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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권의 그림책 + 그림책의 모든 것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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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구성 소개

책소개

목차

100권의 그림책

들어가며

01 기울어진 책 (글·그림: 피터 뉴웰, 1910)
02 가방 밑바닥 (글·그림: 벵자맹 라비에, 1912)
03 위대한 항해가들의 항해와 영광스러운 발견들 (글·그림: 에디 르그랑, 1921)
04 두 개의 정사각형에 관하여 (글·그림: 엘 리시츠키, 1922)
05 아이스크림 (글: 사무일 마르샤크 / 그림: 블라디미르 레베데프, 1925)
06 홍수 (글: 세미온 폴로츠키 / 그림: 드미트리 불라노프, 1925)
07 꾀주머니 빌 (글·그림: 윌리엄 니콜슨, 1926)
08 보나벤투라 극장: 수상한 음모 (글·그림: 세르조 토파노, 1930)
09 나는 무엇이 될까? (글: 블라디미르 마야코프스키 / 그림: 니손 아브라모비치 시프린, 1931)
10 한지 (글·그림: 루드비히 베멀먼즈, 1934)
11 꼬마 팀과 용감한 선장 (글·그림: 에드워드 아디존, 1936)
12 루시 브라운과 그라임스 씨 (글·그림: 에드워드 아디존, 1937)
13 올해: 다음 해 (글: 월터 드 라 메어 / 그림: 해럴드 존스, 1937)
14 하이 스트리트 (글: J. M. 리처즈 / 그림: 에릭 레빌리어스, 1938)
15 우리 동네 (글: 모리스 고햄 / 그림: 에드워드 아디존, 1939)
16 아름다운 나의 시들 (글 선정: 마르셀 드루앵 / 그림: 미셸 부쇼, 1939)
17 아기 오리들한테 길을 비켜 주세요 (글·그림: 로버트 맥클로스키, 1941)
18 마을과 도시 (글·그림: S. R. 배드민, 1942)
19 나와 함께 말해요 (글: 프란티셰크 흐루빈 / 그림: 이르지 트른카, 1943)
20 브래 농장 (글·그림: 톰 젠틀맨, 1945)
21 꼬마 흰 곰 (글·그림: 이니드 마르크스, 1945)
22 작은 새 세 마리 이야기 (글·그림: 브루노 무나리, 1945)
23 동물들 팔아요 (글·그림: 브루노 무나리, 1945)
24 엘라의 생일 (글·그림: 베티 스완윅, 1946)
25 에펠탑을 기어 올라간 달팽이 (글: 오도 크로스 / 그림: 존 민턴, 1947)
26 춤추는 열두 명의 공주 (글·그림: 실라 로빈슨, 1940년대 후반)
27 (오렌지색 줄무늬 고양이) 올란도의 해변 휴가 (글·그림: 케슬린 헤일, 1952)
28 무민, 밈블, 리틀 마이에 대한 책 (글·그림: 토베 얀손, 1953)
29 작은 증기 롤러 (글: 그레이엄 그린 / 그림: 도로시 크레이기, 1953)
30 마더 구스 수수께끼 동요 (글·그림: 조지프 로, 1953)
31 피터 래빗 (글: 베아트릭스 포터 / 그림: 레너드 와이즈가드, 1955)
32 보고 말해 봐: 4개 언어 그림책 (글·그림: 안토니오 프라스코니, 1955)
33 서커스를 보러 가요 (글·그림: H. A. 레이, 1955)
34 바바와 그리파통 교수 (글·그림: 로랑 드 브루노프, 1956)
35 난 많은 것을 알아 (글·그림: 앤과 폴 랜드, 1956)
36 야채황소 베지타불 (글·그림: 얀 르 비트, 1956)
37 아운스 다이스 트라이스 (글: 앨러스테어 리드 / 그림: 벤 샨, 1958)
38 롤랑 (글: 넬리 스테판 / 그림: 앙드레 프랑수아, 1958)
39 내가 보는 것, 너도 보이니? (글·그림: 헬렌 보튼, 1959)
40 달을 향해 팔짝! (글: 재니스 메이 우드리 / 그림: 모리스 센닥, 1959)
41 피튜니아, 여행을 떠나다 (글·그림: 로저 뒤바젱, 1959)
42 파랑이와 노랑이 (글·그림: 레오 리오니, 1959)
43 잠자는 숲 속의 미녀 (글·그림: 펠릭스 호프만, 1959)
44 겨울에는 무엇을 찾아야 할까 (글: E. L. 그랜트 왓슨 / 그림: C. F. 터니클리프, 1959)
45 외로운 마리아 (글: 엘리자베스 코츠워스 / 그림: 에벌린 네스, 1960)
46 물고기를 지킨 갈매기 할아버지 (글: 엘리자베스 로즈 / 그림: 제럴드 로즈, 1960)
47 여기는 뉴욕입니다 (글·그림: 미로슬라프 사세크, 1960)
48 치치비오와 두루미 (글: 조반니 보카치오 / 그림·개작: 에마누엘레 루차티, 1961)
49 꽃밭의 장군 (글: 재닛 차터스 / 그림: 마이클 포먼, 1961)
50 꽉 물어 (글·그림: 에드워드 보든, 1963)
51 시계 아저씨 (글: 헬가 레나이젠 / 그림: 에버하르트 빈더, 1964)
52 험버트의 아주 특별한 하루 (글·그림: 존 버닝햄, 1965)
53 금빛 차림의 박쥐 (글·그림: 에드워드 고리, 1966)
54 어린이의 시의 뜰 (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 그림: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1966)
55 달 사람 (글·그림: 토미 웅게러, 1966)
56 남프랑스에 간 페넬라 (글·그림: 데이비드 젠틀맨, 1967)
57 노크 가족 서커스단 (글·그림: 셀레스티노 피아티, 1967)
58 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 (글·그림: 주디스 커, 1968)
59 피터의 안경 (글·그림: 에즈라 잭 키츠, 1969)
60 교황 레오의 코끼리 (글·그림: 존 로렌스, 1969)
61 작은 새가 온 날 (글·그림: 이와사키 치히로, 1972)
62 보기보다 착한 괴물 (글·그림: 막스 벨트하우스, 1973)
63 리처드 (글·그림: 찰스 키핑, 1973)
64 롤스로이스 아크 (글·그림: 윌리엄 스톱스, 1974)
65 이상한 떡 (글·그림: 다시마 세이조, 1976)
66 고양이들의 모험 (글·그림: 조 신타, 1976)
67 밤기차 (글·그림: 니시무라 시게오, 1980)
68 잃어버린 동생을 찾아서 (글·그림: 모리스 센닥, 1981)
69 북극성 아래서 (글: 테드 휴즈 / 그림: 레너드 배스킨, 1981)
70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 (글·그림: 윌리엄 스타이그, 1982)
71 파버샘스 (글·그림: 로이 제러드, 1982)
72 도시과 시골 (글·그림: 앨리스와 마틴 프로벤슨, 1984)
73 부싯깃 통 (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 그림: 워윅 허튼, 1988)
74 난쟁이 코 (글: 빌헬름 하우프 / 그림: 리즈베스 츠베르거, 1993)
75 알파벳 (글·그림: 크베타 파초프스카, 1994)
76 울부짖는 거인 (글: 발레리 데이르 / 그림: 볼프 에를브루흐, 1996)
77 꿈꿀 시간 (글·그림: 사라 파넬리, 1999)
78 유리 소녀 (글·그림: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2002)
79 눈이 그치면 (글·그림: 사카이 고마코, 2006)
80 헨젤과 그레텔 (각색·그림: 주잔네 얀센, 2007)
81 ABC 3D (글·그림: 마리옹 바타유, 2008)
82 귀동이 (글: 신이 / 그림: 차이까오, 2008)
83 피에르-크리냐스 (글·그림: 필과 아탁, 2009)
84 닥터 파우스투스의 서커스 (글: 피터르 판 아웃회스던 / 그림: 이자벨 반데나빌, 2010)
85 노래하는 꼬리 (글: 기아 리사리 / 그림: 비올레타 로피스, 2010)
86 바람은 보이지 않아 (글·그림: 안 에르보, 2010)
87 작은 당나귀 (글·그림: 김예인, 2010)
88 난 원숭이다 (글·그림: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2010)
89 토끼와 하루 (글: 오카다 고 / 그림: 오카다 치아키, 2010)
90 늑대의 휘파람 (글·그림: 비에른 루네 리, 2010)
91 해골 나라에 간 프리다와 디에고 (글·그림: 파비안 네그린, 2011)
92 내 모자 어디 갔을까? (글·그림: 존 클라센, 2011)
93 찬물때 (글·그림: 베르나르두 카르발류, 2011)
94 요정의 밤 (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 그림: 키티 크라우더, 2012)
95 우리 할아버지 (글·그림: 마르타 알테스, 2012)
96 미래동이 (글: 러셀 호반 / 그림: 알렉시스 디콘, 2012)
97 가시 산 (글·그림: 박선미, 2012)
98 아나의 천국 (글·그림: 스티안 홀레, 2013)
99 약속 (글: 니콜라 데이비스 / 그림: 로라 칼린, 2013)
100 줌 줌 줌 (글·그림: 카테리나 마놀레소, 2014)

그림책의 미래
참고 자료
찾아보기
감사의 말
도판 저작권
옮긴이의 말

그림책의 모든 것

들어가며

제1장 그림책의 역사
그림책의 선구자들
15~19세기의 인쇄
19세기의 채색 인쇄
19세기 말 현대 그림책의 탄생
일러스트레이션의 황금기
1930년대
퍼핀 그림책과 자동석판인쇄법
전후 시기
1950년대
1960년대
1970년대 이후
21세기

제2장 그림책 작가에게 필요한 요소들
그림책은 예술 작품이다
그림책 작가를 위한 교육
그림 작가
시각적 소통
학생 사례연구: 장소감 포착하기
학생 사례연구: 서사적인 논픽션
전문가 사례연구: 순수한 눈
전문가 사례연구: 글 없는 그림책

제3장 그림책과 어린이
그림책을 읽는 어린이
시각적 문해력이란 무엇인가
시각 텍스트와 발달 단계
어린이들은 그림책에 어떤 반응을 보일까

제4장 글과 그림, 그림의 역할을 하는 글
그림책에 관한 연구들
글과 그림의 상호작용
글 없는 그림책과 그래픽 소설
그림 텍스트
전문가 사례연구: 글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의 공동 작업
전문가 사례연구: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의 공동 작업
학생 사례연구: 글과 그림의 불일치

제5장 난해한 주제를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전달할까
폭력
사랑과 성
죽음과 슬픔
인간이 저지르는 비인도적 행위
전문가 사례연구: 육체적 사랑의 묘사
학생 사례연구: 스타일의 적합성

제6장 전통적인 인쇄 방식과 제작 과정
볼록판인쇄
스크린판화
동판화
석판인쇄
모노타이프와 모노프린트
디지털 인쇄
전문가 사례연구: 핸드메이드 그림책
전문가 사례연구: 전통과 신기술을 아우르기
전문가 사례연구: 스크린에서 스크린까지
학생 사례연구: 모노타이프를 이용한 실험적인 서사의 연속성
전문가 사례연구: 디지털 판화

제7장 그림책 출판 산업
출판 과정
사례연구: 출판사의 시각
사례연구: 출판업 키우기
사례연구: 소규모 독립출판사들
전자책
그림책의 미래

참고자료
용어 설명
찾아보기
감사의 말
도판 저작권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3

모랙 스타일스

관심작가 알림신청
 

Morag Styles

케임브리지 대학교(University of Cambridge) 교수로서 어린이 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어린이 책 작가이자 편집자로도 활동하며 『예술, 서사, 그리고 유년기Art, Narrative and Childhood』(2003), 『그림책을 읽는 어린이Children Reading Picturebooks』(2017)를 비롯한 많은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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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솔즈베리

관심작가 알림신청
 

Martin Salisbury

케임브리지 예술학교(Cambridge School of Art)의 일러스트레이션 교수로,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션 석사 과정을 설계하고 강의한다. 볼로냐 아동 도서전에서 라가치 상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바 있으며, 유수의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대회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또한 국내에서 출간된 『그림책의 모든 것』(시공아트, 2012) 외에도 『일러스트레이션 드로잉』 등 일러스트레이션의 실제와 이론 관련 책을 다수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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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에서 역사와 영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만드는 꼬마영어그림책], [그림책과 작가 이야기] 시리즈를 썼으며, [아기 물고기 하양이] 시리즈, 『분홍 모자』, 『코끼리 탐험대와 지구 한 바퀴』, 『세계사 박물관』, 『가난한 사람은 왜 생길까요?』, 『깜장이와 푸들 친구들』, 『혼자 사는 생쥐 줄리앙』,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원』, 『더벅머리 톰』, 『세모』, 『모자를 보았어』, 『그림책의 모든 것』, 『100권의 그림책』, 『안녕, 봄』 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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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8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1536g | 195*265*30mm

출판사 리뷰

※100권의 그림책

시대를 대표하는 그림책들과의 만남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각 시대를 대표하는 그림책들이 고르게 소개되어 있다는 점이다. 1910년에 출간된 혁신적인 디자인의 『기울어진 책』부터 아이들에게 익숙한 동요를 바탕으로 환상적인 세계를 만든 2014년작 『줌 줌 줌』까지, 시대와 장소를 넘나들며 신중하게 선택한 100권의 그림책들이 풍부한 이미지와 함께 각 페이지를 채우고 있다. 저자인 마틴 솔즈베리 교수는 수많은 그림책들 중에서 단 100권만을 고르는 작업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학문적, 과학적 기준보다는 미식가와 같이 주관적인 느낌을 주된 판단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그림책을 어린이 문학이라는 범주에 가두기보다는 예술이라는 넓은 카테고리로 확대시키려는 의도가 들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시대의 문화와 예술을 선도한 그림책들은 셀 수 없이 많다. 만화와 어린이책을 통틀어 최초로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벵자맹 라비에는 프랑스산 치즈 광고 캐릭터로 유명한 래핑 카우를 탄생시킨 작가다. 그의 『가방 밑바닥』은 1912년에 출간되었지만, 사람과 동물이 주인공인 한 페이지짜리 만화 연작으로 이루어져 있는 선구적인 작품이다. 러시아 예술가인 엘 리시츠키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두 개의 정사각형에 관하여』는 러시아 절대주의 운동의 영향을 받아 구성주의를 표현한 그림책이다. 이러한 그림책은 당시의 예술사조가 그대로 담겨 있기에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 작품으로 손색이 없다.

다양한 기법과 상상력이 담긴 종합예술

100권의 그림책 중에 유사한 내용이나 그림을 담고 있는 경우는 찾을 수 없다. 각각의 그림책은 다양한 이야기와 그 글에 어울리는 독특한 그림들을 뽐낸다. 100여 년 전의 그림책이지만 지금 보아도 여전히 기발하고 참신한 글과 그림을 선보이고 있어 놀라울 따름이다. 20세기의 상징적인 그림책으로 평가받는 『하이 스트리트』는 제2차 세계대전 직전의 영국 중심가 상점들의 실내와 외관을 엿볼 수 있는 재미난 책이다. 여기에 담긴 24개의 상점들은 실제 있었던 곳들이며, 특징적인 묘사로 당시의 시대 상황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의 초판은 구하기 어려우며 고가에 팔리기 때문에 그림들을 낱장으로 팔려는 사람들이 많아 많은 책들이 잘려 나갔다고 한다.
전설적인 그래픽 디자이너 폴 랜드가 부인인 앤 랜드와 함께 만든 그림책 『난 많은 것을 알아』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강렬한 컷 아웃 형태를 이용해 아이의 입장에서 시각적 개념들을 설명한다. 그림책과 예술의 경계를 없애는 시도는 지난 100년간 계속되어 왔다. 그림책에 반드시 사람이나 동물 등 형상이 분명한 캐릭터만 등장하는 것도 아니다. 화가 겸 디자이너였던 레오 리오니는 추상적인 방식으로 그림책에 콜라주를 사용한 최초의 작가였다. 기차 안에서 손자 손녀의 장난을 막고자 『라이프』지의 광고 페이지를 찢어 만든 이야기가 바탕이 되어 그림책 『파랑이와 노랑이』가 만들어졌다. 이 책에는 단지 가장자리를 찢어 만든 동그란 형상만 등장할 뿐이다.
그 외에도 투명한 모조 피지를 사용해 온몸이 투명한 소녀의 이야기를 표현한 베아트리체 알레마냐의 『유리 소녀』, 알파벳을 3D로 기발하게 만들어 낸 마리옹 바타유의 『ABC 3D』, 사진을 그림처럼 이용해 강렬한 이미지를 구현한 스티안 홀레의 『아나의 천국』 등이 그림책의 경계를 넓힌 작품들이다.

그림책으로 소통하는 세계

100권의 그림책 중에는 아무래도 영미권의 책들이 다수를 차지하지만, 그중에서도 빼어난 구성을 자랑하는 동유럽과 아시아의 그림책들이 존재한다. 최근에 재평가되고 있는 구소련의 디자인을 잘 보여 주는 『아이스크림』, 『홍수』 같은 1920년대 작품들, ‘동유럽의 월트 디즈니’로 불렸던 체코의 그래픽 아티스트 이르지 트른카의 『나와 함께 말해요』와 더불어 일본의 개성 넘치는 그림책 『이상한 떡』, 『고양이들의 모험』과 『밤기차』, 중국의 민속예술과 서구의 회화적 요소를 조화시킨 차이까오의 『귀동이』 등이 이 책의 다양성을 더해 준다. 특히 100권 중에는 한국의 그림책 두 권이 소개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뛰어난 공간감과 섬세한 수채화로 현대 도시의 우화를 만들어 낸 김예인의 『작은 당나귀』와 직선의 형태로 선인장을 비집고 나오는 도시의 경관을 환상적으로 담은 박선미의 『가시 산』이 이 책에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전 세계의 수많은 그림책들 중 100권만을 고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부분적으로나마 여러 나라, 여러 시기의 다양한 글과 그림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미덕일 것이다. 페이지만 넘겨도 아름다운 그림들로 눈이 즐거워지고, 더욱이 이제는 구하기 힘든 그림책들을 생생한 이미지로 만날 수 있어 이 책 한 권으로 100권의 그림책을 소장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림책의 모든 것

전 세계 그림책 작가들과의 만남


그림책은 인종과 언어를 뛰어넘어 모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예술이다.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다루기 때문에 전 세계 어느 곳에서 읽어도 공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림책 작가라면 여러 나라의 다양한 그림책들을 접하는 것이 중요하고, 지구 반대편의 작가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도 궁금할 것이다. 이 책은 유럽뿐 아니라 미국, 아시아, 또 해외로 수출된 우리나라의 다양한 그림책과 작가들을 소개함으로써 그 호기심을 충족시켜 준다. 세계 여러 나라 작가들이 이야기하는 작업 방법과 그들만의 고민은 실제 그림책 작가들에게 훌륭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이미 고전이 된 그림책들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동시대의 모습을 담은 그림책들과 전자책으로 범위를 넓혀가는 그림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림책의 아버지 랜돌프 칼데콧Randolph Caldecott과 함께, 최근 영어권 시장으로 진출한 대만 작가 지미 리아오Jimmy Liao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을 받은 벨기에 작가 키티 크라우더Kitty Crowther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즉 그림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담고 있다.

난해한 주제와 스타일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그림책 독자층이 넓어질수록 작가들의 고민은 커진다. 주제와 일러스트레이션의 수위가 어느 정도까지 적절할지 결정하는 일은 전 세계 모든 그림책 작가들이 고민하는 문제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를 현명하게 풀어나간 작품들을 소개하며 해결책을 제시한다. ‘성性’에 대한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보여 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벨기에의 그림 작가 사빈 클레먼트Sabien Clement의 『그대, 내 사랑Jij lievert』이 좋은 예다. 불안하고 연약해 보이는 선으로 묘사한 남녀의 육체는 순수함과 따스함을 전한다. 이 책은 부드럽고 보편적인 방식으로 남녀간의 사랑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어린이들에게 적합한지 여부는 함부로 결정할 수 없다. 왜냐하면 개개인에 따라 발달 정도가 다르고, 부모의 교육에 좌우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그림 스타일이 따로 있는 것인지에 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흔히 그림책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만들어져야 한다고 하지만, 정작 어린이들은 복잡하고 상징적인 그림에도 흥미를 느끼며, 그 안에 숨어 있는 의미를 알아차리지 못한다고 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현대의 그림책 작가들은 어린이를 하나의 인간으로 존중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생생한 출판계 이야기

그림책 작가들을 위해 그림책 출판 과정을 이야기해 주는 책은 많지 않다. 더구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림책 출판사 담당자들에게 직접 듣는 출판계 이야기는 어디서도 접할 수 없는 소중한 자료다. 출판사들이 어떻게 그림책 작가와 만나게 되는지, 출판 에이전시의 기능은 무엇인지, 그림책이 실제로 만들어질 때 생기는 문제점과 출판사 내부의 제작 과정은 어떤지, 서점으로의 유통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차근차근 이야기해 주고 있다. 그림책으로 유명한 출판사인 랜덤하우스와 에디시옹 티엠, 그림책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독립출판사 메디아 바카, 토피피토리, 드 엔호른의 담당자들이 직접 털어놓는 이야기들은 현장에 뛰어들어야 할 작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그림책의 모든 것』은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아름다운 이미지가 등장한다. 그림들만으로도 눈이 즐거워질 것이다. 게다가 그림책의 최근 동향까지 알 수 있기에 그림책 작가들에게, 혹은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전해 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실제 그림책 작가뿐 아니라 재능 있는 예비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와 그들의 작업 과정을 통해 개성 있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국내에 출간되지 않은 그림책들을 접할 수 있는 점은 이 책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

리뷰/한줄평18

리뷰

8.6 리뷰 총점

한줄평

8.7 한줄평 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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