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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1장 자식 앞에 선 부모 아이를 기르면서 경험하게 되는 것_과장하는 경향_아빠와 엄마는 다르다?_부모의 이미지와 죄책감의 무게_충동적인 반응_충동이 강박이 될 때_인지 부조화_모욕과 비방_자신도 모르게 손이 나갈 때_지위의 문제_아이가 반항할 때_투정이라고?_누가 권력을 가지고 있나_지나친 간섭_할아버지는 오빠만 좋아해_사랑하기 힘든 아이_다른 아이보다 사랑하기가 힘든_아들이냐 딸이냐_너무 많이 닮았거나 별로 닮지 않았거나_아이를 사랑하는 일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2장 부모가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는 원인 통제 불가능한 상황을 일으키는 온갖 원인들_엄마의 스트레스_아빠의 자리와 남편의 자리_차마 털어놓을 수 없는 결핍감_호르몬 작용_인생살이의 시련으로 에너지를 빼앗겼을 때_감출수록 해가 되는 것들_반복되는 내력이 부른 폭력_고통으로부터 달아나기_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 살 권리_상처 입은 관계 치료하기_아이와 관련된 환상은 왜 떠오르는 것일까?_무력한 목격자로서의 상처_경쟁심_무의식적인 복수_무의식적인 충실성 |3장 아이의 성장 단계별 문제와 대처 방법 자라나는 아이와 커져가는 어려움_태아도 다 알고 있다_출산은 극한의 체험이다_애정이 자리 잡는 최초의 순간_젖도 멎게 하는 말들_아기의 울음소리_아기처럼 잘 잔다고?_한 살_18개월에서 세 살까지_네 살부터 열두 살까지_사춘기_부모 곁을 떠나는 아이들 |4장 코칭 북 일상에서 잘해내기 위한 연습, 처방, 요령, 비결_죄책감 없이 자신을 관찰하라_죄책감에서 벗어나라_타인의 시선 앞에서 당당하라_스트레스 측정하기_짜증이 날 때는 어떻게 하지?_아이가 울 때 대처하는 방법_들어주기_사랑한다고 말하라_‘안 돼’라고도, ‘그래’라고도 말할 줄 알기_경쟁심_자기 자신을 사랑하라_문제, 나쁜 결과, 실수를 대할 때_아이의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_분노 조절하기_과거의 자동성 극복하기_돌이킬 수 없는 일은 없다_아이를 사랑할 수 없을 때_아이에게 편지를 쓰자_아이한테서 비난을 들었을 때_태아에게 말 걸기_아이에게 태어났을 때의 일을 들려주기_잘못을 바로잡는 데는 정해진 때가 없다_변화를 확인하라 맺음말 |
Isabelle Fillioz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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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_자식 앞에 선 부모
자식을 대할 때 우리는 부모로서 어른답게 행동하기를, 그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를 지켜주고 아껴주고 지지해주기를, 아이가 이 세상에서 가능한 한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사람으로 자라도록 이끌어줄 수 있기를 원한다. 아이를 키우는 일에 책임감을 느끼고 최대한 잘해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러한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왜 우리는 아이들 앞에서 원하는 대로 행동하지 못하는 것일까? 1장에서는 부모들이 아이들 앞에서 보이는 갖가지 행동 패턴에 관한 분석이 이루어진다. 부모는 아무것도 아닌 아이의 행동에 아주 민감하게 굴 때도 있는가 하면 아이가 보내오는 간절한 신호를 철저하게 무시할 때도 있다. ‘좋은 엄마’ ‘좋은 아빠’가 되고 싶어서 필요 이상으로 책임감을 짊어지는 부모도 있다. 나쁜 엄마, 나쁜 아빠로 여겨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많은 희생을 감수하게 하고 그 결과 아이를 향해 다소간 무의식적인 적개심을 갖게 만든다. 완벽에 이르고자 하는 부모는 완벽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종종 분노를 느끼며, 완벽한 부모라는 목표에 이르는 것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아이를 원망할 수도 있다. 지나치게 죄책감을 느끼거나 잘못을 했는데도 죄책감을 느끼려 하지 않는 부모도 있다. 그런 부모들은 아이가 자신에게 죄책감을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로 아이를 사랑하는 게 힘들어질 수도 있다. 또는 폭력적인 반응을 보이며 자신의 무능함을 생각나게 하는 아이를 때리는 경우도 있다. 부모는 아이를 자신과 동일시하거나 자신의 연장선상에 놓는다. 아이가 가진 이미지가 곧 자신의 이미지가 된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이가 부여하는 이미지에 따라 부모는 웃고 운다. 자신이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이미지를 아이가 부모에게 부여했을 때 부모는 아이를 무의식중에 원망하게 된다. 아이가 실수를 하고 잘못된 행동을 하거나 어떤 일을 잘해내지 못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돌아볼 겨를도 없이 말이다. 지은이는 부모가 아이 앞에서 보이는 수많은 반응의 이면에는 자기 자신의 내력이 숨어 있다고 말한다. 특히 아이를 깎아내리고, 모욕하고, 차별하고, 함부로 그리고 섣부르게 판단하고, 때리고, 더 나아가 사랑하지 못하게 만드는 강박은 어린 시절에 억제된 우리의 분노가 아이에게 투사되는 것이다. 억지로 침묵하게 만들어둔 우리 내력이 일깨워지는 순간, 분노는 격분이 되고 증오가 될 수 있다. 폭력적인 강박은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한 복수인 동시에 치유되려는 시도에 해당한다. 우리 내면에서는 자기 스스로도 어쩔 수 없는 그리고 아이를 야단칠 때 실제로 있었던 일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다. 여기서 ‘내력’이라는 것은 자신이 자라면서 부모로부터 받았던 모든 것을 의미한다. 부모에게서 맞고 자란 사람이거나 폭언을 당하며 자란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아이를 때리거나 심한 말은 퍼붓기 쉽다는 것이다.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사람은 자기 자식을 사랑하기도 그렇게 쉽지 않다. 이렇게 따져보면 아이를 기르는 데는 최소한 네 명이 관계된다. 부모와 조부모. 자신이 부모로부터 좋지 못한 영향을 받고 자란 사람이라면 그 점을 시인하고 어린 시절의 자신을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2장_부모가 자기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는 원인 우리가 아이들에게 화를 낼 때, 소리를 지를 때, 욕설을 퍼부을 때…아이들과 꼭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더욱 솔직하게 말하자면 대개의 경우 아이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아이들의 행동은 기껏해야 셔터의 역할을 했을 뿐, 우리가 화를 내는 원인은 다른 데 있다. 정직한 자세로 스스로의 반응을 분석한다면 우리가 보인 반응들이 얼마나 부적절한지 아이들 교육에 얼마나 무익하고 해롭기까지 한 것인지 알 수 있다. 물론 우리는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체벌을 가한 이유를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그 정당성에 대한 논거를 제시한다. 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긴장을 아이들에게 해소한 것뿐이다. 스스로도 그 사실을 다소간 알고 있지만 죄책감을 피하기 위해 더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우리가 보이는 반응 가운데 많은 것들이 아이들을 아프게 하고 이들과의 관계를 망친다. 부모가 자신의 행동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그 행동의 원인을 알아내야 한다. 부모가 극심한 분노를 느끼게 되는 진짜 원인, 이따금씩은 나중에 후회할 폭력적인 충동까지 느끼게 되는 진짜 원인은 무엇일까? 다른 사람에게는 감히 내뱉지도 못할 심한 말들 뒤에는 무엇이 숨겨져 있을까? 부모가 행동을 통제하지 못하는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자신의 무의식을 살펴보아야 한다. 자기 성찰은 쉽지 않고 때때로 괴로운 사실과 마주할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아이의 교육을 무의식의 힘에 맡기지 않으려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지은이 이자벨 피이오자는 수많은 상담을 통해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부모가 무의식의 힘에 점령당해 아이와의 관계를 그르친 사례를 들려주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한다. 3장_아이의 성장 단계별 문제와 대처 방법 가족 안에서는 끊임없이 일이 일어난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나이에 따라 다른 욕구를 가지게 된다. 부모는 자신의 내력에 따라 내면적으로 더 또는 덜 자유롭게 아이의 욕구에 대응한다. 3장에서는 태아 때부터 아이가 커서 부모 품을 떠날 때까지에 걸쳐서 겪게 되는 시기들을 짚어본다. 특히 아이들의 욕구에 초점을 맞추되 부모가 거기에 대응하면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과 관련시켜 이야기를 전개한다. 기적을 육아 비법 같은 것은 없다. 하지만 부모 마음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보다 잘 대처하기 위한 질문과 방법은 찾을 수 있다. 부모로서는 이해할 수 없거나 어찌할 바를 몰라서 견디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행동 가운데 많은 것들이 아이의 나이와 관계되어 있다. 모든 아이들이 같은 방식으로 반응하지는 않고 각자 자신의 리듬과 내력, 고유한 욕구를 가지고는 있지만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늦게 일어나고 아무런 취미도 없자는 것을 기억해 두면 도움이 된다. 먹다 만 밥그릇을 거실에 내던져놓는 열세 살짜리 딸과 살고 있는 것은 당신 혼자만이 아니다. 끔찍하리만치 떼를 쓰는 20개월 된 아이는 당신 말고도 많다. 4장_일상에서 잘해내기 위한 연습, 처방, 요령, 비결 4장에서는 부모가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자신에 대한 종합평가를 내리도록 도와준다. 이는 ‘잘못’하고 있는 것을 전부 찾아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관찰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경험을 해보면 항상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 드러난다. 우리의 태도 가운데는 한 번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세세한 면들이 수천 가지는 존재한다. 아이들은 바로 그런 면들을 예민하고 정확하게 탐지한다. 미세한 행동 가운데 일부는 완전히 무의식적인 것도 있지만 의식적인 것들도 있을 것이다. 다만 우리가 모른 척하고 있을 뿐. 이러한 관찰을 통해서 자신의 내면으로 여행을 떠나 자신과 만나고 상처 입었던 어린 시절의 자신을 다시 돌봐주며 결국 아이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도움을 받기를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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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자기 자식을 사랑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씀, 감사해요.”
“그럼요! 아이를 사랑하는 일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지은이 이자벨 피이오자는 우리가 들여다보고 싶지 않은, 결코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실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솔직해지자. 자기 자식이 항상 예쁘고 사랑스럽기만 한가? 자식이 너무나 부담스러운 짐으로, 내 인생을 갉아먹고 있는 존재로 여겨진 적은 없었나? 우리는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항상 최선의 모습만을 보이고 있는가? 남들에게는 감히 할 수 없는 말이나 행동을 내 자식에게 임의롭게 분풀이하듯이 쏟아낸 적은 없었나?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도 아이에게 폭력을 행사한 적은 없었나? 어느 순간 그렇게도 싫어했던 자기 부모의 모습을 나에게서 발견한 적은 없었나?…아이를 사랑하는 일은 그렇게 쉽지 않다. 서점에 나가 자녀교육이나 육아법 관련 책을 살펴보면 ‘내 아이 일등으로 키우는 법’ 류의 공부법에 관한 책이 대세다. 아니면 ‘우리 아이 왜 이럴까’ 류의 아이의 심리를 알려주는 책이 대부분이다. 아이를 잘 기르고 싶은 부모의 욕망과 기대는 부모라면 모두 다 가지고 있다. 그 기대를 충족시켜주려는 각종 교육 이론들과 책이 넘쳐난다. 무엇을 따라야 할지 혼란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책 역시 아이를 잘 기르고 싶은 부모에게 도움을 주고자 씌어진 책이다. 하지만 기존에 나와 있는 책들과 문제제기 방식도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도 다르다. 아이와의 갈등을 다른 측면에서 보기를 권한다. 아이에 대해서 알려주기 전에 부모 먼저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내 아이는 왜 이러지?’라는 물음 전에 ‘나는 누구이며 아이에 대해 왜 이런 감정을 느끼는가?’ ‘나는 아이에게 어떻게 하고 있는가?’를 물어보라는 것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파악 없이 아이와의 관계를 잘 엮어나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부모인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는 아이들에게 좋은 부모일까? 좋은 부모가 아니라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내 안의 무엇이 사랑스러운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일까? 힘든 일이지만 지은이는 우리에게 우리의 무의식 깊숙한 곳을 들여다보기를 청한다. 이 책은 부모들의 심리기제를 분석해 아이와의 관계 개선을 돕고 육아에 힘들어하는 부모들에게 조언을 해준다. 우리는 부모라면 당연히 아이를 사랑할 거라고 아니 그래야만 한다고 믿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힘든 순간이라든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때 또는 자신의 부모에게 받아온 잘못된 교육 방식의 답습으로 인해 아이에게 상처를 준다. 스스로는 아이에게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교육상의 이유로 체벌이나 모욕적인 말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기 합리화일 뿐이다. 솔직하게 인정하자. 부모라도 아이가 미울 수 있고, 아이를 기르면서 지쳐서 또는 삶의 무게에 눌려서 자신도 모르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분풀이를 할 수 있다. 완벽한 부모는 없다! 중요한 것은 솔직하게 감정을 인정하고 이런 마음의 원인을 밝혀 치유하고 잘못된 행동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책은 자신의 내력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부모가 행한 교육 방식과 어린 시절의 자기 모습을 살핌으로서 아이들과의 갈등을 해소할 답을 찾아보기를 제안한다. “자식은 우리에 대해 말해주는 존재다. 아이들의 역사는 우리 자신의 역사로부터 시작된다. 아이는 자신의 모든 계보를 자기 안에 품고 있다. 아이는 가족의 무의식적 내력에 묶여 있으며 때로는 수세대 동안 억제되었던 감정을 드러내기도 한다. 아이에 대한 반응은 객관적일 수 없다. 아이들의 감정은 부모의 의식적, 무의식적 감정에 영향을 받는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아이들은 반응을 보이고 부모는 아이들의 반응에 다시 반응하고 아이들은 다시…. 그러한 피드백 회로를 고려하지 않으면 아이들과 부모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은 이해할 수 없다.” 임상심리학자이자 심리치료사로서 활동하는 지은이가 제시하는 사례라든지 해결 방법은 추상적이거나 이상화되어 있지 않고 매우 구체적이다. 책을 읽다 보면 그녀가 제시하는 사례 속에 자신의 이야기가 들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지은이가 제안하는 해결 방법을 따라가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