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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Intro 인센티브는 경제를 푸는 열쇠다 1 인간의 모든 행동은 인센티브에 의해 좌우된다 2 경제학은 수요?공급 법칙으로 시작해 수요??공급 법칙으로 끝난다 3 경제현상은 사회과학 법칙이다 Section 1 금리의 기초를 알자 Lesson 1 금리는 돈의 사용료다 Lesson 2 금리의 단위는 ‘퍼센트’일까? ‘퍼센트/포인트’일까? Lesson 3 금리, 이자율, 수익률, 할인율은 모두 똑같은 말이다 Lesson 4 돈을 맡길 때보다 빌릴 때 이자가 비싼 이유? Lesson 5 내 돈과 남의 돈의 차이 Lesson 6 타인자본과 자기자본 중 어떤 비용이 높을까? Lesson 7 금리의 구성요소 해부하기 ◆ CAPM이 뭐냐구? Lesson 8 시장금리는 청개구리새끼다 ◆ 경제법칙은 약도 보기와 같다 Lesson 9 복리는 나의 힘 Lesson 10 상관은 장기금리, 부하는 단기금리 ◆ 장?단기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났을 때 책 속의 책 1 금리와 유동성선호 이론 2 두 개의 선물 : 미래가치?현재가치 Section 2 금리의 종류, 어떤 것들이 있나? Lesson 1 하루짜리 초단기금리, 콜금리 Lesson 2 주택담보대출로 유명한, CD금리 Lesson 3 CMA 덕분에 주택담보대출자들이 울상! Lesson 4 기업의 단기자금은 CP에 맡겨라 Lesson 5 우리가 키운 또 하나의 괴물, ABCP ◆ 증권화와 미국발 금융위기 Lesson 6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 후순위 채권이란? Lesson 7 그 외 다양한 금리 (정책금리, 기준금리, 리보(LIBOR) 금리, 통화채 금리, 금융채(bank debenture) 금리) Lesson 8 외평채 스프레드’와 ‘CDS스프레드’, 위험하면 보험료를 더 내야지! ◆ 파생상품시장 = 660조 달러? Lesson 9 보험에서 사용되는 금리 Lesson 10 보험회사의 수익구조는 은행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책 속의 책 ? 1 채권은 차용증서다 ◆ 채권은 매매할 수 있는 차용증서이므로 ‘유가증권’이다 2 채권에서 받는 이자와 채권금리는 다르다? ◆ 채권에 표시되는 항목 3 채권금리와 채권가격은 반비례한다 4 채권금리는 왜 변할까? 5 국공채금리와 회사채금리 6 세금과 국공채의 이상한 관계 7 쌍둥이 때문에 골머리 아픈 미국과 세계경제 8 쌍둥이적자 사이의 이상한 순환관계 Section 3 금리를 알면 경제가 속속들이 보인다 Lesson 1 물가가 너무 오를 때는 금리를 올려줘야 한다 Lesson 2 경기를 나타내는 3가지 ‘~레이션’ ◆ GDP = ‘소득 in 영토’, GNP = ‘소득 of 국민’ Lesson 3 자산 인플레이션 시대가 온다? Lesson 4 환율을 낮추려면 금리를 올리면 된다 ◆ 화살표 이미지로 기억하자! Lesson 5 환율이 오르는 게 좋을까, 내리는 게 좋을까? ◆ 금리로 조정할 수 있는 것들 Lesson 6 도쿄의 나비효과, 엔캐리 자금 Lesson 7 와타나베 부인의 사랑 Lesson 8 명동은 지금 신주쿠 Lesson 9 키코(KIKO), 야누스의 두 얼굴 Lesson 10 금리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 Lesson 11 금리가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 Lesson 12 LTV?DTI 그나마 너희들이 살린 것이다 책 속의 책 - 평가이론이란 무엇인가? Section 4 금리와 각종 통화정책 Lesson 1 이상한 한국은행 Lesson 2 어디까지가 돈인 거야? : 통화?유동성지표 Lesson 3 갈수록 점점 늘어나는 통화량 Lesson 4 돈이 돈을 만드는 승수효과 : 통화정책 1 지급준비정책 Lesson 5 통화정책 2 공개시장조작정책 Lesson 6 통화정책 3 대출정책(재할인정책) Lesson 콜금리는 어디 가고, 정책금리가? ◆ 기준금리 조정 폭은 왜 0.25%포인트 단위로 하는가? Section 5 금리를 모르면 재테크도 없다 Lesson 1 금리와 자산가격과의 관계를 알면 돈이 보인다 ◆ 보다 심한 바보 이론(The Bigger Fool Theory) Lesson 2 레버리지 투자의 빛과 그림자 Lesson 3 속속들이 알아보자! 예금자보호제도 Lesson 4 금리 관련 금융상품 1 CMA ◆ 증권사 RP가 생겨난 이유 Lesson 5 금리 관련 금융상품 2 ELS, ELD, ELF Lesson 6 금리 관련 금융상품 3 채권과 채권형 펀드 Lesson 7 금리 관련 금융상품 4 월급쟁이의3대 필수 금융상품 Lesson 8 금리 관련 금융상품 5 연금상품 Lesson 9 파생상품 1 금리선물 Lesson 10 파생상품 2 통화 스와프는 네모다. 도대체 뭘까? Lesson 11 파생상품 3 금리 스와프는 또 뭐냐? Lesson 12 부자들은 금리에 민감하다 Lesson 13 부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단순하다 맺는말 /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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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가장 확실한 인센티브는‘돈’이다
제임스 가와트니(James Gwartney)와 리처드 스트로우프(Richard Stroup)가 쓴 《What Everyone Should Know About Economics and Prosperity》라는 책에는 이와 관련한 재미있는 사례가 나온다. 구소련 체제에서는 한때 생산된 유리의 무게를 기준으로 유리공장 경영자와 노동자의 성과를 평가했다고 한다. 그 결과 대다수 유리공장에서는 무게가 많이 나가는 두꺼운 유리만 생산하게 되었다. 어찌나 두꺼웠는지 그 유리를 통해 밖을 내다볼 수조차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자 당국은 평가기준을 면적으로 바꾸었다. 유리의 생산면적이 넓을수록 좋은 점수를 주는 방식이다. 그러자 이번에는 정반대 현상이 일어났다. 유리공장들은 유리를 최대한 넓게 만들고자 애썼고, 그 결과 유리가 너무 얇아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깨지는 문제가 생겼다. 이렇듯 공산주의 경제체제에서도 인센티브가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데. 하물며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는 오죽하겠는가? 그렇다면 인센티브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그것은 시대나 개인의 성향 또는 사람들의 관계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어떤 때는 명예가 인센티브일 것이고, 지위나 사랑, 심지어 무보수로 남을 도왔다는 심리적 만족감도 인센티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그리고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 볼 때 우리에게 가장 화끈한 인센티브는 역시 ‘돈’이다. 언제부터인가 부모님의 환갑 선물로도 현찰이 가장 좋은 것이라고 하니 역시 돈이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삭막한 이야기일 수도 있으나 그게 바로 현실이다. 우리가 경제·금융 지식을 알아야 하는 이유 장·단기 금리에 대한 법칙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외환위기 때의 장·단기 금리의 역전현상을 쉽게 감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건 비정상이야. 금리도 오를 대로 오른데다, 장·단기 금리의 역전현상까지 일어났으니 말이야. 비정상 상태는 오래가지 못해. 그럼 머지않아 금리가 떨어질 게 분명해!’ 이때 현명한 사람들은 또 하나의 금융법칙을 떠올리며 채권에 투자했을 것이다. ‘그래, 채권금리와 채권가격은 반비례하잖아. 따라서 금리가 다시 떨어지면 채권가격이 오를 거야.’ 실제로 외환위기가 어느 정도 진정되자 장기금리와 단기금리는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 와중에 금리도 다시금 떨어졌다. 물론 채권가격은 엄청나게 올랐다. 따라서 그때 채권에 투자한 사람은 엄청난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실제로 이 같은 금융지식을 알고 행동을 취한 사람들은 큰돈을 벌 수 있었다. 대표적인 인물로 미래에셋의 박현주 회장이 있다. 금리, 이자, 할인율 모두 같은 말이다 금리란 ‘돈의 사용료’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자(利子)가 돈의 사용료이고 이를 비율로 표시한 것이 이자율(利子率)이며 이를 ‘금리(金利)’라고 말한다. 자신의 물건을 남이 대신 사용할 때 그로부터 적정한 사용료를 받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경제행위다. 스키장에서 스노보드를 빌릴 때나 렌터카 회사에서 자동차를 빌릴 때에도 사용료를 내야 한다. 돈도 마찬가지다. 남의 돈을 사용할 때 공짜로 사용할 수는 없다. 따라서 그것을 빌려 쓴 만큼 사용료인 금리를 내야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의 뒤통수 뒤로는 ‘그래도 돈으로 돈 장사하는 건 그리 좋은 일은 아닌 거 같은데’ 라는 여러분의 시선이 느껴진다. 그렇다. 실제 과거에는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일을 부도덕한 행위로 여겨 이를 금지를 한 적도 있었다. 중세 유럽에서는 이자 받는 행위를 기독교의 교리에 어긋난다며 죄악시했다. 물론, 그 후 이를 정당화시키기 위해 수많은 과학적, 종교적 이론이 나왔지만 그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게다가 이슬람국가들은 지금도 공식적으로는 이자 받는 행위를 금기하고 있다. 금리가 과거에 천대를 받았건 말았건 그리고 실제로 천대를 받아야 할 존재이건 아니건 간에 21세기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금리는 무척 중요한 존재임이 분명하다. 좀더 과장해서 말하면 ‘금리는 자본주의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은행의 변‘우리는 자금을 조달합니다!’ 기업이나 가계의 가장 대표적인 유동성자산은 ‘예금’이다. 여기서 유동성이란 앞으로 이 책에서 가끔씩 언급되겠지만 ‘필요한 시기에 돈으로 가장 빠르게 바꿀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예금은 현금 다음으로 유동성이 높은 자산이다. 언제든지 은행으로 도장과 통장만 가져가면 현금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요즘에는 도장이나 통장이 필요 없다. 현금카드와 서명만으로 돈을 찾을 수 있으니 말이다. 필자는 강의를 나가 가끔 이런 질문을 한다. “은행의 가장 대표적인 유동성 부채가 뭘까??” 정답은 예금이다. 기업이나 가계에서 예금이란 알토란과 같은 재산이지만, 은행 입장에서 예금이란 일종의 빚(부채)이다. 그것도 고객이 요청할 때 두말 않고 내주어야 하는 ‘돈으로 가장 빨리 바꿔줘야 하는’ 유동성 높은 빚이다. 그럼에도 은행은 이런 빚을 각종 매체를 통해 광고까지 해가면서 늘이려고 한다. 그 이유는 이 돈으로 제3자에게 대출을 해주고, 그 금리 차이를 먹는 게 은행의 본업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빚내서 장사하는 게 은행이다. 그러나 은행은 “우리는 영원한 빚쟁이입니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자존심 상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또 노골적으로 은행 스스로가 그렇게 인정한다면 누가 빚쟁이에게 돈을 맡기겠는가? 그래서 은행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자금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은행이 예금을 모으는 행위는 분명 빚을 지는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자금(영업자금)을 조달한다고 그럴싸하게 표현한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여기서도 버젓이 행해지고 있는 것이다. 상관은 장기금리, 부하는 단기금리 금리구조는 ‘무위험수익률’과 ‘위험프리미엄’의 합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 장기금리보다 단기금리의 위험프리미엄이 더 높다. 따라서 무위험수익률이 어떻게 변하든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더 높게 형성되는 게 일반적이다. 거기에는 너무나도 상식적인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기간이 길어지면 돈을 떼어 먹을 가능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장기금리란 만기가 긴 금융상품에 투자했을 때 받을 수 있는 돈의 사용료다. 일반적으로 금융에서 장기란 1년 이상, 단기란 1년 미만의 기간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만기가 1개월, 3개월, 6개월보다는 1년, 5년, 10년이 지날수록 빌린 돈을 갚을 사람의 신용도가 나빠질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이다. ‘아니, 시간이 지날수록 신용도가 더 좋아질 수도 있잖아요?’라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물론 그렇다. 시간이 지나면서 신용도가 더 좋아질 수도 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른다’는 것이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은 불안하고 위험한 일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대출해 주거나 투자해 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에 대한 추가적인 보상을 원할 게 뻔하다. 따라서 장기금리에 위험프리미엄이 더 붙게 마련이고 결국 단기금리보다 더 높아진다. 리보(LIBOR) 금리 리보(LIBOR, London inter-bank offered rates)란 영국 런던에서 우량은행들끼리 단기자금을 거래할 때 적용하는 금리다. 그런데 영국 그네들의 금리를 왜 우리가 알아야 할까? 영국은 미국의 월 스트리트와 함께 국제금융의 중심지로 유명하다. 그러다 보니 리보금리가 바로 국제금융시장에서 돈을 빌릴 때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게 되었다. 따라서 세계 각국에서 이 금리의 변동 추이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외화를 빌리는 기관은 신용도가 낮을수록 리보에다 더 높은 가산금리를 붙이는데, 이를 스프레드(spread)라고 한다. 따라서 어느 국가의 어느 은행이 ‘리보 플러스 몇 bp의 스프레드’를 붙여 자금을 빌리느냐가 해당 국가 해당 기관의 국제신용도를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환율을 낮추려면 금리를 올리면 된다 2008년 하반기는 환율 급등으로 우리 경제가 말이 아니었다. 특히 그동안 저지선으로 여겨졌던 1달러당 1,200원선이 뚫리고, 급기야 1,500원선마저 훌쩍 넘어서자 키코(KIKO)에 가입한 중소기업들의 곡소리가 높아만 갔다. 그렇지 않아도 미국 투자은행인 리먼브라더스의 파산과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힘든 마당에 환율 문제까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옥죄고 있었으니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형국이었다. 그러니 어찌되었든 환율을 떨어뜨려야 하기는 해야겠는데, 어디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한 가지 좋은 방법이 있긴 있다. 바로 금리를 올리는 것이다. 그 이유는 위에 표시한 관계가 성립하기 때문에 그렇다. 왜 그렇게 되는지 한번 알아보자. ‘환율이 오르는 게 좋을까, 내리는 게 좋을까?’ 우문이다. 마치 ‘아빠가 좋으냐, 엄마가 좋으냐’와 비슷한 질문이다. 그럼 질문을 달리해 보자. ‘환율이 어떻게 변하는 게 우리에게 좋은가?’ 정답은 한 방향으로만 계속 가지 않는 것. 완만하게 변하는 것. 예측 가능하게 변하는 것. 따라서 그 변화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에게 좋은 것이다. 2008년 우리가 그토록 고생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연초만 해도 대부분의 외환전문가, 금융기관, 기업들은 환율이 떨어질 거라고 예측했다. 그래서 모두들 환율이 떨어지더라도 손해 안 보게끔 대비를 해두었다. 당시 대표적인 대비장치가 ‘키코(KIKO)’였다. 하지만 야속한 환율은 예측과 반대로 크게 올라버렸다. 그것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말이다. 키코에 가입한 기업과 이 상품을 판매한 금융기관의 손실은 엄청났다. 물가와 금리도 예외는 아니다. 이 역시 오르는 게 좋다거나 내리는 게 좋다거나 하는 성질이 아니다. 금리가 오르면 쳀자수익으로 생활하는 사람은 좋을지 몰라도 대출을 많이 받은 사람은 힘들다. 따라서 이처럼 좋은 측면과 나쁜 측면이 총합이 우리 경제 전체적으로 볼 때 플러스가 되는지 아니면 마이너스가 되는가의 여부는 경제상황에 따라 다르게 마련이다. 게다가 각자가 대비하면 어느 정도 손실을 만회할 수도 있다. 다만 이 역시 분명한 것은 급격한 금리 변화로 미리 대비하지 못하면 치명적인 손실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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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경제를 읽어내는 힘 ! 1% 금리가 실물경제의 흐름을 바꾼다?”
Q 왜 금리를 알아야 할까? - 이제 우리는 금리와 각종 실물경제(물가, 주식, 환율, 각종 경제정책 등)가 서로 얽히고설킨 관계에 주목해야 한다. 그래야만 가계경제의 계획을 세울 수 있고 위기가 찾아와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다. 한마디로 금리의 속성을 안다면 여러 모러 유익하다. 금리를 안다는 것은, 특히 지금과 같은 경제위기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제관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반면 금리를 모른다면 재테크도 없다. 부자도 되기 힘들다. 돈의 모든 흐름은 금리 하나로 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리가 우리 경제 곳곳에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알아야 올바른 경제 예측이 가능하다. 위기 시 대처도 수월하다. 우리가 반드시 금리를 알아야 하는 이유다. Q 금리와 물가와의 관계는 무엇일까? - 물가는 물건가격, 돈의 가격은 금리다. 물가가 오를 때 금리를 올리면 물가가 안정을 찾는다. 간단한 예를 보자. 만약 물가가 계속 오른다면 사람들은 물건을 많이 사두려는 심리가 발동해 사재기에 나선다. 그런데 사재기가 늘면 늘수록 물가가 더욱 오르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럴 땐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린다. 사재기로 새어나가는 은행의 돈을 높은 금리로 막으려는 것이다.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물가↑⇒ 금리↑ / 물가↓ ⇒ 금리↓〉 Q 금리와 환율, 주식의 관계는 무엇일까? -‘1달러를 바꾸는 데 우리 돈 얼마가 필요한가?’가 바로 환율이다. 우리 돈의 가치가 오르면 환율이 떨어지고, 그 반대 경우에는 환율이 오른다. 금리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알면 원화의 매도세, 달러의 매수세를 파악할 수 있다. 뉴스 등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환율의 움직임도 결국은 금리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금리와 환율, 주식의 관계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금리↑ ⇒ 환율, 주식↓ / 금리↓ ⇒ 환율, 주식↑〉 “금리 관련 다섯 가지 궁금증” Q 1 〉 왜 금리를 알아야 하나? A 〉 2006년 말 부동산가격 폭등이 막바지로 치닫던 무렵 대부분의 은행들은 앞으로도 금리가 계속 떨어질 거라 말하며 주택담보대출상품을 전투적(?)으로 팔아댔다. 이러다간 영원히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지 못할 거란 조바심에 휩싸인 많은 사람들이 금리인하 전망에 대한 은행 말만 믿고 엄청난 금액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샀다. 하지만 그 후 2년 동안 금리는 계속 올랐고 이들 서민에게 부동산가격 하락과 이자 부담 상승이라는 이중고만 가중시켰다. 예나 지금이나 투자 권유자들은 투자결과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다. 그 결과는 고스란히 투자자 본인의 몫이다. 당시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한 서민들은 지금 불면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누가 뭐랄 것도 없다. 정보를 모르고 있던 본인 탓이다. 이처럼 금리의 흐름을 모르면 낭패 보기 쉽다. 지금은 글로벌 금융위기다.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각국 정부는 금리인하 정책과 함께 대량의 돈을 살포하고 있다. 이런 해결책이 당장의 위기를 진정시킬 수 있을지 몰라도 그 후유증에 대해서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예측되는 후유증으로는 대량의 자금 살포와 초저금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초특급 인플레이션’, 행여나 그게 아니라면 자금 살포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함정에 빠져 ‘디플레이션’의 나락으로 빠지는 것이다.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은 그 방향이 서로 정반대일지라도 어느 쪽이 되었든 우리에게 희망적이기 보다는 커다란 시련과 고통을 안겨줄 것이다.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은 돈이 시장에서 어떻게 기형적으로 돌아가느냐에 대한 문제이며 이러한 돈의 흐름을 관장하는 것이 ‘금리’다. 다시 말해 금리를 파악하지 못하면 예측도 힘들고 대처도 어렵다. 따라서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수도 있는 위기를 잘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금리의 특성과 흐름을 알아야 한다. Q 2 〉금리의 특성은 무엇인가? A 〉 금리는 자산가격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 금리가 꼭지일 때 자산가격은 바닥이며 금리가 바닥일 때 자산가격이 꼭지다. 따라서 투자하려는 사람은 금리 흐름을 잘 살펴야 한다. 자산가격의 바닥과 꼭지를 파악하는 데 금리를 하나의 가늠자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유동성 위기가 찾아오면 금리가 오르는 성질이 있다. 유동성 위기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돈을 구하기가 힘들다는 의미다. 따라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도 금리 흐름을 잘 알아야 한다. 금리가 높이 치솟으면 시중에 돈이 잘 안 돈다는 뜻이므로 창업할 돈을 마련할 때 애로가 생길 수도 있다. Q 3 〉 금리와 환율의 상관관계? A 〉 일반적으로 한 국가의 금리가 오르면 그 국가의 환율은 떨어진다. 환율이란 상대적인 교환가치다. ?시 말해 ‘미국 돈 1달러를 바꾸는 데 우리나라 돈 얼마가 필요한가?’가 바로 환율이다. 우리나라 돈의 가치가 오르면 환율이 하락하고 그 반대의 경우 환율은 상승한다. 간단한 예를 통해 살펴보자. 1달러에 1,000원 하던 환율이 1달러에 1,500원으로 올랐다면 이것은 얼마 전만 해도 1,000원으로 1달러를 바꿀 수 있었는데, 이제는 무려 1,500원이나 줘야 겨우 1달러로 바꿀 수 있으니 그만큼 우리나라 돈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걸 의미한다. 금리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이렇다. 만약 한국의 금리가 갑자기 오를 경우, 국내뿐 아니라 외국의 많은 투자자들이 한국시장에 투자하러 들어올 것이다. 그러나 로마에는 로마법이 있듯이 한국에는 원화로 투자해야 한다는 법이 있다. 따라서 외국 투자자들은 해외의 자금(특히 달러)을 외환시장에서 모두 원화로 바꾸어 한국에 투자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를 원화로 바꾸려는 세력이 늘어난다. 달러를 원화로 바꾼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즉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산다는 이야기다. 어떤 자산이든 매수세가 더 많을수록 그 가격(가치)은 올라가게 마련이다. 물론 반대로 매도세가 많으면 그 가격(가치)이 떨어진다. 위의 사례에서는 원화의 매수세가 늘어나므로 원화가치가 오르고 달러의 매도세가 늘어 달러가치는 내려간다. 그런데 정리된 표에서 보듯이 원화가치 상승은 바로 환율하락이다. 따라서 한국의 금리가 오르면 원·달러 환율은 하락한다. Q 4 〉 금리와 물가의 관계는? A 〉 물가는 물건가격이다. 그리고 돈의 가격이 금리다. 따라서 물가가 오를 때 금리를 올리면 물가가 안정을 찾는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를 때 사람들은 사재기에 나선다. 내일 가격이 얼마나 올라 있을지 불안한 터라 미리 물건을 사두려는 심리가 작동한다. 사재기가 늘면 물가가 더 오르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그런데 자신이 가진 모든 돈을 지갑에 넣어두고 다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자수익을 받기 위해서라도 은행에 돈을 넣어둔다. 따라서 사재기를 하려면 은행에 가서 돈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돈의 가격인 금리를 올리면 어떻게 될까? 사람들은 더 이상 사재기의 필요성을 못 느낄 것이다. 왜냐하면 물건가격이 오르는 만큼(아니면 그 이상) 이자가 더 붙기 때문에 이번에는 물건을 미리 사두는 것이 오히려 손해이기 때문이다. 그럼 사람들은 굳이 은행에서 돈을 찾지 않을 것이고 사재기 현상은 자연적으로 줄어 물가가 안정을 되찾는다. 이론적으로는 금리를 물가인상분만큼 올려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Q 5 〉 금리와 자산가격과의 관계? A 〉 금리와 자산가격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다시 말해 금리가 오르면 자산가격이 떨어진다. 자산이란 무엇인가? 스스로 돈을 벌어다 주는 것이다. 이자가 붙는 예금자산, 임대수입을 가져다 주는 부동산자산, 투자수익을 올려주는 펀드자산 등이 그러한 것들이다. 그럼 이들의 가격은 어떻게 정해질까? 예를 들어보자. 만약 1년 후 100만 원의 이자수익이 붙는 연10% 금리의 예금자산의 경우 과연 얼마의 가격을 지불하는 게 적정할까? 이론적으로는 1,000만 원이다(세금 등 각종 비용을 제하고 말이다). 왜냐하면 1,000만 원을 넣고 연10%의 이자를 받게 되면 그게 바로 100만 원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러한 예금자산을 900만 원에 샀다면 적정가격에 비해 싸게 산 것이고 1,100만 원을 주었다면 비싸게 산 것이다. 또 다른 예다. 만약 금리가 연5%인 경우 100만 원의 이자수익이 붙는 같은 조건의 예금자산이라면 얼마의 가격을 지불할까? 바로 2,000만 원이다. 왜냐하면 2,000만 원의 연 5% 이자가 100만 원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금리가 낮을수록 예금자산의 가격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물론 반대로 금리가 높아지면 가격은 내려간다. 이렇듯 미래에 정해진 수익이 뻔할 때 우리는 금리의 오르내림과 반대 방향으로 자산가격이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다르게 설명할 수 있다. 금리가 오르면 사람들은 예금이자로 만족할 것이다.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상황에서 사람들은 무려 연30%에 가까운 고금리 이자를 지급받았다. 굳이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할 필요를 못 느꼈다. 따라서 사람들은 주식과 부동산을 팔기 시작할 것이고 자산가격이 떨어진다. 금리가 무척 낮으면 사람들은 더 이상 은행과친해지지 않으려 한다. 200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초저금리시대에 『부자가 되려면 은행을 떠나라』(심영철 지음)는 책도 나오지 않았던가! 따라서 돈은 은행을 빠져나와 주식과 부동산시장으로 간다. 자산가격이 상승하는 것이다. 따라서 금리의 추이를 관찰하다 보면 언제 자산에 투자해야 하는지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지금은 금리를 주목해야 할 때! 물가가 오르고 주식이 떨어지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등의 문제 앞에서 사람들은 주체적으로 행동하지 못한다. 신문과 뉴스를 비롯한 메스미디어에서 소개하는 내용만 반복해서 듣고 있을 뿐이다. 향후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어떻게 움직여야 우리에게 이로운지조차 모른다. 단순히 경제가 어렵다고만 말한다. 그러나 알아야 힘이다. 유기체처럼 늘 변하는 경제라는 녀석을 어떤 눈으로 들여다봐야 좋을까? 정답은 금리다. 금리가 어떻게 움직이고 각종 실물경제와 금리가 얽히고설켜 있는 관계를 안다면 경제 흐름이 손바닥 바라보듯 한눈에 들어온다. 일례로 경제를 살리기 위한 여러 조치 중 하나가 금리인하다. 이미 오래전 제로금리를 선언한 일본뿐 아니라 미국의 금리도 사상 최저 수준이다.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 금리가 매우 낮다. CD금리는 말할 것도 없고 1년 이하 단기금리는 2% 수준, 3년만기 국고채 금리의 경우도 4%가 넘지 못한다. 다소 어려운 말인 것 같지만 이 책을 보면 왜 지금 금리가 낮은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금리는 현재 우리의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물가, 주식, 환율, 금리정책 등과 금리는 서로 밀고 당기는 관계에 있다. 금리를 움직이는 주체가 누구이고, 어떻게 움직여야 경제에 보탬이 되고 해가 되는지를 안다는 건 매우 유익한 일이다. 아울러 지금과 같은 경제 위기의 시기에는 다른 무엇보다 금리 흐름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야 현명한 대처가 가능하다. 멍하니 앉아 있다가 시장의 흐름에 따라 수동적으로만 대처한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 손해 볼 수밖에 없다. 금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보이지 않는 돈, 금리가 우리의 운명을 바꾼다! 1997년 말에 터진 외환위기 이후 10여 년간 우리는 실세금리 연30%대라는 사상 최고의 고금리시대와 연4%대라는 초저금리시대를 번갈아가며 드라마틱한 시절을 보냈다. 사람들은 그야말로 냉탕과 온탕을 넘나들면서 서로 너무나 다른 운명을 경험했다. 고금리시대에 사업을 하기 위해 돈을 빌렸던 사람들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 그동안 이루어놓은 경제적 결실을 순식간에 모두 날려버리는 아픔을 맛봐야 했다. 하지만 그때 예금을 해놓고 캐쉬(cash, 현금)를 들고 있던 사람들은 뜻하지 않은 횡재를 했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늘어나는 이자수익을 주체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렇게 늘어난 자금을 이용해 당시 헐값으로 떨어진 채권과 부동산을 사들였고, 새로운 부자 대열에 낄 수 있었다. 그로부터 몇 년 지나지 않아 우리는 다시금 초저금리시대를 맞게 된다. 이번에는 정반대 현상이 일어났다. 은퇴 후 받은 퇴직금을 은행에 예금해 놓고 이자를 받아가며 생활하던 사람들의 생계가 갑자기 막막해졌다. 급격히 줄어든 이자수익으로 인해 생활비 조달마저 어려웠기 때문이다. 1억 원을 예금해 봤자 1년에 400만 원, 한 달에 겨우 33만 원 조금 넘는 돈으로는 생활할 수 없었다. 알뜰살뜰 내집마련을 위해 저축에 목맨 서민들도 쥐꼬리 정도의 이자에 물가까지 고려하면 남는 것 하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반면 배짱 좋게 수억을 대출받아 부동산에 투자한 사람들은 큰돈을 벌었다. 수억을 빌려봤자 1년에 몇 천 만 원의 이자만 지급하면 되지만 부동산은 몇 억 원씩 올랐기 때문이다. 이렇듯 같은 시대를 살아가더라도 우리들의 운명은 모두 제 각각이다. 이렇듯 우리의 운명을 뒤흔들고 갈라놓는 건 바로 ‘금리’라는 녀석이다. 그 녀석이 어느 쪽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서 있던 사람은 부자가, 불리한 위치에 있던 사람은 지지리 궁상을 떨며 사는 운명이 되었다. 금리를 모르면 손해 볼 수밖에 없다! 부자가 되고 싶은가? 아니 부자 같은 엄청난 위치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최소한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힘들고 궁핍하게 살지는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위험을 과감히 무릅쓰고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 할까? 아니면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며 알뜰살뜰 모아나가는 게 정답일까? 둘 다 아니다. 어떨 때는 전자의 경우가 성공하겠지만 어떨 때는 후자의 경우가 성공한다. 그렇다면 투자란 전략이나 성향과는 관계없는 순전히 복불복의 문제란 말인가? 물론 그렇지는 않다. 그럼 어떤 경우에는 공격적 투자가 승리하고 어떤 경우엔 보수적 투자가 승리하는가? 그 결정은 순전히 금리라는 녀석의 몫이다. 그 녀석의 권능이며 그 녀석의 의지다. 만약 투자의 세계에도 운명의 여신이나 행운의 신이 있어 그가 손을 들어주는 쪽에 광명과 축복이 내린다면 금리란 녀석이 바로 그 운명의 여신이요 행운의 메신저일 것이다. 금융·경제 지식 중 특히 금리를 잘 알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금리의 성격과 취향, 그리고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야 손해 안 보는 삶을 살 수 있다. 금리에 대한 지식과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는 이 녀석이 어느 쪽으로 움직일지 예측할 수 있다면 우리는 훨씬 더 승률 높은 투자전략도 세울 수도 있다. 비록 큰돈을 벌지는 못할지라도 큰 화를 면할 수는 있다. 물론 금리는 시시각각 태도를 바꾸는 변덕쟁이라 언제 어떻게 변할지,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그 녀석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여러분은 21세기 냉엄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영원히 뒷북이나 치는 신세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