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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마리화나 와인 코카인이 함유된 와인 와인상이 세운 키쉬 왕조 와인의 기원 와인의 보급 시기 오마르 하이얌의 와인 인도의 오마르 샴페인 유럽의 와인 명가 가장 오래된 와인 회사 제프리 초서의 와인 중세의 와인들 고대 중국의 초록색 와인 피시 와인 셰익스피어 시대의 셰리주 필록세라와 프랑스 와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나무 오스트레일리아의 와인 비에유 빈뉴 샴페인 미국 와인의 역사 테루아와 와인의 품질 가장 오래된 와인 토카이 와인 폼페이의 와인 베라르디노 효과 고대 로마 와인의 재현 열어두어야 맛있어지는 와인 마데이라 바다 속에서 건져 올린 와인 뱅 존느 와인 틴타라 사의 클라레 와인 병의 역사 크리스털 와인 병의 발명 펀트의 깊이와 와인의 가격 와인 병의 크기 실수로 폐기된 고가 와인 세계에서 가장 큰 와인 병 세계에서 가장 작은 와인 병 얼리지 브로드벤트가 정의하는 얼리지 리코르킹 최초의 병마개 코르크의 발명 TCA에 오염된 와인 병마개의 종류 와인과 산소 스크루캡 와인을 위한 의식 스크루캡 와인의 장점 와인의 향기 코르크의 최후 오크가 와인에 미치는 영향 오크칩을 사용한 와인 납과 와인의 맛 최초의 전설적인 빈티지 혜성 빈티지 르유아주 기법 1945년 빈티지 밀레니엄 빈티지 로칠드 와인과 라벨의 예술 와인 라벨 최초의 종이 라벨 메시지가 들어간 와인 열 감지 라벨 스캔들을 일으킨 와인 독재자 와인 와인으로 그린 그림 점자 라벨 독특한 이름의 와인 랜들 그램의 와인 마케팅 윈스턴 처칠 와인 가르시아 와인 엘비스 프레슬리 와인 마릴린 메를로 와인과 섹스 라벨이 텅 빈 와인 나체 여인과 해골이 그려진 라벨 와인과 로맨스 와인의 행복지수 게이 와인 섹스 와인 건배의 기원 구두와 샴페인 건배 명언 ... |
Graham Har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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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둘러싼 217가지 놀라운 이야기
와인은 한국 사회에서도 이미 주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그 열기를 입증이라도 하듯 국내 모 방송사에서는 12월에 와인을 주제로 한 드라마를 방영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전례 없는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와인 만화 역시 드라마화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와인은 왜 이렇게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일까? 『와인 미셀러니』의 저자 그레이엄 하딩은 와인이 “유혹의 도구이자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이며, 와인 그 자체가 하나의 세계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저자는 와인이 단지 맛과 향으로 즐거움을 주는 것을 넘어서 놀랍고 풍성한 문화와 이야기들을 전해준다고 단언한다. 이 책은 페르시아의 시인 오마르 하이얌과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가 즐겨 마셨던 와인에 대한 역사적 접근에서부터 시대를 풍미했던 와인의 유행, 와인을 둘러싼 신기하고 놀라운 이야기들에 이르기까지 와인에 관한 비범하고 기발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이 책은 매혹적이고 신비한 와인의 세계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담아냄으로써 소믈리에는 물론 와인 입문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와인 애호가들이 즐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역사학자이자 와인 전문가인 저자만이 빚어낼 수 있는 와인 교양의 결정체라 할 만하다. 와인을 즐기는 일이 단지 빈티지와 맛을 따지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와인의 역사, 문화, 생산과 소비, 그리고 거기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망라한 이 책은 와인의 세계를 더욱 풍부하게 음미할 수 있도록 그에 어울리는 잔과 테이블과 음식을 제공해주는 교양이 될 것이다. 고대 이집트의 와인에서부터 히피들의 마리화나 와인에 이르기까지 와인이 담고 있는 이야기 속에는 ‘삶과 사람’이 있다. 와인이 단지 술이 아니라 문화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원전 7000년경의 유물에서 포도를 주 원료로 한 발효 음료의 흔적이 채취되었다고 하니, 와인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대 이집트까지 거슬러 올라가보면, 기원전 3000년경 수메르에 자리 잡은 키쉬 왕조는 당시 와인상이었던 한 여성이 세운 것이라고 하는데, 이미 고대국가 시기부터 와인문화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또한 반대 극단에서는 히피들이 오래전부터 전승되어오는 ‘마리화나 와인’의 제조법을 전수받아 즐긴다고 한다. 와인이 시대를 막론하고 계층과 계급을 넘어서 다양한 방식으로 향유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렇듯 와인이 오랜 세월 동안 인간 삶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아오다 보니 이를 둘러싼 숱한 뒷이야기들도 함께 전해지고 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부동액 스캔들 1980년대 오스트리아에서는 치명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한 와인업체에서 와인의 단맛을 내기 위해 부동액의 일종인 디에틸렌 글리콜을 섞었기 때문이다. 이 범죄행위가 발각되면서 이후 10년 동안 오스트리아 와인의 평판은 땅에 떨어졌으며, 매출 역시 80퍼센트 이상 격감했다. 라벨이 텅 빈 와인 1993년산 샤토 무통 로칠드 와인의 라벨에는 원래 프랑스의 화가 발튀스의 그림이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그림이 문제가 되었다. 벌거벗은 소녀의 그림이었는데, 미국 당국이 이를 문제 삼는 바람에 미국 수출분 4000상자의 와인 라벨에는 아무것도 그려져 있지 않은 채 텅 비어 있었다. 아이러니한 것은 오늘날 이 와인이 수집가들 사이에서 상당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또한 와인의 정치경제적 맥락에서부터 사회문화적 맥락까지도 놓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유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몬도비노〉에서 보여준 것처럼 거대 와인 자본이 소규모 와인 생산업자들을 위협하는 현실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이른바 ‘프렌치 패러독스’로 알려진 와인 속에 함유된 폴리페놀의 과학, 메독 마라톤을 통한 유럽의 와인 마케팅까지를 망라한다. 그런 의미에서 『와인 미셀러니』는 한마디로 와인 애호가라면 알아야 할 기본이 되는 ‘매뉴얼’적 상식에서부터 마니아 반열에 오른 사람이라면 꿰고 있어야 할 ‘문화사적 흐름’을 모두 보여준다. 와인 칼럼니스트인 폴 그레것은 “와인 애호가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바로 와인에 관한 책이다. 부주의로 깨지거나 쉽게 바닥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끊임없이 깊은 와인 향을 음미하게 해주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와인 미셀러니』는 바로 그렇게 선물할 수 있는 최고의 와인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