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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철학자

책소개

목차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아폴론 신에게 묻기로 했어요!
이상한 할아버지를 만났어요!
큰 권력을 가진 사람
세상 모든 지식을 아는 사람
세상에서 가장 말을 잘하는 사람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

저자 소개

글 : 에밀리아노 디 마르코
토스카나에서 태어났으며 철학을 공부했어요. 티본스테이크를 아주 잘 만들죠. 몇 년 전부터는 로마에서 살며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고 있답니다. 이 특별한 시리즈를 쓴 그에게 존경을 표하며, 늘 좋은 글을 써 주길 바랍니다.
그림 : 마시모 바치니
삽화가인 그는 호기심이 풍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답니다. 글도 쓰고 디자인과 그래픽도 하고 등산이나 스킨스쿠버를 즐기지요. 그는 에밀리아노 디 마르코와 함께 예술창작협회의 회원이랍니다. 이 시리즈의 삽화를 그리면서 아동서 출판 분야의 일을 처음 하게 되었답니다. 훌륭한 삽화를 그려준 그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역자 : 김경숙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이탈리아어도 공부했습니다. 이탈리아 페루지아 대학교에서 어학연수 과정을 수료하였으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96쪽 | 306g | 182*236*15mm
ISBN13
9788963790015

책 속으로

“위대하신 칼리클레 님, 저는 당신처럼 아는 게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게 있습니다.”
그러자 칼리클레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어요.
“뭐가 말입니까? 어서 말해 봐요. 난 바쁜 사람이오.”
“당신이 가장 막강한 권력을 가졌기 때문에 가장 지혜롭다고 하셨습니까?”
“그래요, 그게 뭐 어떻다는 거죠?”
“그렇다면, 당신이 내일 당장 모든 권력을 잃어버린다면 지혜 또한 잃어버리게 되는 것입니까? 저는 지혜가 영원한 것이라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칼리클레는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뭔가 말을 하려고 했지만 좀처럼 입이 안 떨어졌어요. 소가 여물을 되새김질하는 것처럼 입만 우물거릴 뿐이었죠.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옛날 아주 먼 옛날, 그리스에 스팔로네라는 소년이 살았어요. 그는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었죠. 그러던 중 소년은 소크라테스가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다는 아폴론 신의 예언을 듣게 됩니다. 소년은 부푼 희망을 안고 소크라테스를 찾아 여행을 떠나죠. 소년은 소크라테스가 키가 크고 잘생긴데다 기품 있는 목소리를 가진 사람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소년은 소크라테스의 집에서 일하는 구부러진 다리에 불도그처럼 생긴 노인을 먼저 만나게 됩니다. 노인은 소크라테스를 만나기 전 자신이 알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에게 소년을 데려 갑니다.
소년과 노인은 권력을 가진 사람, 세상의 모든 지식을 아는 사람, 또 세상에서 가장 말을 잘하는 웅변가를 만나게 됩니다. 과연 누가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일까요?
이 이야기는 소크라테스가 아테네 시민에게 고발당해 법정에 서게 된 이야기인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이해하기 쉽게 쓴 것입니다.
소크라테스가 아테네 시민들 앞에서 자신의 죄목에 대해 당당하고 아주 명쾌하게 자기변호를 하는 이야기이지요. 이 변론을 통해 소크라테스는 죽음 앞에서도 진리를 추구하는 소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같은 시대를 살았던 시민들에게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가치 있고 행복한 삶인가?”에 대한 물음과, 그 가치를 일깨워주었답니다.

출판사 리뷰

|기획의도

철학은 다른 학문과 비교해 볼 때 그 형태가 분명하지 않은 학문입니다. “철학이란 이래” 하고 정의를 내리기도 어렵죠. 단지, 철학을 뜻하는 그리스어 ‘필로소피아’가 ‘지혜를 사랑하다’란 뜻인 걸로 미루어 그 애매모호한 학문의 윤곽을 잡을 수 있을 뿐이지요.
그래서일까요? ‘일곱 명의 현인 중 1인자’인 탈레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의 데카르트, “사람은 생각하는 갈대다”의 파스칼 등 많은 수학자와 천문학자들이 철학자이기도 했었죠. 학문에 우선순위를 매기긴 어렵지만 이처럼 철학은 모든 학문의 출발점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꼬마철학자』시리즈는 플라톤의 대화편인 ?소크라테스의 변론?, ?국가론?, ?티마이오스?와 ?크리티아스? 등을 동화로 풀어낸 책입니다. 소제가 주는 중량감에 도서를 골라주는 부모님의 손길이 책 앞에서 주저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글을 쓴 에밀리아노 디 마르코의 글솜씨는 눈높이 선생님의 그것보다 아이들의 도서수준을 잘 맞추고 있으며, 빨간펜 선생님처럼 핵심만을 잘 속아내 원고지에 옮겼습니다. 칼슘이 풍부한 추어탕 앞에 선뜻 숟가락을 내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추어가스(추어를 돈가스 모양으로 만든 음식)란 메뉴처럼 말이죠.
또 그 방대한 내용의 『그리스 신화』를 아동용으로 착각하는 분들을 볼 때나, 모세나 다윗의 이야기를 교회의 장로님보다 더 꿰차고 있는 아이들을 떠올려보면 그런 부담감은 한낱 기우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철학의 형태가 분명하지 않다고 해서 마치 쓸모없거나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치부해버린다면, 매일 쓸데없는 생각만 한다고 소크라테스를 구박했던 악처 크산티페의 모습과 별반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더 늦기 전에 우리 아이들에게 ‘앎의 친구’인 철학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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