 아주머니의 눈물어린 절규가 대변하고 있습니다. 인간과의 화해를 말하는 다른 동물에게 네틀라 아주머니는 흥분해서 외칩니다.

“화해고 나발이고 다 필요 없으니 ‘사람’은 그냥 자기 살던 데서 계속 살라고 해! 우리는 제발 가만히 좀 놔 두고!”

하지만 인간은 어떤 식으로든 자연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합니다. 인간 역시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자연의 일부이며 생태계를 이루고 있으니까요. 『밤비』를 통해 우리는 인간 중심적인 지금의 생태계를 돌아보고 숲과 인간이 화해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자연환경과 생태의 보존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지금, 밤비의 완역본이 문학으로서의 감동과 함께, 인간이 동식물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일 뿐이라는 겸허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