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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바퀴 달린 모자
중학교 교과서 수록도서, PDF
신형건
푸른책들 201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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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제1부 친구랑 다툰 날에 읽는 시
…없는ㅣ이건 아주 무서운 총놀이야ㅣ담 넘어간 공ㅣ망태 할머니ㅣ귀지ㅣ친구가 되려면ㅣ처음 알게 된 일ㅣ엉뚱한 물음 하나ㅣ깡통 차기ㅣ친구랑 다툰 날에 읽는 시

제2부 새해 새날 새아침
하늘 이야기ㅣ만약에 물고기가ㅣ거울ㅣ거지 천사ㅣ어디일까ㅣ너와 나ㅣ콧노래ㅣ노래하는 새들ㅣ새해 새날 새아침ㅣ엉덩이에 난 뾰루지

제3부 30센티미터 자를 산 까닭
바퀴 달린 모자ㅣ꼬리 아홉 달린 여우ㅣ마네킹, 너 조심해ㅣ몰래 카메라ㅣ장래 희망ㅣ내 친구 콩알ㅣ잠자는 시계ㅣ30센티미터 자를 산 까닭ㅣ게으름뱅이의 넋두리ㅣ노래 주머니ㅣ넌 바보다ㅣ무서운 꿈

제4부 꿈결같은 열한 살
만약에 내가ㅣ슬플 때ㅣ그림자에게ㅣ내가 할 수 있는 일ㅣ얼마만큼?ㅣ조그만 비밀ㅣ생각나지 않는 꿈ㅣ제비꽃ㅣ봄날ㅣ꿈결같은 열한 살

저자 소개 1

초·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시 여러 편이 실린 시인으로 ‘얼른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들’과 ‘다시 아이가 되고 싶은 어른들’에게 주는 시를 쓰고 있다. 초등학교 때 교과서에서 시 「벙어리장갑」 「그림자」 「거인들이 사는 나라」 「시간 여행」 등을 읽었던 아이들은 그새 어른이 되었으며 아이를 낳은 부모가 되기도 했는데, 시인은 이를 가장 큰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 1965년 경기도 화성의 농촌 마을에서 태어났고, 1984년 [새벗] 문학상에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으며, 대한민국문학상·서덕출문학상·윤석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경희대학교 치의학과를 졸업한 뒤 10여 년간 치과
초·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시 여러 편이 실린 시인으로 ‘얼른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들’과 ‘다시 아이가 되고 싶은 어른들’에게 주는 시를 쓰고 있다. 초등학교 때 교과서에서 시 「벙어리장갑」 「그림자」 「거인들이 사는 나라」 「시간 여행」 등을 읽었던 아이들은 그새 어른이 되었으며 아이를 낳은 부모가 되기도 했는데, 시인은 이를 가장 큰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

1965년 경기도 화성의 농촌 마을에서 태어났고, 1984년 [새벗] 문학상에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으며, 대한민국문학상·서덕출문학상·윤석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경희대학교 치의학과를 졸업한 뒤 10여 년간 치과의원 원장으로 일했으며, 1998년부터 출판사 대표로 자리를 옮겨 이모작 인생을 살고 있다. [푸른책들]과 임프린트 [보물창고][에프][끝없는이야기]에서 다양한 책을 펴내는 틈틈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와 같은 외국 그림책을 우리말로 번역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좋은 시를 쓰려고 늘 노력하고 있다. 시집 『거인들이 사는 나라』 『콜라 마시는 북극곰』 『여행』 『아! 깜짝 놀라는 소리』 『엄지공주 대 검지대왕』, 시선집 『별에서 별까지』 등을 펴냈다. 출간 30주년 기념 특별판으로 거듭 펴내는 『바퀴 달린 모자』는 두 번째 시집으로 수록시 「넌 바보다」가 초·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네 차례 실렸으며, 2018년 tvN 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와 2023년 JTBC 예능 프로 [아는 형님]에 인용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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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0월 11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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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파일/용량
PDF(DRM) | 106.34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10쪽 ?
ISBN13
9788957985366
KC인증

책 속으로

무심코 빗으로 머리를 빗다가
머리카락 한 올이 빠졌을 때, 결코
너는 앙앙 울어 대지는 않지?
그렇지만 어디 한번 생각해 보렴!
셀 수 없이 많은 머리카락들 중에
하나라도 슬퍼하지 않았을까?
빠진 머리카락 바로 옆에 사는
이웃 머리카락은 눈물 흘렸을까?
또 그 옆에 사는 머리카락은?
또또 그 옆옆에 사는 머리카락은?
그리고 그보다 멀리 떨어져 있어
서로 알지 못했던 머리카락들은?
그래, 그 사실을 알기나 했을까?
지구처럼 둥근 네 머리에 사는
수많은 머리카락 중에서 하나가
문득, 빠져 달아났을 때!

내 친구 콩알 얘기를 해 줄까?
그 앤 호루라기 속에 살고 있어.
호루라기가 쉬고 있을 때 들여다보면
정말 콩알만 한 그 녀석은 곤히 잠든 듯
가랑가랑 코 고는 소릴 내고 있지.
그러다가 내가 호루라기를 입에 물면
화들짝 놀라 깨어나는 거야.
그러곤 100미터 달리기 할 준비를 하지.
힘껏 숨을 불어 넣으면 막 뛰기 시작하는데
글쎄, 그 녀석은 한 발도 가지 못해.
그저 제자리에서만 뛸 뿐이지.
조그만 호루라기 뱃속에서
앞에부딪치고뒤에부딪치고옆에부딪치고
다시앞에부딪치고뒤에부딪치고팽글팽글
돌면서 요동을 치는 거야.
그래야 힘찬 호루라기 소리가 나거든.
너무 아파서 콩알이 질러 대는 비명이
바로 그 호루라기 소리냐구?
아냐, 아냐. 슬쩍 물어 보았더니
막 뛰는 게 신 나서 노래하는 거래.
그래도 꽤 아플 텐데……
내 친구 콩알, 참 기특하지?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 초등학교과 중학교 《국어》 교과서 수록된 신형건 시인의 ‘클래식 동시집’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요즘은 변화의 속도가 빨라 그 주기가 더욱 짧아지고 있다. 덕분에 1, 2년만 지나도 많은 것들이 변하고 사라지는가 하면 새로운 것들이 등장해 우리를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수많은 작품과 책들이 쏟아지는 아동청소년문학계와 서점가도 마찬가지다. 좋은 책에 대한 인기와 유행이 오래가지 못하고 독자들의 수요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동시집의 경우 수요층이 넓지 않아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으니 바로 ‘좋은 책’, ‘좋은 작품’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과 애정이다. 아니, 오히려 세월이 흐를수록 좋은 책의 진가는 더욱 빛을 발하기 마련이다. 꾸준히 독자들의 선택을 받는다는 사실이 바로 그 책의 진가를 대변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신형건 시인의 동시집 『바퀴 달린 모자』는 1993년 첫 출간되어 여전히 많은 독자들에게 두루 읽히며 그 진가를 증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푸른책들에서 펴낸 ‘출간 20주년 기념판’은 독자들의 변함없는 사랑에 보답하고픈 신형건 시인의 마음이 가득 담겨 있다.

과연 이 동시집에는 어떤 매력이 있기에 오랜 세월 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차지할 수 있었을까? 신형건 시인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거인들이 사는 나라」, 「넌 바보다」, 「손을 기다리는 건」 등 여러 편의 시가 실려 아이들에게 친숙한 작가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문학상ㆍ서덕출문학상ㆍ윤석중문학상 등 국내 유수의 아동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탁월한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그의 대표작 『거인들이 사는 나라』는 동시집으로서는 이례적으로 1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정도로 대중성도 뛰어나다. 그만큼 신형건 시인의 동시집은 문학적 완성도와 대중적인 재미를 고루 갖추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시인의 동시집들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어른들의 동심까지 아우르는 기상천외한 시적 상상력 덕분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두루 읽힌다.

『바퀴 달린 모자』는 바로 이러한 신형건 시인의 장점이 총망라된 동시집이다. 실제로 이 동시집은 실린 동시 「넌 바보다」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데 이어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있으며, 이 동시집으로 신형건 시인은 제15회 한국어린이도서상을 수상했다. 무엇보다 『바퀴 달린 모자』는 출간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세대를 뛰어넘어 물림하여 읽힌다. 20여 년 전 이 책을 처음 읽었던 독자들이 지금은 성인이 되어 자신의 자녀나 조카들에게 읽히며, 가슴 깊이 담아 두었던 그때의 재미와 감동을 물림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출간 20주년 기념판’ 『바퀴 달린 모자』는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교감의 산물일 것이다. 그리고 부디 30년, 40년, 50년이 넘도록 독자들에게 꾸준히 읽히고 사랑받아 ‘클래식 동시집’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모자에 달린 바퀴처럼 거침없이 굴러가는 유쾌ㆍ상쾌ㆍ통쾌한 상상력
바퀴 달린 모자, 본 적 있어?/ 참 우스울 테지, 떼굴떼굴/ 굴러다니는 모자라……히힛!/ 뿔 난 축구공은? 생각해 봐/ 얼마나 재미있겠어, 제멋대로/ 튀어 오르며 야단일 테니./ 뚜껑 달린 운동화는 어때?/ 그게 신발이냐구? 휴지통으로나/ 쓰라구? 거, 좋은 생각이야!/ 방울 달린 연필도 있는데?/ 머리핀 꽂은 우산은?
-동시 「바퀴 달린 모자」 일부

표제작 「바퀴 달린 모자」에 등장하는 소품들은 마치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어른들은 이 우스꽝스러운 물건들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생각은 다르다. 머릿속에서 맴돌기만 했던 신 나는 상상이 익살스런 말투로 형상화되었을 때 아이들의 상상력과 표현력은 어른들의 통제와 간섭이라는 족쇄를 풀고 날개를 단 듯 높은 곳을 향해 훨훨 날아오를 수 있다. 하지만 이 동시는 단순히 상상력을 자극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는다.

이제 그만두라구? 그게 무슨/ 도깨비 같은 소리냐구? 그럼/ 마지막으로 이건 어때?/ 반바지 입은 선인장! 이건/ 우리 집에 정말 있는 거야./ 그게 바로 나야! 나라구!/ 엄마가 나를 그 꼴로 만들었어./ 너도 나와 다름없을걸./ 그렇지? 속상하지? 답답하지?/ 얘, 우리 내일부턴 절대로/ 엄마가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학원에 가지는 말자./ 그 대신, 운동장에서 만나/ 코피 터지도록 싸움이나 한판 하자!
-동시 「바퀴 달린 모자」 일부

부모에게는 기절초풍할 만큼 발칙한 내용이 이어진다. 하지만 아이들은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짐으로써 통쾌함을 느낀다. 쳇바퀴 돌듯 학교와 학원을 오가고, 가족과 친구와 이성에 대한 고민으로 지친 아이들. 각박하고 삭막한 일상 속에서 뾰족뾰족 가시 많은 선인장이 될 수밖에 없었던 자신을 대변하는 구절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이다. 그리고 어른들은 이 동시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고민과 상처를 헤아리게 된다. 이처럼 동시집 『바퀴 달린 모자』는 아이들의 현실과 상상, 언행과 심리를 시인 특유의 독특한 화법과 천진한 상상력으로 때로는 장난스럽게, 때로는 진중하게 그리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동시집은 ‘얼른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들과 다시 아이가 되고 싶은 어른들’ 모두에게 유쾌ㆍ상쾌ㆍ통쾌한 동심을 선사하며 남녀노소 모든 독자가 좀 더 동시와 친해질 수 있도록 즐거운 장을 마련하고 있다.

▶ 주요 내용
『바퀴 달린 모자』는 대한민국문학상ㆍ한국어린이도서상ㆍ서덕출문학상ㆍ윤석중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거인들이 사는 나라」, 「넌 바보다」, 「손을 기다리는 건」 등 여러 편의 시가 실려 아이들에게 친숙한 신형건 시인의 동시집이다. 이 동시집은 출간 2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판’으로써 신형건 시인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초창기 동시 42편이 실렸다. 특히 이 책에 실린 동시들은 단순히 읽고 즐기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어 아이들에게는 맘껏 상상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각박한 세상을 사는 어른들에게는 잠시 잃어버렸던 동심을 되찾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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