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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께서 부르시면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아직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 . . . 2 들길에 서서 작은 짐승 슬픈 전설을 지니고 . . . 3 고운 심장 꽃덤풀 망향의 노래 . . . 4 네 눈망울에서는 나의 노래는 푸른 문 밖에 서서 . . . 5 저 무등 같이 산은 숨어버리고 내 노래하고 싶은 것은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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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께서 부르시면
가을날 노랗게 물들인 은행잎이 바람에 흔들려 휘날리듯이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호수에 안개 끼어 자욱한 밤에 말없이 재 넘는 초승달처럼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포곤히 풀린, 봄 하늘 아래 굽이굽이 하늘가에 흐르는 물처럼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파─란 하늘에 백로가 노래하고 이른 봄 잔디밭에 스며드는 햇볕처럼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 본문 중에서 산으로 가는 마음 내 마음 주름살 많은 늙은 산의 명상하는 얼굴을 사랑하노니 오늘은 잊고 살던 산을 찾아 내 마음 머언 길을 떠나네 산에는 그 고요한 품안에 고산식물들이 자라나거니 마음이여 너는 해가 저물어 이윽고 밤이 올 때까지 나를 찾아오지 않아도 좋다 산에서 그렇게 고요한 품안을 떠나와서야 쓰겠니? 그러나 마음이여 나는 언제까지 너와 이별이 잦은 이 생활을 하여야겠는가?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