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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얀의 늑대(5권)
제14장 개선식 제15장 마녀 크리스탈 +외전 보름달이 뜨는 밤 제16장 아길레라 후작 이카루스 제17장 아피우스 왕의 급사,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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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얀의 늑대』 책소개 및 출간 기념을 위한
안재성 작가와의 특집 인터뷰 기린과숲: 이 책의 프롤로그에선 지중해 세계사를 개략하고 있다. 『트라얀의 늑대』의 지리적 배경에 대해 설명해 달라. 안재성: 지리적 배경은 현실의 지중해를 둘러싼 세 대륙, 즉 유럽, 아프리카, 서아시아라고 보면 된다. 다만 너무 복잡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독일보다 동쪽의 유럽, 그리고 북아프리카 남쪽 지방은 모두 삭제했다. 기린과숲: 이 작품은 판타지이지만 실제 역사적인 사실을 반영했거나, 모티프를 얻은 부분이 있는가? 안재성: 크레타 제국은 과거 로마 제국, 앗시리아 제국은 과거 페르시아 제국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크레타 제국 이후의 혼란은 로마 제국 멸망 후 펼쳐진 유럽의 중세를 뜻하고, 그 뒤 만들어진 아라곤 왕국은 프랑스, 작센 왕국은 독일, 티레니아 반도는 이탈리아 반도에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 기린과숲: 주인공 이카루스는 전형적인 영웅 캐릭터라 할 만하다. 다른 영웅들과 변별되는 이카루스만의 매력 또는 특색이 있다면? 안재성: 작품에도 여러 번 설명했는데, 소위 ‘늑대 같은 매력’이 그의 특색이다. 즉 거칠고 과감하며 매사에 공격적이다. 쓸데없는 고민이 없고, 결정이 빠르며, 한 번 결정한 일은 일직선으로 밀어붙인다. 또한 악에 대한 미움이 뚜렷해 악은 곧 베어버린다. 악을 처리하면서도 지나치게 정의로운 방법, 지나치게 순결한 절차만을 고집하다가 결국 악에 의해 선량한 사람들이 고통을 겪도록 내버려두는 경우는 없다. 그리고 “늑대처럼 과감하고 담대한 남자가 여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설은 늘 존재한다. 이처럼 시원시원한 모습이 이카루스의 매력이다. 기린과숲: 이 책을 쓰게 된 계기와 그 의도가 궁금하다. 안재성: 특별히 계기나 의도라 할 만한 점은 없다. 난 늘 머릿속에 여러 가지 스토리와 에피소드가 떠오른다. 이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써나가다 중간에 멈춘 적도 사실 많다. 『트라얀의 늑대』는 이중 드물게 상당한 길이로 계속 쓰게 된 작품이라 볼 수 있다. 아마도 주인공의 매력에 나도 빠져든 것 같다. 그가 만들어나가는 세계, 보다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권력’을 쓰는 인간들이 사회 지도층에서 배제되는 세계가 기대된다. 기린과숲: 이 『트라얀의 늑대』는 5권에서 끝나는데, 엔딩 부분은 그야말로 아라곤 왕국에서의 ‘피비린내 나는’ 권력 암투가 벌어질 것을 암시하고 있다. 다음 책을 염두하고 있는지. 안재성: 그렇다. 2부는 아라곤 왕국 내의 권력 다툼과 내전을, 3부는 작센 왕국 등 다른 여러 나라와의 전쟁을 다루려고 계획 중이다. 기린과숲: 마지막으로 『트라얀의 늑대』를 막 펼치려 하거나, 이미 완독한 독자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안재성: 이 이야기는 판타지라는 세계관을 빌려 보다 나은 정치, 보다 서민이 살기 좋은 나라를 추구하고 있다. 정치가와 재벌들의 이기심에 질린 사람들일수록 속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느끼리라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