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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러 상수 감마
고중숙
승산 2008.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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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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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감사의 글
들어서면서

제1장 로그 요람
제2장 조화급수
제3장 부조화급수
제4장 제타함수
제5장 감마의 고향
제6장 감마함수
제7장 경이로운 오일러식
제8장 지켜진 약속
제9장 감마는 도대체 무엇인가?
제10장 소수로서의 감마
제11장 분수로서의 감마
제12장 감마는 어디에?
제13장 조화가 넘치는 세상
제14장 로그가 넘치는 세상
제15장 소수의 문제
제16장 앞장선 리만

부록 A 그리스 문자
부록 B 차도(次度) 표기법(Big Oh Notation)
부록 C 테일러전개
부록 D 복소함수론
부록 E 제타함수에의 응용

옮긴이의 말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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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

서울대학교 자연대학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애크런대학교에서 레이저분광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피츠버그대학교에서 박사후과정을 지냈으며, 국립순천대학교 화학교육과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과학 문화의 저변 확대에 많은 관심을 갖고 폭넓은 번역 및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중학수학 바로 보기』, 『고중숙 교수의 과학 뜀틀』, 『아인슈타인, 시간여행을 떠나다』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무, 영, 진공』, 『상대성이란 무엇인가』, 『물리학 특강』, 『우주, 또 하나의 컴퓨터』, 『수학자는 어떻게 사고를 하는가』, 『무의 수학 무한의 수학』 등이 있다.

고중숙의 다른 상품

저자 : 줄리언 해빌
영국 윈체스터칼리지에서 지난 30년 동안 수학을 가르쳐 왔다. 『불가능하다고? 직관에 반하는 수수께끼들의 놀라운 해법』『수수께끼! 불가능한 아이디어들의 수학적 증명』 등을 썼다.
서문 : 프리먼 다이슨
미국 프린스턴 고등과학원의 물리학 명예교수이다. 『우주 흔들기』『생명의 기원』 등을 썼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1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660g | 155*233*30mm
ISBN13
9788961390187

책 속으로

1장 로그함수 (로그를 발명한 네이피어의 글)
“수학을 공부하는 참으로 사랑스런 학생들에게 큰 수의 곱셈, 나눗셈, 제곱근, 세제곱근 등의 계산처럼 귀찮고 골치 아픈 것도 없다. 이런 계산들을 하자면 엄청난 시간을 지겹도록 소모해야 할 뿐 아니라 대개의 경우 사소한 잘못을 저지르기 십상이다. 이에 나는 이런 장애들을 극복하는 데에 필요한 확실하고도 간편한 기법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 용도에 쓰일 여러 가지 방법들을 검토했으며, 마침내 (어쩌면) 이후로도 계속 쓰이게 될 단순하면서도 탁월한 규칙들을 얻어 냈다.”
--- p.31

4장 제타함수
야콥 베르누이는 1689년 스위스 바젤에서 발표한 <무한급수에 관한 논문>에 “누구든 우리의 노력을 빠져나간 이 문제의 답을 찾아 알려 준다면 매우 고맙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몽투엘라에 따르면 이때부터 이것은 ‘바젤문제’ 또는 ‘해석학자의 재앙’ 등으로 불리게 되었다. … 어쨌든 오일러는 이에 덤벼들어 마침내 승리를 거두었다. 1731년 그는 소수 여섯째 자리까지의 값을 얻었고, 1735년에는 더욱 정확한 계산을 통해 1.64493406684822643647…이라는 답을 얻었다. 나아가 1735년 후반, 이제 막 스타로 떠오르기 시작한 그는 “뜻밖에도 이 답의 우아한 식에는 원의 넓이가 관련되어 있음을 발견했다”라고 썼다. 여기서 ‘원의 넓이’라 함은 π를 암시하는 말인데, 엄밀함에 얽매이지 않는 천재적인 해석학자로서의 재능을 한껏 발휘하여 그는 다음의 결과를 얻어냈다.

신기하게 보였던 1.644934…라는 수는 바로 이었으며, 이 놀라운 결과는 오일러의 평판을 드높이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 p.82

11장 분수로서의 감마
γ(와 다른 수들)의 값을 그토록 잘 어림하는 신비로운 분수들은 도대체 무엇과 관련되어 있을까? 이것들은 ‘연분수’라고 알려진 것의 수렴값들이다. … 오일러는 이에 관한 많은 현대적 이론을 수립하고 이를 이용하여 와 모두 무리수임을 증명했으며, 가우스도 수많은 심오한 특성들을 탐구했다. 연분수의 전성기는 아마 19세기라 하겠지만 최근에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는데, 부분적으로 이는 카오스이론과 컴퓨터 알고리듬에 관련하여 그러하며, 여기 우리의 이야기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 p.154~155

14장 로그가 넘치는 세상
한 기업의 회계관이 디지털분석법을 사용하여 의료부서의 책임자가 제출한 청구서를 점검한 결과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의료 관련 지출서의 첫 두 유효숫자가 벤포드법칙을 따르는지 조사했더니 65로 시작되는 숫자들이 특별히 높은 값을 보였다. 그래서 6500달러에서 6599달러 사이의 수표들에 대한 회계감사를 실시한 결과, 책임자가 처리한 심장수술 청구서가 허위였으며 그 돈은 책임자가 착복한 것으로 밝혀졌다.
--- p.244

15장 소수의 문제
제기될 수 있는 모든 의문 가운데 가장 근본적인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주어진 수가 소수인가?
(2) 어떤 수 x 이하의 소수는 몇 개인가?
(3) x번째 소수 는 무엇인가?
작은 수들의 경우 이에 대한 답은 쉽게 나온다. 101은 소수이며, 50번째 소수는 229이고, 10,000보다 작은 소수는 1,229개이다. 하지만 수가 커질수록 이 문제들은 아주 어려워진다. 252,097,800,623은 소수일까? 100,000,000,000,000,000,000보다 작은 소수는 몇 개일까? 100,000,000,000,000,000번째 소수는 무엇일까? 이런 질문들은 바로 답할 수 없는데, 잘 알다시피 소수의 개수는 무한이므로 이런 것들도 ‘작은’ 수에 지나지 않는다.
--- p.253~254

15장 소수의 문제
돈 자기에르(Don Zagier)는 1975년 본대학교의 취임 강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소수의 분포에는 두 가지 사실이 있으며 나는 이것들이 여러분의 가슴에 영원히 새겨지도록 한껏 강조하고자 합니다. 첫째 … 소수들은 자연수들 사이에서 잡초처럼 자라나 우연의 법칙 외에는 아무것도 따르지 않는 듯하며, 다음 것이 언제 싹을 틔울지 아무도 모른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둘째는 이와 정반대라서 더욱 놀랍습니다. 소수는 경이로운 규칙성을 보이며, 이는 소수를 지배하는 법칙들이 있다는 뜻으로, 실제로 소수는 거의 군대처럼 정확히 이 법칙들을 따릅니다.”
--- p.264

16장 앞장선 리만 (1900년 파리 국제수학자회의 다비드 힐베르트의 강연)
프랑스의 한 노수학자는 “수학 이론은 길을 가다 처음 만나는 누구에게나 설명할 수 있을 만큼 명확하지 않다면 완전하다고 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수학 이론이 선명하고도 이해하기 쉬워야 한다는 조건에 덧붙여, 저는 완전한 수학적 문제가 갖추어야 할 또 다른 조건을 요구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선명하고 쉽게 이해되는 것에 이끌리고 복잡한 것을 꺼리지만, 모름지기 어떤 수학 문제가 우리를 유혹하려면, 도무지 접근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워 우리의 모든 노력을 비웃는 것이 아닌 한, 충분히 어려워야 합니다.

--- p.321

출판사 리뷰

역사에서 천재라 불리는 사람은 많다. 사실 너무 많아서 이제는 천재라는 표현이 다소 진부하게 느껴질 지경이다. 이 책의 저자 줄리언 해빌(Julian Havil)은 천재라는 단어를 지나치게 사용하면 그 의미가 엷어지고 저자의 판단도 의심받을 것이라 염려하면서도 오일러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오일러보다 이 단어가 더 잘 어울리는 사람은 없으며, 따라서 만일 그를 천재라고 할 수 없다면 다른 사람들도 모두 천재가 아니고 어떤 천재도 아직 태어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오일러에 대해 쓴 저자의 과도한 찬사라 여긴다면, 누구도 천재임을 부정할 수 없는 ‘수학의 왕자’ 가우스(Gauss)의 표현을 보자. “수학의 여러 분야에서 최고의 가르침을 오일러의 업적에 대한 연구에서 얻을 수 있으며 다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 라플라스(Laplace)의 의견은 어떤가? “오일러를 읽고 또 읽어라. 그는 우리 모두의 스승이다.”
그러나 오일러는 천재 하면 생각나는 이미지 - 괴팍스러움, 극도로 내성적인 성격, 정신질환, 거만함, 음울함, 방탕함 - 와는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그는 자상하고 너그러운 성격이었고 긍정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다. 또한 자기 자신에게 무서울 만큼 엄격하여 평생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놀라운 업적들을 계속해서 내놓았다. 지금껏 알려진 오일러의 책과 논문은 모두 873편에 이르는데, 이는 수학과 역학의 이론과 응용 분야를 합쳐 1726년부터 1800년까지 발행된 전체 연구 저작물의 1/3 정도에 해당한다. 그의 전집 《오페라 옴니아(Opera Omnia)》는 현재 300쪽에서 600쪽에 이르는 74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으로 적어도 7권이 더해져야 한다. 오일러의 업적이 얼마나 방대했던지 수학계에는 “제대로 되었다면 정리와 법칙 가운데 절반은 오일러의 이름이 붙었어야 한다”라는 농담이 있다(오일러의 시대에는 학적 성과를 먼저 알려서 우선권을 확립하려는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이름이 잘못 붙여진 사례가 많았다).
오일러는 단순히 업적을 많이 내놓는 데 그친 것이 아니라 손을 댄 모든 것을 찬란히 빛나게 만들었다. 우선 그는 오늘날 사용하는 수학기호를 많이 고안해 냈다. 자연로그의 밑(base)을 나타내는 e, 허수의 단위 i, 수열의 합 ∑, 함수 기호 f(χ), sinχ, cosχ 등이 그렇다. 또한 삼각형의 꼭짓점은 대문자, 이와 마주 보는 변은 소문자로 나타내는 관습도 그가 확립했다. 원주율 π를 처음 사용한 사람은 윌리엄 존스였지만 오일러에 의해 표준적인 표기법으로 굳어졌다. 이 밖에 오일러각, 오일러삼각형, 오일러식, 오일러원, 오일러회로, 오일러-마스케로니상수 등 목록은 끝없이 이어진다.
또한 오일러는 기하학, 미적분학, 그리고 수론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으며, 라이프니츠의 미분학과 뉴턴의 유율법을 수리해석학으로 통합하고 미분방정식에 베타함수와 감마함수, 적분인자를 도입했다. 이 밖에 연속체역학, 달 이론, 탄성, 음향학, 빛의 파동, 유체역학 등 물리학에서도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놀라운 사실은 오일러가 좌절할 만큼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면서 이 모든 것을 이루어 냈다는 점이다. 일찍이 오일러는 1735년 심한 열병을 앓은 뒤 눈에 문제가 생겨 1738년경에는 오른쪽 눈의 시력을 거의 잃었고, 백내장으로 왼쪽 눈의 시력까지 약해져 1766년경에는 완전히 맹인이 되었다. 수학자에게 실명은 사형선고와도 같다. 그러나 오일러는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담담하게 받아들였고, 초능력에 가까운 기억력과 암산력을 바탕으로 수학 비서 역할을 하는 아들들과 제자들의 도움을 받아 왕성한 연구를 계속했다. 그가 완전한 암흑 속에서 내놓은 업적의 양은 그의 전체 작업의 절반에 달한다!

이 책의 특징은 무엇보다 ‘역사적 접근법’이라 할 수 있다. 수학의 실제적 기법들을 소개하되, 그것들이 처음 개발되었던 때의 역사적 맥락 안에서 다루기 때문이다. 저자가 택한 역사적 맥락은 18세기이며, 이 시대를 풍미한 천재 레온하르트 오일러는 앞으로 전개될 수학을 위해 새로운 언어와 기법을 창조했다. 이 책은 오일러의 인성과 그의 아이디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간다.
수학에 나오는 상수들 가운데 π, e, i가 가장 친숙하다. 그 뒤를 잇는 상수 감마(γ)는 수학의 여러 분야에서 등장하지만 아직도 깊은 신비를 간직하고 있다. 저자는 수학과 역사를 교묘히 엮으면서 독자를 감마를 정의하는 두 요소, 곧 로그와 조화급수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오일러가 처음 소개한 감마는 으로 정의되며, 그 값은 선뜻 호감이 가지 않는 0.5772156…이다. 감마는 교대조화급수, 해석학, 수론 등 여러 영역에서 놀라운 방식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π나 e와는 달리 감마의 정확한 값은 신비에 싸여 있으며, 심지어 그 값이 유리수인지 무리수인지도 아직 모른다. 오죽했으면 고트프리 해럴드 하디(Godfrey Harold Hardy)는 감마가 무리수임을 증명하는 사람에게 옥스퍼드에서 자신이 차지하고 있던 서빌기하학석좌교수직을 내놓겠다고 제안했을까!
이 책은 여러 가지 수학 기호들과 수식의 사용을 기피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만일 기피한다면 우리는 수학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뿐 실제로 수학을 배우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고도의 기법은 거의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간단한 아이디어들을 고도로 활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 따라서 독자들은 여러 군데에서 종이와 필기구를 쓸 채비를 갖추어야 한다. 수학은 보면서 즐기는 경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접근하지 못할 만큼 어려운 것은 아니다. 저자는 역사적 접근법을 통해 흥미를 더하면서도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주제들을 쉽게 전달한다. 그러므로 깊이가 없는 수학 대중서로는 만족할 수 없는 사람이나 교과서의 건조함과 형식성에 체념한 사람은 이 책에서 자신들이 찾던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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