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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양장
시공사 200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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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시마다 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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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ji Shimada,しまだ そうじ,島田 蔣司

1948년 히로시마 출생, 현재 LA에 거주 중이다. 무사시노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덤프트럭 운전기사로 일하며 일러스트와 잡문을 썼다. 1976년에는 작사, 작곡, 노래에 재킷디자인까지 직접 한 음반을 발표하기도 하였는데, 이러한 다채로운 경험이 점성술사 탐정 미타라이 기요시를 탄생시켰다. 1980년 『점성술의 매직』으로 26회 에도가와 란포 상 최종심까지 올랐으나 낙선, 이듬해 『점성술 살인사건』으로 제목을 바꾼 후 출간해 본격 미스터리 팬들의 폭발적인 성원을 얻었다. 이후 『이방의 기사』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등 일본에서만 532만 부 이상 판매된(2015년 기준)
1948년 히로시마 출생, 현재 LA에 거주 중이다. 무사시노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덤프트럭 운전기사로 일하며 일러스트와 잡문을 썼다. 1976년에는 작사, 작곡, 노래에 재킷디자인까지 직접 한 음반을 발표하기도 하였는데, 이러한 다채로운 경험이 점성술사 탐정 미타라이 기요시를 탄생시켰다. 1980년 『점성술의 매직』으로 26회 에도가와 란포 상 최종심까지 올랐으나 낙선, 이듬해 『점성술 살인사건』으로 제목을 바꾼 후 출간해 본격 미스터리 팬들의 폭발적인 성원을 얻었다.

이후 『이방의 기사』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등 일본에서만 532만 부 이상 판매된(2015년 기준) 명탐정 미타라이 기요시 시리즈와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 『이즈모 특급 살인』 등 16권의 단행본으로 출간된 열혈 형사 요시키 다케시 시리즈를 꾸준히 발표했다. 대표적인 두 시리즈를 포함해 총 100여 권이 훌쩍 넘는 단행본을 출간,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명실상부한 일본 미스터리의 거장으로 인정받아 2008년 일본 미스터리 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데뷔작이자 대표작인 『점성술 살인사건』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대만,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해외에도 출간되어 진가를 입증한 바 있다.

추리소설 이론가로서도 이름이 높은 그는 『점성술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일본 미스터리계에 ‘신본격’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흐름을 이끌어냈으며, 노리즈키 린타로, 아야쓰지 유키토, 우타노 쇼고 등 ‘신본격파’ 후배 양성에도 지대한 공헌을 했다. 최근에는 아시아 각국의 유력 출판사들이 주최하는 ‘시마다 소지 미스터리 상’의 심사위원으로, ‘시마다 소지 선정 아시아 본격 리그’ 시리즈의 선정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양질의 아시아 추리소설을 알리는 메신저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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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생으로 부산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평소부터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았고 일본 미스터리 소설의 애독자이기도 했던 그는 니키 에츠코의 작품을 계기로 번역을 시작했다. 세오 마이코의 『럭키걸』, 가와카미 겐이치의 『날개는 언제까지나』를 비롯해, 시마다 소지의 『점성술 살인사건』,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미야베 미유키의 『대답은 필요 없어』 『레벨7』, 아야츠지 유키토의 『살인방정식』,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 나카지마 라모의 『인체 모형의 밤』, 『가다라의 돼지』, 『루팡의 소식』, 『고양이는 알고 있다』, 『제물의 야회』,
1976년생으로 부산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평소부터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았고 일본 미스터리 소설의 애독자이기도 했던 그는 니키 에츠코의 작품을 계기로 번역을 시작했다. 세오 마이코의 『럭키걸』, 가와카미 겐이치의 『날개는 언제까지나』를 비롯해, 시마다 소지의 『점성술 살인사건』,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미야베 미유키의 『대답은 필요 없어』 『레벨7』, 아야츠지 유키토의 『살인방정식』,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 나카지마 라모의 『인체 모형의 밤』, 『가다라의 돼지』, 『루팡의 소식』, 『고양이는 알고 있다』, 『제물의 야회』, 『오늘 밤 모든 바에서』, 『인체 모형의 밤』, 『전설 없는 땅』, 『이즈모 특급 살인』 등 다수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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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3월 12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506g | 135*187*30mm
ISBN13
9788952754608

책 속으로

일본의 최북단 홋카이도 소야(宗谷) 곶 끝의 오호츠크 해를 내려다보는 대지 위에 그 고장 사람들이 ‘기울어진 저택’이라 부르는 별난 건물이 서 있다.
건물은 엘리자베스 왕조풍의 하얀 벽에 기둥을 세운 3층짜리 서양식 저택과 그 동쪽에 인접한 피사의 사탑을 모방한 듯한 원통형 탑으로 이루어져 있다.
피사의 사탑과 다른 점은 원통형 둘레에 유리가 빽빽하게 끼워져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유리에 알루미늄을 진공 증착한, 이른바 경면(鏡面) 필름이 발라져 있기 때문에 맑은 날에는 주위의 풍경이 원주에 비친다.
대지 끝에는 언덕이 있는데, 그 위에서 내려다보는 원통형 거대한 유리 ― 아니 거울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 의 탑과 서양식 저택은 참으로 환상적인 풍경이었다.
(……)
이 건물이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고장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두 건물이 처음부터 기울어져 세워졌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유리의 탑은 글자 그대로 ‘사탑’이었다.
독자는 서양식 저택을 그려볼 때, 성냥갑의 마찰면을 아래로 해서 놓고, 밑이 들려 올라가지 않도록 살짝 손가락으로 눌러 기울인 것을 떠올리면 되겠다. 경사각은 5도, 혹은 기껏해야 6도 정도로 밖에서는 거의 알 수 없을 정도지만, 일단 안에 들어가면 아주 당황하게 된다.
서양식 저택은 남북 방향, 즉 북쪽에서 남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동쪽, 서쪽의 창문은 물론 보통 집과 마찬가지로 달려 있지만, 남쪽, 북쪽의 벽이 문제였다. 이 벽 창문이나 액자는 지면에 대해 정상적인 각도로 달려 있어서, 방의 모양이 눈에 익으면, 때때로 바닥에 떨어뜨린 삶은 달걀이 비탈길 위를 향해 굴러가는 듯이 느껴졌다. 이 느낌은 건물에 2, 3일 머무른 사람이 아니면 좀처럼 알기 어려울 것이다. 오래 있으면 약간 머리가 이상해진다.

--- 프롤로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변형 건물 미스터리 출현!
비정상적인 각도로 기울어진 저택을 둘러싼 혼신의 두뇌 싸움


남프랑스의 작은 마을 오트리브에는 ‘슈발의 궁전’이라 불리는 기묘한 건축물이 있다. 가난한 우편배달부 페르디낭 슈발이 34년 동안 지었다는 이 궁전은 아라비아와 인도풍의 사원, 중세 유럽의 건축 양식 등이 혼재되어 말할 수 없는 독특함을 자랑한다. 슈발은 신의 계시를 통해 궁전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 76세가 돼서야 겨우 삽과 손수레를 놓을 수 있었다. 지금 ‘슈발의 궁전’은 오트리브의 관광 명소가 되어 각광을 받고 있지만, 슈발이 애초에 원한 건 물론 세상의 관심 따위는 아닐 것이다. 단순한 도락을 넘는, 마치 광기와도 같은 건축 그 자체에 대한 집착이 이토록 기묘한 궁전을 만들어낸 게 아닐까? 어쩌면 슈발은 스스로 만든, 일반의 상식을 벗어난 기괴한 건물이 주는 마력에 단단히 홀렸는지도 모르겠다.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에는 슈발을 떠올리게 하는 대부호 하마모토가 등장한다. 젊은 시절, 도개교와 공중회랑, 철계단, 높은 천장으로 가득찬 건물의 이미지를 담은 동판화가 피라네지의 그림에 매혹된 그는 홋카이도의 외딴 곳에 자신의 취향을 모두 투영한 유빙관(流氷館)을 짓고는 은거 생활을 한다. 유빙관은 엘리자베스 왕조풍의 서양식 저택과 피사의 사탑을 본뜬 둥근 탑이 도개교로 이어져 있는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지만 결정적인 특징은 저택과 탑 모두 남쪽으로 5, 6도 기울어져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해 하마모토가 초대한 지인들이 변형된 건물, 유빙관의 밀실에서 하나둘씩 살해되는 연속 살인사건을 명탐정 미타라이 기요시가 냉철한 논리적 추리로 해결하는 본격 추리소설로 난해하지만 매우 독창적인 트릭이 돋보인다.

《문예춘추》 20세기 일본 미스터리 100선
《도쿄쇼겐샤》 베스트 본격 미스터리 100선

이처럼 우리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진 건물을 등장시킨 추리소설은 에드거 앨런 포의 《어셔 가의 몰락》을 시초로, 셜록 홈스의 《너도밤나무집》, 대저택을 배경으로 가족 내의 살인사건을 즐겨 그린 애거서 크리스티의 무수한 걸작들까지 셀 수 없이 많다. 시선을 일본으로 돌려보면, 198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일본 신본격 추리소설(영미 고전 추리소설에 영향받은 트릭풀이 위주의 추리소설 작풍)의 대표작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가 있을 것이다. ‘십각관’, ‘시계관’, ‘암흑관’ 등 정체불명의 건축가 나카무라 세이지가 지은 10개의 건물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을 담은 관 시리즈는 각각의 건물이 주는 기묘한 풍취와 독특한 트릭이 어우러져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바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일본에서 최초로 변형 건물 미스터리를 시도한 작가는 바로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의 시마다 소지이며, 그의 추천을 받고서야 비로소 아야츠지 유키토도 데뷔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 시마다 소지가 1982년에 발표한 이 책은 분명히 관 시리즈의 원형과도 같은 작품이며, 환상적이고 강렬한 매력을 가진 수수께끼를 논리적인 추리로 해결한다는, 그가 제창한 신본격 미스터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걸작으로 꼽기에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추천평

추리소설을 낳은 에드거 앨런 포에 관한 시마다 소지의 경배는 그가 직접 쓴 ‘신본격 미스터리 선언’에도 언급되어 있다. 우선 ‘환상미가 있는, 강렬한 매력을 가진 수수께끼’, ‘흡인력이 있는 아름다운 수수께끼’를 첫 머리에 제시할 것. 두 번째로 ‘논리성’, ‘사색성’이 없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일견 전혀 상반되는 요소겠지만, 이것이야말로 포의 위대함을 증명하는 것이다. 포는 스스로의 손으로 문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즉, 그는 이야기를 두 방향으로 발전시켰다. 하나는 물론 문학이 애초에 갖고 있는 가장 원시적이고 야만적인 충동인, 말로 표현하기 힘든 불안 속에 숨은 ‘공포’를 그린 이야기로. 또 하나는 논리적 방법론을 토대로 한 ‘추리’의 이야기로.
그동안 포의 계승자로 불리는 작가는 많이 있었다. 아마 앞으로도 그런 인물은 계속 나올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이라고 굳이 주석을 달아 말한다면, 일본에서는 시마다 소지만이 그 호칭을 받아야 한다. 그에게서는 어디까지나 논리를 통해 해명한다는 자세를 유지하면서도, 수수께끼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지상(紙上)의 낭만을 아울러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시마다 소지는 포의 환생이며,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역시 현대에 되살아난 포의 《모르그 가의 살인사건》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세키구치 엔세이(추리소설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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