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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 자연과 하나돼 욕심 없는 삶 '네팔 히말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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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헤센주 타우누스산 아랫마을 오버우어셀의 산림관리소장 요르그 슐츠씨는 새들보다 훨씬 일찍 일어난다. 새벽 5시. 사냥개 루나(라틴어로 '달'이라는 뜻)와 함께 집을 나서 멧돼지떼가 다니는 곳의 사냥막에 올랐다. 멧돼지는 후각이 예민하기 때문에 멧돼지를 잡으려면 사냥막을 여기저기 나무 위에 만들어놓고 그 위에서 멧돼지 오기를 기다려야 한다. 한겨울의 차가운 산기운이 뼛속까지 스며든다. 기다릴 줄 아는 사람만이 자연 속에 살 수 있다.
근래에 멧돼지가 급격히 늘어나 숲 속의 어린 나무를 훼손하고 있어 걱정이다. 간신히 싹튼 묘목이 멧돼지에 짓밟히고 먹히면 큰 일이다. 그는 옛날 사슴떼가 늑대에 대한 끔찍한 두려움에 살았듯이 숲의 어린 나무들도 멧돼지에 대한 공포 속에 살지 않나 가끔 생각해본다. 천적이 사라지고 숲의 환경이 좋아지면서 멧돼지 같은 동물들이 자꾸 늘어난다. --- p.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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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가 거듭될수록 캔버라는 욕심쟁이란 인상을 지우기 어려웠다. 이렇듯 풍성한 숲, 공원, 정원을 갖고 있지만 캔버라 숲 보호국의 관리 매뉴얼 첫 장은 ‘더 푸르게 푸르게’를 강조하는 권고사항을 담고 있다.
“전신주를 집 뒤뜰 쪽으로 돌려서 시각효과를 높여라. 집 앞 담장은 녹지를 감추니 가급적 없애라. 길거리엔 잎이 넓은 활엽수를 심어야 풍성해 보인다….” 계획 도시 캔버라는 이렇듯 인간의 '계산된 손놀림'과 더불어 푸르러가고 있었다. --- pp.136~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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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동물과 인간의 3각 공존.’ 암보셀리의 일상은 그렇게 평온해 보인다. 그러나 그 일상 속에 덤불 속 사자를 눈치 채지 못한 얼룩말 같은, ‘미지의 불안’이 숨어 있다.
그 불안은 어쩌면 공원의 탄생 자체가 안고 있는 ‘원죄’에서 비롯된 것인지 모른다. ‘야생 그대로’라는 명분을 내걸었지만 인간은 자기네 필요에 따라 동물의 땅을 함부로 울타리로 치고 막았다. 자연에 대한 인위적인 개입은 반드시 마찰과 저항을 낳는다. --- p.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