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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백두산 불귀-백두산 먼 길-백두산 . . . 2 대장경 폐결핵 문의마을에 가서 조국의 별 제삿날 자작나무 숲으로 가서 죽은 사람들에게 눈물 . . . |
高銀, 호:파옹(波翁), 본명:고은태(高銀泰), 법명:일초(一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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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 백두산 장군봉 망천후 사이 억겁 광풍이여 그 누구도 다스리지 못하는 광풍이여 조선 만리 무궁한 자손이 이것이다 보아라 우렁찬 천지 열여섯 봉우리마다 내 목숨 찢어 걸고 욕된 오늘 싸워 이 땅의 푸르른 날 찾아오리라 --- 본문 중에서 조국의 별 별 하나 우러러보며 젊자 어둠 속에서 내 자식들의 초롱초롱한 가슴이자 내 가슴으로 한밤중 몇백 광년의 조국이자 아무리 멍든 몸으로 쓰러질지라도 지금 진리에 가장 가까운 건 젊은이다 땅 위의 모든 이들아 젊자 긴 밤 두 눈 두 눈물로 내 조국은 저 별과 나 사이의 가득 찬 기쁨 아니냐 별 우러러보며 젊자 결코 욕될 수 없는 내 조국의 뜨거운 별 하나로 네 자식 내 자식의 그날을 삼자 그렇다 이 아름다움의 끝 항상 끝에서 태어난다 아침이자 내 아침 햇빛 떨리는 조국 오늘 여기 부여안을 일체결합의 젊음이자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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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내가 한밤중 어둠 속의 나에게 대고 묻는다. 그러다가 파도한테도 묻고, 산에게도 묻는다. ‘시가 무엇인가’라고. 그런데 묻기만 하고 대답은 감감무소식이다. 이런 대답 없는 삶이 내 시의 삶이기도 할까,,,,,,,, 어제도 열한 살 아이로 돌아가 길을 가로지르는 지렁이에게 물었다. ‘애야 너는 알고 있지? 시가 뭐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