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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貞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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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누라를 소개해야겠구나. 예쁘냐? 과부새란다. 밤이면 님이 그리워 울고 아침이면 배가 고파서 운단다.나는 홀아비고 이 새는 과부니까 서로 짝이 맞는거야. 이 새도 그걸 알지. 내가 없을 땐 외로워서 자꾸 울어대니까 새 집에 검정 보자기를 덮어 준단다. 그러면 밤인줄 알고 언제나 잠만 자지. 그가 새장에 입을 갖다 대자 새는 부리로 그 입을 톡톡 쪼았다. 그의 두터운 입술에 간지럼타듯 움찔대는 모양이 우스워 내가 히힛 웃자 그는 내 귀를 잡아당기며 말했다.이게 사랑이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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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는 언제나 나는 꿈을 꾼다.잠을 잘 때 심하게 이불을 걷어차고 몸부림을 치고 팔다리를 버둥대는 것은 그 애가 나는 꿈을 꾸고 있기 때문이다.나도 가끔 높이 나는 꿈을 꾼다.나는 것이 몹시 신이 나기도 하지만 너무 지쳐 그만 내리고 싶은데 좀체 몸이 내려와 주지 않을 때 아아 무서워라, 나는 새가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면 갑자기 뚝 떨어지면서 꿈에서 깨어나게 된다.잠에서 깨어나면 땀이 흥건하고 정말 밤새도록 날아다닌 듯 온몸이 녹초가 되어 일어날 수가 없었다.수백, 수천 킬로미터의 바다를 나는 바닷새들은 지쳤을 때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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