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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데뷰 하바나
시선하나 그리고 꿈 혁명 그리고 매혹의 문화 탐욕의 역사 박제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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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겸 사진작가 조민기 쿠바여행 사진집
‘조씨유랑화첩1-Cuba’ 발간 ‘조씨유랑화첩1(趙氏, 遊浪話帖)-Cuba’는 2003년, 2006년 두 번에 걸쳐 쿠바에 다녀온 조민기의 사실적 기록이다. 앞으로 전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찍은 사진을 그대로 펼쳐낼 조씨유랑화첩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기도 하다. 또한 렌즈를 통해 바라 본 세상을 독자들에게 본격적으로 펼쳐낼 첫 번째 책이기도 하다. 카리브 해의 아름다운 섬 쿠바! 콜럼버스가 발견한 이후 너무나 아름다워 그만큼 영욕의 세월을 보낼 수 밖에 없었던 섬나라이다. 하지만 공산주의 혁명으로 우리에게는 빨갛게 기억되는 나라, 미국의 경제봉쇄정책이후 모든 시간이 박제되어 버린 나라이기도 하다. 지구 반대편에 있어 쉽게 찾아갈 수도 없고, 국교도 없어 직항편도 없는 이 나라를 저자는 두 번에 걸쳐 찾아 갔고, 이 책은 그 기록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 책은 공산주의 혁명과 그에 따른 이데올로기를 주장하지 않는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중 하나, 전세계 초강대국 미국과 등지며 그들을 비웃는 듯한 모습, 미국의 경제봉쇄정책으로 인해 사람이 만든 모든 것은 남루해져 버린 그들의 일상, 쿠바 사람들 특유의 밝음과 정열, 트로피카나 쇼 등 쿠바를 있는 그대로 담아내 보여줄 뿐이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우리와 너무나 다른 모습의 쿠바를 바라보면서 어떤 감정을 느낄지, 이는 온전히 이 책을 읽는 독자의 몫으로 남기고자 하는 것이 저자의 주된 의도이다. 저자는 또한 이 책의 제목이 나타내듯 사진보다는 글로써 대화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 책은 쿠바의 모습을 글로써 과장되게 설명하지 않는다. 이 책에서 글은 단순히 쿠바의 모습을 설명하기 위한 보조적 수단일 뿐이다. 저자는 보고 느낀대로 사진을 찍어 보여줄 뿐이다. 총 네 개의 테마로 사진은 구분되어 있으며 각 테마마다 사진들이 계속해서 펼쳐진다. 사진과 사진 사이에는 어떠한 설명도 없다. 독자는 오직 작가가 촬영한 사진을 통해 자유롭게 쿠바를 보면 된다. 사진에 대한 해설이나 작가의 첨언은 별도의 페이지로 제공된다. 이렇게 책을 구성한 것은 사진은 항상 작가의 의도보다는 감상하는 사람의 느낌대로 감상하는 것이라는 작가의 의도를 충실히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