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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우주는 성주괴공 … 예외는 없다

2장 ‘행복’으로부터의 자유

3장 놉 사서 살아봐?

저자 소개 1

지명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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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린 나이에 절에 들어와 스님들과 공부하며 자랐다. 부산 범어사 강원에서 수학했고 동국대 불교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친 뒤 미국 템플대학 종교학과에서 석사ㆍ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의왕 청계사, 속리산 법주사 주임 소임을 살기도 했고, 얼마 전까지 조계종의 입법기관인 중앙종회 의원을 역임하기도 했으나 모든 공식 직함을 버리고 지금은 안면도에 있는 안면암, 과천에 있는 안면암포교당 그리고 괴산에 있는 각연사 등에서 수행과 포교에 힘쓰고 있다. 「중앙일보」, 「한국일보」, 「불교신문」, 월간 「불광」 등에 오랫동안 칼럼을 기고했고 이것을 모아 여러 권의 책이 출간되기도
아주 어린 나이에 절에 들어와 스님들과 공부하며 자랐다. 부산 범어사 강원에서 수학했고 동국대 불교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친 뒤 미국 템플대학 종교학과에서 석사ㆍ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의왕 청계사, 속리산 법주사 주임 소임을 살기도 했고, 얼마 전까지 조계종의 입법기관인 중앙종회 의원을 역임하기도 했으나 모든 공식 직함을 버리고 지금은 안면도에 있는 안면암, 과천에 있는 안면암포교당 그리고 괴산에 있는 각연사 등에서 수행과 포교에 힘쓰고 있다. 「중앙일보」, 「한국일보」, 「불교신문」, 월간 「불광」 등에 오랫동안 칼럼을 기고했고 이것을 모아 여러 권의 책이 출간되기도 했다. 그동안 출간된 책은 『깨침의 말씀 깨침의 마음』(불교시대사, 1994), 『무로 바라보기』(오늘의 책, 2005), 『진흙이 꽃을 피우네』(해토, 2007) ,『당신은 나의 눈물겨운 인연입니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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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0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29g | 148*210*20mm
ISBN13
9788986821963

책 속으로

그대 억울한가? 속상한가? 화나는가? 절망하는가? 불안한가? 두려운가? 그렇다면, 누구나 때와 모양은 다르지만 반드시 그대가 느끼는 것을 겪게 된다고 생각하라. 너도 가고, 나도 간다는 것을 생각하라. 우주의 질서는 정말로 예외 없이 공평하다는 것을 생각하라.

--- 본문「우주질서는 성주괴공 … 예외는 없다」 중에서

석존은 세상을 ‘고통의 바다’라고 한다. 저 고해로부터 해탈하려고 하는 것, 열반을 얻으려고 하는 것, 행복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하는 것, 그 자체가 행복의 길이다. 태양을 향해 앉아 봐라, 따뜻하다. 깨달음을 향해, 탁 트인 해탈을 향해 앉아 봐라. 편안하다. “잊었다.” “모른다.” 그곳에 행복이 있다. 물질의 감옥에 구속된 행복이 아니라, 있어도 없어도, 가져도 놓아도 다 좋은 자유를 느끼게 된다. 그래, 행복을 잊는 자리에 행복이 있다.

--- 본문 「행복으로부터의 자유」 중에서

가지고 싶으면 맘껏 챙겨라. 그러나 벽에 부딪치면 삶 그 자체를 중요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주변 삶의 모든 움직임을 배우들의 연기처럼 유심히 관찰하고 감상하면서, 묘한 삶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설사 고단하더라도 평화로울 수 있다.

--- 본문 「소유, 생존, 감상」 중에서

출판사 리뷰



내 맘에 들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 낱낱이 대립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나는 영원히 마음의 평화를 지킬 수 없다.



경쟁하지 않는 삶도 패배하지 않는 삶도 그리고 져주며 사는 삶도 결국은 불가능하다

경쟁하지 않는 삶은 가능할까? 패배하지 않는 승리자가 될 수 있을까? 스님은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반대로 무조건 져주고 양보하며 살 수 있을까? 이것에 대한 스님의 대답 역시 “없다”이다. 어떤 사람들은 ‘경쟁하지 않고 사는 방법이 왜 없어’라고 이야기 하지만 스님은 아니라고 이야기 한다. 삭발하고 출가해도 그곳에는 도를 더 잘 닦고 전하기 위한 경쟁이 있고 심지어 가진 것을 다 버리려고 한다면 더 철저하게 버리는 태도를 견지하기 위한 경쟁이 있다. 나무와 풀마저도 말 없는 가운데 햇빛을 더 많이 받기 위한 경쟁을 벌인다. 경쟁의 끝은 없다.
이런 경쟁을 피할 수 없다면 우리가 취해야할 삶의 태도는 무엇일까?
스님이 내리는 답은 명쾌하다.
“경쟁하지 않는 삶이 불가능해도, 패배하지 않는 삶이 불가능해도, 그리고 무조건 져주고 양보하는 삶이 불가능해도 우리는 ‘집착하지 않을 수 있다.’” 이것이 이 책에서 스님이 내리는 결론이다. 바로 무(無)란 말이다.


다시 산으로 돌아간 스님이 들려주는 일상 그리고 깨침

스님은 다시 산으로 돌아갔다.
이불보에 싸인 채로 절에 들어왔던 스님의 이력에는 대개 어린 나이에 출가한 이들이 겪는 부침과 방황의 기간이 보이지 않는다. 스님은 열심히 ‘공부’에 매진했다. 부산 범어사에서 강원을 마치고 동국대학교 불교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그리고 더 큰 배움을 위해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템플대학 종교학과에서 석사와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업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동국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는 등 후학을 지도하는 일에 힘썼다.
하지만 스님의 그릇을 아는 주위의 권유는 끊임이 없었다. 점점 큰절의 주지로 옮겨다녔다. 의왕 청계사 주지를 거쳐 속리산 법주사 주지를 맡았다. 또 얼마 전까지는 조계종의 입법기관인 중앙종회 의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 날 스님은 홀연 모든 공식 직함을 버렸다.
그리고 이제 뜻 맞는 신도들과 벽돌을 지어 나르며 지었던 안면도의 안면암, 과천에 있는 안면암 포교당 그리고 괴산에 있는 각연사 등에서 법문을 하거나 글을 쓰면서 시간을 보낸다.
이 책에는 스님이 산에 다시 올라가기 직전 그리고 산에 올라가서 차곡차곡 써내려 간 54편의 글이 담겨 있다.
아직도 도반들은 “그렇게 처박혀 있어서 어떡해. 나와야지”라고 한다. 신도들 중에는 “불교와 종단을 위해서 큰일을 하셔야지요”라고 인사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이들에게 스님은 이렇게 이야기 한다.
“(나는 가난하지 않다) 단지 남과 비교해서 가난할 뿐이다. 스스로 유복한 사람이 되는 길은 오직 한 가지. 비교심을 무(無)로 지우고, 남의 인사나 평을 무심으로 삭히는 것이다.”


소유를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그것이 임시 보관임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스님은 지금까지 쓴 책들에서 “무(無)로 바라보기”를 주장했다. 이 책에서도 역시 무(無)가 강조되어 있다. 하지만 스님이 주장하는 무는 “없음”과는 다르다. 스님은 무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무(無)자와 공(空)자 가운데 어느 하나를 써도, 쓰지 않은 다른 글자가 그 안에 내포되어 있다. 요점은 “없다”가 아니라, “격려”와 “경고”라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스님은 “불교는 남보다 많이 소유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 아니라, 그 소유가 남에게 넘겨 줄 임시보관용이라는 점을 깨우치게 한다”고 주장한다.
스님의 글 전반에는 너무나 당연한 현실을 부정이 아니라 긍정으로 극복하는 방법이 자리잡고 있다. 거기에 집착하지 않는 삶이 진정 행복한 삶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마치 스님이 모든 직함을 버리고 다시 산으로 돌아갔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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