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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느리게, 런던산책 즐기는 법 지도로 찾아가는 런던산책 런던산책 01. 햄스테드 Hampstead - 햄스테드 빌리지부터 켄우드 하우스까지 Report - 클래식 자동차 200자 일기 - 방 런던산책 02. 소호 Soho - 세실코트부터 소호까지 People - 나카무라 200자 일기 - 타임아웃 런던 런던산책 03. 치즈윅 Chiswick - 치즈윅 빌리지부터 큐 가든 까지 Report - 채리티 숍 200자 일기 - 친구 런던산책 04. 템즈 강변 Thames River - 버몬지 앤티크 마켓부터 사우스 뱅크까지 People - 미미정 200자 일기 -2월 런던산책 05. 이스트 앤드 East End - 브릭 레인부터 콜롬비아 플라워 마켓까지 Report - 건축물 200자 일기 -샌디 런던산책 06. 윔블던 & 퍼트니 Wimbledon & Putney - 윔블던 커먼부터 퍼트니 브리지까지 People - 타우너스 200자 일기 - 닫음 런던산책 07. 이슬링턴 Islington - 채플 마켓부터 캔던 패시지까지 Report - 하우스 & 가든 200자 일기 - 엽서 런던산책 08. 첼시 & 켄싱턴Chelsea & Kensington - 첼시 킹스 로드부터 켕신턴 가든까지 People - 올라단 200자 일기 - 베이직 런던산책 09. 그리니치 Greenwich - 그리니치 마...켓부터 그리니치 파크까지 Report - 카부트 세일 200자 일기 -차이 런던산책 10. 켄싱턴 Kensington - 처지 스트리부터 포토벨로 마켓까지 Report - 펍 200자 일기 - 7월 에필로그 - 다시듣기.다시보기 앤티크 · 마켓 · 가든을 찾아 가는 런던산책 이름으로 찾아가는 런던산 |
박영자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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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고 낡았지만 의미 있는 것들과의 만남,
느리게 시간을 돌리며 걷는 행복한 산책 런던에 새로운 이정표를 꽂다 요즘 해외 도시를 여행하는 방식에 있어선 자기만의 테마를 찾아가는 것이 대세다. 꼭 가보고 와야 한다는 도시 명물들을 모조리 정복하는 일보다 자신의 기호에 맞는 즐거움을 찾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경험자들이 입을 모으는 까닭이다. 영국의 대표도시 런던에도 새로운 테마여행의 깃발이 꽂혔다. 런던에서 반여행자 반생활인으로 살았던 『런던산책』의 저자 박영자가 도시 구석구석을 누비며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기존의 가이드북에서는 찾을 수 없는 참신한 도시 산책로 열 개를 개척해 소개한다. 남다른 행보로 좀 더 쿨하게 런던을 즐기고 싶었으나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 대영박물관, 내셔널 갤러리, 피카디리 광장, 웨스트민스터 사원, 빅벤 등 소위 교과서적인 명물뿐이었던 이들에게 반가운 낭보다. 영국의 대표도시이지만 어느새 국적이 모호한 국제도시가 된 런던에서 저자는 진짜 영국다운 모습을 찾고 싶어 거리를 누볐다. 그렇다고 마구잡이로 다닌 것은 아니고 현대적이고 복잡한 것보다 오래된 것, 느린 것에 애정이 가는 그녀의 취향이 길잡이 역할을 했다. 그렇게 해서 엮인 도시 산책의 테마가 앤티크? 마켓? 가든. 저자는 그녀만의 산책로 위에서 만난 오래된 가게들과, 멋스럽게 시간의 때를 묻힌 물건들을 파는 시장, 그리고 시간을 되새김질하는 듯 여유로운 분위기의 공원들을 하나하나 직접 사진을 찍고 글을 적어 책 한 권에 담았다. 런던산책 제대로 즐기는 법 런던산책에 동참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저자는 몇 가지 ‘런던산책 즐기는 법’을 제시한다. 우선 가이드북을 내려놓을 것. 여기는 꼭 가봐야 한다는 식의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면 그때야 소소하지만 흥미로운 볼거리가 눈에 들어온다. 사람들이 몰리는 번화한 거리를 벗어나 한적한 골목으로 들어와 걷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다. 그렇게 다니다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하면 같은 장소를 시간과 장소를 달리해 다시 찾아가보기도 하자. 처음에 느끼지 못한 새로운 풍광을 발견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영국 문화를 이해하려는 사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국제도시가 되어버린 런던에서 영국적인 것을 발견하려면 영국다운 것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할 테다. 이런 조건은 그녀가 런던산책로를 발견하게 된 방법이기도 하다. 런던 유명 관광지를 전부 자기 얼굴 나오는 사진 배경으로 놓고 싶은 욕심만 버린다면 『런던산책』이 제안하는 여정은 매우 구미당기는 대안이다. ‘낡음’이 ‘가치’가 되는 곳, 런던에서 진짜 영국을 찾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열 개의 산책로는 런던 중심가를 넘어 외곽까지 꽤 넓은 지역을 아우르며 자리 잡고 있는데, 햄스테드, 첼시, 켄싱턴, 이슬링턴, 소호, 치즈윅, 이스트 앤드, 윔블던, 템즈 강변, 그리니치 등을 포함한다. 각 산책로에는 수백 년의 역사를 지닌 펍, 고서적이 즐비한 헌책방, 앤티크 그릇 상점, 앤티크 가구점 등, 영국의 고풍스런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해주는 공간들도 있고, 온갖 잡동사니가 다 모이는 버몬지 앤티크 마켓, 런던 최대 앤티크 시장인 포토벨로 마켓, 150년 전통의 채플 마켓 등 ‘낡음’을 ‘가치’로 아는 사람들이 모인 마켓의 풍경도 있다. 영국인들의 국민적 정서가 드러나는 가드닝 숍이나 촉박한 마음을 달래주는 평화로운 공원과 정원 등 들도 보여 산책길을 더욱 호젓하게 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런던의 앤티크? 마켓? 가든은 저자가 자기의 취향을 반영해 정한 테마이지만 공교롭게도 이 셋은 영국의 생활문화를 이야기 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것들이다. 영국에서 TV를 켜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이 앤티크 물건의 가격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일 정도로 영국인들은 세월을 담은 물건에 애착을 갖고 있다. 이것은 또한 마켓의 발달로 자동차 트렁크에 쓰던 물건을 가져와 파는 카부트 세일 등 재미난 방식의 시장이 활발히 운영되기도 하고 동네마다 앤티크 숍이나 경매시장이 없는 곳이 없다. 또한 가든에 대해서도 영국이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럽다. 온화한 기후 탓인지 오랜 전통 때문인지는 몰라도 가드닝은 영국의 국민적인 취미다. 서점에는 가드닝 관련 잡지나 서적이 가득하고 매년 열리는 가든 축제는 공중파 방송에서 생중계를 한다. 그러니 『런던산책』을 따라 도시를 걷다보면 세계적인 대도시 런던이 아닌 진짜 영국을 발견할 수 있다. 친절하고 흥미로운 산책길 정보 『런던산책』에는 7~8개의 장소들이 하나의 산책로로 묶여 하나의 장을 이루는데, 각 장소별로 다양한 모습을 찍은 컬러 사진이 빽빽이 구성되어 있어 대단한 상상력이 없이도 공간의 느낌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각 장에는 손으로 그린 예쁜 산책로 지도가 친?하게 마련되어 있다. 각 장을 한 장씩 넘기다 보면 런던의 이모저모를 담은 ‘리포트’도 중간중간 발견할 수 있다. 전국에서 클래식 자동차들이 모이는 ‘베테랑 자동차 달리기’ 행사나 카부트 세일 등 소소하지만 흥미로운 정보를 소개한다. 저자가 런던에 살며 만난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다. 워낙 분명한 테마를 갖고 있는 책답게 소개되는 사람들도 책의 테마와 자연스레 연결되어 있다. 각 장의 끝에는 감상적인 이미지와 함께 저자가 적은 아주 짧은 일기도 놓여 런던생활에서 얻는 순간순간의 감정을 어렴풋이 느껴볼 수 있다. 이제『런던산책』이 보여주는 풍요로운 도시 걷기에 공감했다면 이제 산책로로 발걸음을 옮겨볼 일이다. 책을 덮고 자신만의 런던 산책길을 개척해도 좋겠다. 런던을 이렇게 느리게 걸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시간의 여유가 준비된다면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