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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의 말
- 작품 해설 1 오동꽃 가을 이순 홍시를 두고 계룡산 귀얄무늬분청사기 모과 아버지 시학 오래된 가을 비파강 2 11월 윤동주 성묘 옷 벗고 마중나온 별을 보며 쓸쓸한 화답 가을 은유 가은리 우포늪 이 돌 쉬어 가소서 3 하늘빛 생각 I 하늘빛 생각 II 그리운 이름 저 봄 밤! 첫사랑 지금도 묵은 책 파르티잔 그, 등이 휜 가을 윤삼월 저 물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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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로 표현하는 우리 정신> 시조
시(1973년 박목월 추천)와 시조(1973년 이태극 추천)를 같이 써 오고 있는 유재영 시인의 두 번째 시조집 <절반의 고요>는 등단 35년 만에 두 번째 출간한 시조집. 본래 과작인 그는 첫 번째 시조집 <햇빛시간>(태학사;2001)이후 8년 만에 30 편의 시조를 선보이고 있다. 10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우리 전통 시인 시조는 <문자로 표현하는 우리의 정신 유산>이라는 인식을 전제로 그의 작품들은 한 자 한 획도 시조의 정형률에서 어긋나지 않을뿐더러 현대 시조의 상징과 이미지화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성과는 이미 중학교 3학년 국정교과서에 생존 시조시인으로는 유일하게 작품이 수록된 바 있다. 3편의 작품으로 100매 해설 쓴 장경렬 교수 서울대 영문학과 장경렬 교수는 유재영의 이번 시조집 <절반의 고요>중 3편의 작품을 놓고 200자 원고지 100매의 해설을 쓰고 있다. 그는 유재영 시조에서 나타난 <여백의 미학>과 그의 특별한 상징과 비유에서 현대 시조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고 있다. 그의 시조는 전통 수묵화가 아니라 수채화에 가까울 만큼 시적 풍경들이 따뜻하고 명료하다. 일본의 하이쿠에 맞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또 하나의 숙제, 현대 시조의 가치와 평가를 위해서도 유재영 시조집이 갖는 의미는 크다고 하겠다. 그의 첫 시조집은 현대시조 작품집 중 가장 많이 읽혔다 현대시조 100년 기념으로 출간한 태학사 현대시조 100인선 가운데 유재영의 시조집 <햇빛시간>은 이미 4쇄를 찍어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고 있는 시조집으로 밝혀졌다. 시인 신경림은 그의 첫 시조집을 보고 <시대 착오와 음풍농월에서 떠나 관조와 총혜의 소산>이라고 말했으며 고려대 오탁번 교수는 <그 옛날 원주 중학교 오탁번>에게 먼저 보여주고 싶은 시집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