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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를 이끈 17인의 명암
이희근
휴머니스트 200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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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승자와 패자
김춘추와 김유신, 연개소문과 의자왕

2. 성군과 폭군
왕건, 궁예 그리고 견훤

3. 개혁이냐 보수냐
묘청, 김부식

4. 신과 악마
이성계, 신돈

5. 종이 한장 차이의 충신과 역적
이순신, 원균

6. 명분이냐 실리냐
인조, 광해군

7. 나라냐 가문이냐
흥선대원군, 민비

저자 소개 1

단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사연구의 성과를 학술의 틀에서 벗어나 일반대중들과 함께 나누려고 노력해 왔다. 이 과정에서 통념이나 편견 없이 역사 현상과 자료를 분석하여, 그 뒤에 감춰진 의미를 해석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의식주나 질병 등 앞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삶에서 직접적이고도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연구와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 1, 2』(1999),『한국사, 그 끝나지 않는 의문?』(2001),『문화유산에 담긴 우리 역사』(2001), 『우리 민
단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사연구의 성과를 학술의 틀에서 벗어나 일반대중들과 함께 나누려고 노력해 왔다. 이 과정에서 통념이나 편견 없이 역사 현상과 자료를 분석하여, 그 뒤에 감춰진 의미를 해석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의식주나 질병 등 앞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삶에서 직접적이고도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연구와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 1, 2』(1999),『한국사, 그 끝나지 않는 의문?』(2001),『문화유산에 담긴 우리 역사』(2001), 『우리 민속신앙 이야기』(2002),『전환기를 이끈 17인의 명암』(2002), 『주제로 보는 한국사(고대편, 조선편)』(2005), 『색다른 역사』(2006), 『맞수 한국사 1,2』(200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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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6쪽 | 469g | 153*224*20mm
ISBN13
9788989899358

책 속으로

특정한 인물이나 그에 의해 대변되는 집단이 없다면 그들이 살아간 시대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전환기일수록 당대의 인물이나 집단을 밝히지 않으면 당시의 과제나 개혁의 성격을 볼 수가 없다. 따라서 이 책은 한국사 격동기를 이끈 대표적인 인물이나 집단을 통해 전환기 역사를 조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물을 통해 시대를 읽는 것이며, 아울러 인물과 집단은 당연히 그들이 살아간 시대적 환경에 제약을 받게 마련이라는 점에서 시대를 통한 인물 읽기라고 할 수 있다. 전환기의 문제와 과제를 중심으로 하여 인물사를 재구성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한국사상 가장 격동기를 살아간 대표적인 인물들을 선택, 해당 시대의 과제가 무엇이며, 그들이 그 과제를 해결해 나간 방식이 사회구성원 다수를 위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단지 특정한 집단이나 가문의 이해를 대변하는 방식이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았다. 인간은 누구나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던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행동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 머리말 중에서

집권기간은 겨우 6년에 지나지 않았지만, 신돈은 권문세족을 억누르며 백성들을 위한 개혁정책을 편 위대한 인물이었다. 또한 그에 의한 성균관의 중영은 이색 · 정몽주 · 정도전 등 신진 문신 그룹이 성장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 그 결과 이들이 신돈 실각 이후 정계의 주역으로 등장해 계속적인 개혁 추진이 가능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려사」는 신돈을 '요사한 승려'니, '대역을 저지른 극악무도한 인물'이니, '탐욕스럽고 음탕하여 뇌물과 여자를 밝히는 자'니 하면서 극히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행했다는 구체적인 비리행위가 무엇인지는 적기하지 못한 것으로 보아, 이는 사실과는 다른 얘기임이 분명하다.

결국 조선의 개국세력은 위화도 회군 후 우왕 · 창왕의 폐위와 이성계의 옹립을 정당화하기 위해 그 명분으로 우왕 · 창왕이 신돈의 자손이라는 논리가 필요했고, 때문에 신돈 또한 부도덕하고 부패한 인물로 만들 필요가 있었다. 그 결과 신돈은 사실 확인도 불분명한, 악의에 찬 비난을 입고 요승의 전형으로 자리잡게 되었던 것이다.

---pp. 15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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