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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겨울밤 파장罷場 농무 .. . . 2 낙타 즐거운 나의 집 목계장터 . . . 3 진달래 어둠으로 인하여 벽지에서 온 편지 . . . 4 우리 시대의 새 늙은 악사 가난한 사랑 노래 . . . 5 시인의 집 우리는 너무 멀리까지 왔다 금강산- 통일 전망대에서 . . . |
申庚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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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별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 본문 중에서 목계장터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 청룡 흑룡 흩어져 비 개인 나무 잡초나 일깨우는 잔바람이 되라네 뱃길이라 서울 사흘 목계 나루에 아흐레 나흘 찾아 박가분 파는 가을볕도 서러운 방울장수 되라네 산은 날더러 들꽃이 되라 하고 강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 하네 산서리 맵차거든 풀 속에 얼굴 묻고 물여울 모질거든 바위 뒤에 붙으라네 민물새우 끓어넘는 토방 툇마루 석삼년에 한 이레쯤 천치로 변해 짐 부리고 앉아 쉬는 떠돌이가 되라네 하늘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고 산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 하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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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나는 네권의 선집이 더 있다....... 작품 선정에 따라서 의미와 색깔이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이 선집을 내면서 스스로 받는 위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