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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시 모씨 일천구백팔십 년 한강 사내와 말뚝 어머니를 기다리며 저 저문 들판 어디 당도하는 기척 하나 자연사 유랑의 섬 꽃의 조건 오월 변성기의 아침 도시의 서쪽 또 다른 세상 고령읍을 지나며 만어사에 와서 유선형으로 오는 사랑 샛강에 가자 비원에서 우표 속 작은 마을 가리비 살 오르는 바다 보러 가자 일행의 시 먼 길 구절리 햇빛 특종 두고 온 가을 지상에서의 한 모금 소행성 세한도 소리 적막 가랑잎 다비 봄날은 간다 1 봄날은 간다 2 이런 고요 백 년의 그늘 만종 안식 돌의 은유 극락 그곳에 집이 있다 시조 물총새에 관한 기억 익명의 등불 햇살들이 놀러 와서 그해 가을 월정리 햇빛 시간 다 못 쓴 시 겨울 당초문 운문사 가는 길 가을에 지도엔 없는 나라 ―부석사 무량수전 혼자 온 가을 가을 손님 오동꽃 가을 이순 홍시를 두고 계룡산 귀얄무늬 분청사기 모과 아버지 시학 오래된 가을 11월 윤동주 별을 보며 쓸쓸한 화답 가을 은유 하늘빛 생각ㆍⅠ 하늘빛 생각ㆍⅡ 성묘 옷 벗고 마중 나온 저 봄밤! 첫사랑 묵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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