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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세계를 사유를 디자인하다
1.모든 문장은 질문에 대한 답이다 글은 개요 짜기가 아니라 질문목록을 만드는 것으로부터 의식이 상승하는 느낌의 질문, 의문능력을 위하여 2.‘첫 문장’을 마지막에 쓰는 이유는? 글쓰기를 위한 첫 문장의 사유법 설레게 하는 첫 문장 발견하기, 응시하기 3.논리적인 글을 찬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논리적인 글은 금욕적이다 논리를 연습하면 ‘논리적’이 될 수 있을까 4.시니피앙(기표)과 시니피에(기의)는 서로 통할 수 있을까? 시니피앙과 시니피에의 거리는 얼마나 떨어져 있을까 시니피에(기의)는 왜 시니피앙(기표)을 통해서만 나타날까 5.낱말은 재료일 뿐 문장이 의미를 만든다 의미를 발견하는 눈, 시니피에를 생산하는 힘을 나의 것으로 연습하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6.글의 제목은 직관력이 만든다 제목을 팝콘처럼 조제하는 법 제목을 ‘무제’라고 붙이면 멋있을까 7.추상적인, 너무나 추상적인 우리들의 의식 그리고 언어 추상어, 개념어와 친하게 지내는 방법 추상을 살려내는 법, 추상을 구해내는 방법 2장 글쓰기의 협력자들 1.문장 속에 사람이 살고 있다 : 주어의 발견 주어가 될 자격은 무엇인가 주어의 맛을 느껴본다 2.마침표의 다른 이름은 뿌듯함이다 문장부호, 구두점이 만들어가는 세계 나에게 친절한 문장부호를 위하여 3.고집스럽고 변하지 않으며 굳건한 그대 : 명사의 힘을 나의 것으로! 명사가 품고 있는 감정은 무엇인가 유령을 사라지게 하는 명사의 힘을 나의 것으로! 4.주관적인, 너무나 주관적인 형용사와 함께 멋의 세계로 화려한 세계를 꿈꾼다면 형용사와 함께 춤을! 자극적인, 쾌감을 불러오는 형용사를 위하여 5.늘 움직이고 바쁜 동사의 욕망 동사의 눈, 동사의 힘으로 에세이쓰기 동사로부터 변화를 배운다 6.부사처럼 살고 싶다 부사의 힘을 나의 것으로! 예뻐? 얼마나 예뻐? 부사로 대답하기 3장 글쓰기의 욕망, 글쓰기의 쾌락 1.글쓰기가 어려운 이유는 지켜야 할 비밀이 많기 때문이다 글을 쓰는 나의 이유, 동기, 필요는 무엇인가? 알려진 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 비밀의 목록들 2.표현한다는 것은 하나의 쾌락이며 욕망이다 표현욕망, 표현지수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알리고 싶다, 누군가에게 의미이고 싶다 3.우리들의 언어는 늙었으며 비밀스런 과거를 가지고 있다 쾌락과 욕망의 눈으로 언어를 본다 언어는 무엇에 허덕이는가, 언어가 욕망하는 것들 4.사춘기를 사랑하는 에세이의 힘 에세이를 쓰는 사춘기는 멋있고 지적이며 긍정의 힘을 발휘한다 언어의 고도, 언어의 봉우리가 사춘기의 세계를 투명하게 한다 4장 스타일, 글쓰기로 탄생하는 또 하나의 우리들 1.글쓰기의 결정적 힘, 비유란 무엇인가? 비유는 A=B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닮은꼴을 찾아서, 친구를 찾아서 비유의 힘을 나의 것으로! 2.문체, 또 하나의 개성(스타일)이 탄생하다 랑그는 강하고 파롤은 부드럽다 똑같은 레시피로 했는데 왜 맛이 다르지? 파롤의 힘을 나의 것으로! 3.끝이 좋으면 모두가 좋다 : 우리는 왜 모두 ‘-다’로 끝내는가? 문장의 끝, 어미가 보여주는 사유법 끝이 좋으면 모든 것이 좋은 것일까? 4.에세이(Essay)는 어떤 행운을 불러오는가? 에세이는 정답이 없는 글이다 언어와 연애하기, 문장으로 자신을 사랑하기 5.글의 결론은 왜 늘 교훈과 각오, 결심을 향해 내달리는가? 결론은 왜 늘 뒤에 있으며 교훈을 향하는가? 모든 것은 결론을 향해 나아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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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생각을 번역하는 것이고, 생각이 없다면 글을 쓸 수 없다. 글보다 생각이 먼저 머릿속에서 떠오르고 만들어져야 한다. 어쩌면 글쓰기를 위해 먼저 ‘생각을 만드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야할지도 모른다. 생각하는 법을 아는 사람,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생각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의 순서로 글쓰기 능력은 비례하는 것일까. 지적인 행위에서 쾌감과 즐거움을 느끼지 않는다면 그것은 불행이다.--- p.6
모든 문장 앞에는 늘 ‘의문사’가 있다. 하나의 문장은 질문에 대한 답이다. 질문은 글쓴이 스스로 한다. 모든 문장은 의문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그러므로 질문을 하는 자만이 글을 쓸 수 있다. 질문, 의문하는 것은 생각을 만들어내는 기술이고, 문장은 의문과 질문에 대한 답으로 만들어진 생각을 글로 옮긴 것이다. 문장 앞에 숨겨진 의문사를 찾아라.--- p.15 모든 처음은 착하고 선하다. 과거가 없기 때문이다. 모두 시작은 가장 넓고 크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기 때문이다. 시작과 출발은 무지하다. 아직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아직 어떠한 행위도 없었으며 결과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모든 시작은 그 무엇이 되고자하는 의지다.--- p.43 주어(主語)는 늘 외롭다. 왜냐하면 주어는 모든 사건의 시작이며 결정하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주어의 불안함, 두려움은 결국 주어를 따르는 낱말들의 운명을 결정한다. 주어가 불안하면 모든 낱말들이 몸을 떤다. 주어의 행위를 알려주는 서술어(敍述語), 즉 동사가 기가 잔뜩 죽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용감한 주어, 당당한 주어, 위풍당당 주어를 따르는 낱말들 또한 자신만만하다. 주어의 운명이 곧 목적어, 서술어 등 문장의 모든 직업과 품사를 지배한다.--- p.119 명사가 품고 있는 감정은 무엇인가? 명사는 완성된 것들의 감정을 가진다. 이루어진 것들, 정체성을 가진 것들, 모양과 형태를 갖춘 것들의 안도감이 느껴진다. 완성된 존재. 완성되기까지 많은 사연들이 있었을 것이다. 흐릿하게 시작해서 점점 더 뚜렷해지고 드디어 어떤 모양과 형상을 갖게 될 때, 그것은 명사가 된다. 명사의 왕관을 쓰게 된 그것은 어떤 성취감을 느낄 것이다. 이루었다는, 도달했다는, 마침내 해 냈다는 스스로의 존재감에 취할 것이다. 그리고 그 성취감과 존재감을 계속 유지하고 보존하고 싶을 것이다.--- p.150 형용사, 그녀는 화장의 달인이다. 이 친구는 무색무취, 즉 아무런 색도 없고 아무런 맛도 냄새도 없는 세계를 가장 싫어한다. ‘어떻게 아무런 맛도 없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단 말이야!’ 음식의 맛을 내는 조미료를 친다. 외출을 하기 전에 반드시 화장을 하고 옷을 고르는데 시간을 아까워하지 않는다. 어떤 물건이든 형용사를 만나면 자신을 개성 있게 꾸미고 자신만의 순수한 빛깔을 갖는다. 순수하고 담백한 명사에게 정성스럽게 붓질을 한다.--- p.157 어휘, 낱말이 부족한 사람이 쉽게 분노하고 화를 낸다. 자신이 무엇 때문에, 왜 분노하고 화를 내는지 제대로 알 수 없다. ‘사랑’이라는 낱말을 알지 못하면 자신의 감정과 마음의 정체를 포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것의 정체 또한 알 수 없다. 언어는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조직하고 모양을 만들어주는 물질이다.--- p.219 언어는, 낱말들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거쳐서 나에게까지 왔을까. 낱말들은 내공이 깊다. 사람들의 바람과 욕망을 가득 담고 수많은 실전경험으로 단련되었기 때문이다. 비록 우리에게 올 때는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정갈한 모습으로 왔지만, 낱말은 이미 많은 사람들의 쾌락을 맛보았을 것이다.--- p.225 비유는 A=B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A=B, A=B=C라는 주장은 미친 사고이다. 어떻게 서로 다른 것을 같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단 말인가. 다른 것에서 같은 것을 발견하는 능력, 여러 개의 사물과 현상 속에서 같은 점을 찾아내어 그것을 언어화하는 능력, 이것이 공통점을 사고하고 추상화하는 능력이다. 공통점, 유사성, 동일성의 세계를 대표하는 언어가 바로 수학에서 사용하는 등호(=)이다. 수학에서 등호(=)가 휘두르는 사유능력을 언어에서 비유가 담당한다.--- p.257 언어와 연애하기, 문장으로 자신을 사랑하기 언어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에세이는 써지지 않는다. 하나씩 등장하는 낱말들과 교감하고 애정을 나누지 않는다면 문장은 완성되지 않을 것이다. 에세이는 자신을 사랑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최초의 독자는 늘 자신이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최초로 보는 사람이고, 출현하는 낱말과 문장을 보면서 자신의 모습을 하나씩 확인하는 것이다. 에세이는 자신을 음미하고, 언어의 정교함과 질서 있는 모습에 기대어 대부분 그럴듯한, 대견한 자아의 감정을 경험한다. 완성된 문장은 자신에게 흐뭇함을 맛보게 하는 것이다. --- p.2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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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인 자아의 힘을 키우는 에세이쓰기,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여기서 글이란 에세이(Essay)를 말한다. 에세이란 정답이 없는 글이다.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쓰는 글이 바로 에세이다. 에세이를 쓰기 위해서 먼저 생각을 만들어야 한다. 자신만의 생각과 감정, 의미가 탄생해야 한다. 글은 늘 생각의 뒤에 온다. 미네르바의 부엉이처럼 글은 생각보다 늦게 써 진다. 어떻게 생각을 만들 것인가. 마티스의 이카루스 등 42장의 명화로 생각 만들기, 사유법에 대해 경험한다. 글쓰기의 재료인 낱말, 어떻게 품사의 능력을 나의 것으로 할 것인가? 명사는 유령을 사라지게 한다. 형용사는 의미를 만들고 동사는 늘 바쁘다. 부사는 현재를 만끽하게 하고 의문사는 생각을 깨어나게 한다. 품사마다 저마다의 능력과 힘을 발휘한다. 품사가 가지는 힘을 파헤치고 그들이 발휘하는 능력을 나의 것으로 만든다. 우리는 왜 모두 문장의 끝, 어미를 ‘-다’로 끝내는가?사람마다 개성이 있듯이, 자신만의 스타일과 문화가 있듯이 글 또한 자신만의 문체가 있다. 개인이 결코 바꿀 수 없는 문법이란 과연 무엇일까. 우리는 스스로 낱말을 새롭게 만들어서 글을 쓰지 않는다. 우리들의 사용하는 낱말은 낡고 오래되었으며 과거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마다 문장의 느낌, 문체가 다르다. 자신만의 문체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나만의 독특한 문체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경험한다. 글쓰기는 하나의 욕망이며 지적인 쾌락이다. 표현한다는 것은 의지를 실현하는 것이다. 무엇을 위한 의지일까. 글쓰기는 필연적으로 지식을 다룬다. 아는 것, 생각하는 것, 느끼는 것을 언어로 번역하고 옮기는 행위이다. 글쓰기는 어떤 쾌감, 즐거움, 기쁨을 가져다주는가. 에세이는 어떤 행운을 불러오는가? 에세이는 자신의 생각, 주장, 의견을 언어로 디자인한다. 1인칭 주어가 바로 ‘나’, 자아이다. 자아의 힘을 지적으로 발휘하는 하는 것이 에세이쓰기이다. 사춘기는 자아의 힘이 커지는 시기이다. 사춘기는 가장 많은 지식을 만나고 가장 기억력이 좋은 때이다. 사춘기에 쓰는 에세이는 자신의 지적인 생산력을 드높이게 한다. 사고의 힘, 생각의 능력은 추상적인 언어능력과 비례한다. 어떤 언어를 사랑하는가. 추상적인 언어가 곧 추상적 사유의 세계를, 지적인 세계를 여행하는 티켓이다. 에세이는 지적인 삶을 여행하는 것이다. 에세이를 잘 쓰는 비결은 무엇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