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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서론 제1부 말의 순종과 삶 삶|하나님의 생명|있는 것과 사는 것|삶의 조건과 삶의 내용|삶의 하나님| 사람의 말과 하나님의 말씀|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창조의 말과 생명의 말|성경의 삶| 하나님의 뜻과 사람의 기도|말의 삶|말로 보는 세상|인간에 대한 의식|순종의 생명|경제와 삶| 말의 의식|말의 뜻과 말의 순종|말에 순종|사랑의 계명|추상적인 말과 순종의 말| 순종으로 자라는 말|순종의 참|축복의 삶|위로의 삶|용서의 삶|삶을 고치는 순종| 새 생명으로의 순종 제2부 생각과 순종 동틈|로고스와 유동|진리의 길|추구와 두려움|올라가기와 내려가기|구별된 삶|전제와 은혜| 분석과 묵상|생각과 순종|생각과 묵상|존재와 순종(1)|존재와 순종(2)|대상의 말과 말의 대상| 있음과 뜻|실존과 순종|자아, 실존, 그리고 순종|나의 존재와 나의 삶| 본질, 진정성, 그리고 함께|속성과 순종|감동, 설득, 그리고 순종|능력과 순종|종교성과 순종(1)| 종교성과 순종(2)|깨달음과 자람|억제와 순종|도덕성과 순종|공평과 함께|체계와 선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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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성경은 말에 대하여 구별된 의식을 갖도록 합니다. 이해로 읽기보다 순종으로 읽어야 합니다. 순종으로 읽을 때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을 성경으로부터 받게 됩니다. 즉 믿음, 소망, 사랑은 성경의 말에 순종함으로 생기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말에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이것은 말에 대하여 구별된 의식을 갖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믿음이라는 것은 말에 순종함으로 생기는 것이지 교회의 장식이나 상징물, 혹은 분위기로 젖어드는 감정으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말에 순종함이 없이 어떤 행위나 사회봉사로 보이는 것도 아닙니다. 구별된 순종의 의식이 없으면 일반적인 말로 보일 수 있는 것만 보일 뿐입니다. 성경의 말에 순종한다고 하는 것은 이미 함께를 의식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말에는 순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말은 이해하고 이행할 뿐입니다. 법과 도덕은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이행하는 것입니다. 명령은 어쨌거나 그 내용을 이행하라는 요구입니다. 물론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복종하기를 바랍니다. 왕들은 신하가 자신에게 충성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그런 것은 행위로 이행되는 것으로만 볼 뿐입니다. 그러기에 가식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말에 순종한다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말에 대한 순종이고 보면 그렇게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그 말에 순종할 때 하나님과 함께함을 보이는 것입니다. 말의 순종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순종입니다.
--- pp.93~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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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넘쳐나는 시대, 그의 말이 주는 신선함에 주목한다
그 말이 씨와 같아서 그 말을 듣는 사람이 순종할 때 그 사람 안에 심겨 때를 따라 싹 트고 꽃 피어 열매 맺는 생명의 자람을 보인다니, 듣고 이해하는 말과는 사뭇 다른 씨와 같은 말이 참으로 신선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그 말, 즉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은 말로 자라는 생명을 보이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말은 생명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법과 도덕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행하게 하는 말로서 사람의 지식과 연계되어 있고, 종교적인 말은 듣는 이를 깨달음의 상태로 인도한다. 그러나 이러한 말들은 사람의 말이기에 그 안에 자람을 보이는 생명이 없다. 성경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묵상하는 것이다 성경의 말은 세상 물질을 탐구하듯이 더 깊이 파헤쳐 알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에 담긴 생명이 자라도록 묵상하는 것이다. 여기서의 묵상은 성경을 읽고 그 이해한 바를 세상에 적용하는 이전 단계로서의 활동이 아니다. 묵상은 하나님의 말씀을 씨로 받는 것이다. 성경을 생각하는 것으로는 성경의 삶을 살지 못한다. 순종으로만 성경의 삶을 산다. 생명의 말씀이 자라 삶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며 순종하는 것이다. 들을 귀 있는 자가 듣는다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부터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가르치시며 제자들과 같이 지내셨다. 이는 그 나라의 일원이 되도록 공동체의 구성원 된 삶을 가르치려 하신 게 아니다.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어라는 이를 분명히 보여주는 말씀이다. 세상살이는 설득의 말을 통한 끊임없는 협상의 과정이다. 설득은 합리성을 필요로 한다. 합의된 공통의 내용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구성원 상호간에 합의된 내용을 이행하려면 합리성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예수님이 가르치신 하나님 나라는 다르다. 합리성의 토대 위에서 이해되어서 합의된 내용을 받아들임으로 살 수 있는 게 아니다. 귀에 들린 말에 일방적으로 순종하는 것이다. 전해진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세상 것을 들려주는 이성의 말에는 설득되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생명의 말에는 순종하는 것이다. 귀 있는 자는 순종함으로 생명을 받는다. 말의 뜻이 곧 생명이다. 믿음은 감동도 설득도 아니다. 이해로는 사람의 지식이 확장되지만 회개로는 사람이 새롭게 된다. 생명의 말에 순종함으로 새롭게 되는 것이다. 순종은 이런 회개로 보이는 것이다. 예수님이 가르치신 하나님 나라는 다만 순종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