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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itake Suzuki,すずき のりたけ,鈴木 のりた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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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아이.
나만 할 수 있는 거, 나한테만 있는 훌륭한 점, 그런 건 하나도 없는 그저 보통 아이. 코뿔소는 좋겠다. 갑옷 같이 생긴 멋진 가죽이 아주 근사하니까. 아, 부럽다. ---pp. 4~5 천만의 말씀! 무거워 죽겠어. 이걸 두른 채 걸어 다니려면 힘이 있어야 하니까 아주 많이 먹어야 해. 어떨 땐 내가 이 갑옷을 위해 먹는 거 같다니까. 나를 위해 갑옷이 있는 건지 갑옷을 위해 내가 있는 건지 정말이지, 알 수가 없지 뭐야. 토끼처럼 가볍게 깡충깡충 뛰어다니고 싶어. ---pp. 8~9 바닷속에는 크기를 대 볼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그러니까 자기 몸이 큰지 작은지 알 수가 없지. 헤엄치고 있는지 그냥 멈춰 있는지 그것조차 알 수가 없다니까. 어차피 커다랄 바에야 기린처럼 땅 위에서 이것저것 다 내려다보는 게 좋겠어. ---pp. 16~17 굴뚝으로 머리를 내밀다 보니 검댕이 묻어 얼굴은 늘 까매. 세면기에서 얼굴을 씻는 것도 목이 기니 이만저만 고생이 아니고. 머리만 높은 데 있는 게 아니라 아예 새처럼 온몸으로 하늘을 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pp. 20~21 천만의 말씀! 사냥하는 건 늘 우리들 암컷. 수컷은 아무 일도 안 해. 덧붙여 말하면, 우리가 공격하는 건 맞지만 다들 우릴 피해 냅다 달아나잖아! 쫓아가는 일도 얼마나 힘든지 몰라. 인간 아이들처럼 슬슬 책이나 읽으면서 뒹굴뒹굴 지내면 얼마나 좋을까. ---pp. 2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